일본 민생용전기기계산업 주요 이슈와 전망

보고일 : 2007.6.11

조은범 후쿠오카무역관

freeman@kotra.or.jp

□ 민생용 전기기계기구

 ○ 일본의 민생용 전기기계기구메이커는 해외 생산품목의 확대와 고기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임. 전기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세탁기의 해외생산비율은 70% 이상에 달함. 한편, 고부가가치제품의 해외시장 투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 예를 들어 마쓰시타는 경사드럼식의 세탁건조기를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해 호평을 얻고 있음. 또한 이를 중국 항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해외생산 소비에 있어서의 제품의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음.

 ○ 또 하나의 동향은 환경에의 대응임. EU의 WEEE 지침과 RoHS지침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각사 모두 일찍부터 대응을 추진하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이 주요한 민생용 전기기계기구 메이커에 있어 주요한 과제가 됨.

 ○ 아울러 원유가격의 급등이나 CO₂배출삭감을 위한 움직임 등에서 에너지절감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도 높아지고 있음. 이를 배경으로 해 전기요금을 삭감하는 에코가전의 도입을 소비자에 권유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 예를 들어 재단법인 가전제품협회는 홈페이지상에 지구온난화방지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음.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문제를 판매촉진과 연계해 활용하려는 전략임. 교체수요가 중심이 되는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제품 자체의 판매전략 외에 환경 대응과 같은 외부 요인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됨.

□ 일반전자부품

 ○ 전자부품의 일본국내생산의 장래는 어둠. 일반전자부품에 있어서 일본계 기업의 점유율은 세계적으로는 높지만 '국내'의 전망은 밝지 않음. 가혹한 환경하에서 국내생산을 견딜 수 있는 분야는 다음의 두 분야에 한정됨.

  - 설비산업형 중에서 추가투자 없이 이미 감가상각된 설비를 활용, 낮은 인건비 비율로 아시아와의 가격 대항에 맞서나갈 수 있는 분야

  - 일반전자부품 가운데 경박단소화나 전력절감 등의 시대적 요청에 앞서 나갈 수 있는 첨단부품

 ○ 일본계 전자부품메이커는 종래의 범용성 높은 일반전자부품에서 특정용도 복합전자부품으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됨. 그 이행을 어떠한 형태로 실현할 것인가가 각사의 사활이 걸린 경영과제임.

□ 전지

 ○ 산요전기는 건전지와 같이 사용 가능하고 충전 가능한 니켈수소전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 맞추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음.

 ○ 차재용 니켈수소전지에 있어서는 가와사키중공업이 차세대노면 전차의 구동용을 개발해 2006년 8월에 주행실험을 개시함. 바닥이 낮은 노면전차가 고령사회나 지방도시 재생에 있어 일정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주식 노면전차를 가능하게 하는 니켈수소전지는 신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음.

 ○ 그 외 향후 실용화가 기대되는 전지로서 마이크로연료전지가 있음. 현재 PC메이커 등이 연구개발 중으로 연료에 메탄올 수용액을 직접 활용하는 DMFC 방식과 화학반응으로 수소를 발생시키는 PEFC 방식이 있음.

 ○ 환경문제로 인해 수송관련분야에서는 전기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고, 전자기기의 퍼스널화, 모바일화의 촉진에 의해 전력에 대한 의존경향은 향후 전지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기계진흥협회 경제연구소, 일본의 기계산업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