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외 자동차 생산 비중, 국내 생산 능가

-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 수출 및 내수판매 감소 등 진퇴양난 -

 

보고일자 : 2007.5.29.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 해외 생산증대정책 배경

 

 ○ 국내 생산감소부분 충당 목적

  - 프랑스 양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최근 2년간 내수 및 수출 감소에 따른 국내 생산량을 충당하기 위해 동구, 터키, 러시아 및 브라질 등 비교적 임금이 낮고 자동차 보급 초기단계에 있는 국가에 투자 및 생산증대정책 추진작업 중

 

□ 2007년 1/4분기 중 해외 생산비중 총생산(133만5142대)의 55.1%(73만6215대)로 국내생산 능가

 

 ○ 르노 및 PSA 그룹의 국내 생산, 1/4분기 중 59만8927대로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

  - 르노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

  - PSA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

 

 ○ 르노 및 PSA 그룹의 해외생산, 1/4분기 중 73만6215대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

  - 르노의 경우, 해외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

  - PSA의 경우, 해외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푸조 20.5% 증가 및 시트로엥 -0.3% 감소)

 

프랑스 승용차 국내외 생산현황 (2007년 1/4분기)

                                                                                                                            (단위 : 대, %)

구분	전체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	르노 그룹 (르노-삼성 및 DACIA 제외)	PSA 그룹	푸조	시트로엥
총 생산	1,335,142	1.5	3.6	1.4	미상	미상
국내	598,927	-9.3	-14.4	-6.2	미상	미상
국외	736,215	12.5	15.5	10.1	20.5	-0.3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연합회(CCFA)

 

□ 프랑스 제조업체의 최근 개발 및 판매전략

 

 ○ 르노 그룹

  - 슬로베니아 산 초소형 모델 TWINGO(국민차), 7억 유로의 개발비가 투자됐으며, 2009년에 6%의 영업마진 목표를 책정해 연간 10만 내지 15만 대 생산

  - 6월 15일부터 시판 예정인 이 모델의 마케팅 전략 : 모든 옵션(배기량 1200cc 및 1500cc 엔진 포함)의 취사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부여(7990유로 및 1만6200 유로)

  - 소형 모델 CLIO(최다 판매 모델)의 해외(터키) 생산량 증가 계획 중

  - 해외 공장용 부품의 50%에 대한 운송 수단을 육로에서 수로로 전환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50% 감소 및 운송비 절감: 루앙(Rouen) – 르아브르(Le Havre)구간 육로 운송 차량 운행 분(20피트 컨테이너 트럭 1만2500대)에 대해

  - 루마니아산 Dacia 브랜드의 중소형 모델 Logan의 수입판매 지속

  - 한국산 르노-삼성의 SUV 모델, 중형 및 대형모델의 수입 판매를 통한 국내시장 재탈환정책

  - 반면, 스페인 Valladilid 공장은 중형 미니밴 Modus의 판매 부진으로 1일 450대(1/3 가동률) 생산 중이며 국내 생산은 70%의 가동 중(일산 능력 1200대의 Flins 공장은 800대 생산 중이고 2400대의 생산 능력을 가진 Douai 공장은 1600대의 Megane 및 Scenic을 생산 중이며 Sandouville 공장은 1일 1000대의 생산 능력의 70%에 해당하는 700대 생산 중)

  - 최근 인도 방문 시 인도 시장용 최저가(3000달러 미만) 모델 현지 생산 가능성 검토

  - 한/EU FTA 협상에 찬성 : 르노-삼성 차 수입(계획 중) 시의 무관세 혜택을 감안한 듯

 

 ○ PSA 그룹

  - 2010년까지 단가 30% 절감을 위한 구조 조정(2007년에 정년 퇴직자 등 포함 총 4800명 감원) 및 6개 신규 모델(총 41개 모델) 개발 전략 9월 중 발표 예정

  - 2008년 19개의 신규 모델 판매계획(고급 모델 및 저급 모델 집중 개발로 해외시장 특히, 독일시장 등 집중 공략할 것)

  - 2015년 2차 5개년 계획도 수립 중

  - 러시아 내 생산계획 추진 중(최근 러시아 시장과 양해각서 조인)

  - 인도 및 멕시코 내 생산도 구상 중

  - 기업 인수 합병(OPA) 위기 시 기업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자사주식 구매신청 어음발행 조항 총회에서 채택

  - 한/EU FTA 협상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짐.

 

□ 프랑스의 최근 자동차 무역동향

 

 ○ 수입 증가 및 수출감소세 지속

  - 프랑스 경제,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자동차 수입은 금액(FOB 가격 기준)면에서 2006년 4.9% 증가 후 2007년 1/4분기 중 8.7% 증가

  - 반면, 수출은 2006년 6.8% 감소에 이어 2007년 1/4분기 중 5.3% 감소

 

 ○ 무역흑자폭 감소세

  - 2006년 37억400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51.5% 감소한 상태

  - 2007년 1/4분기 중 흑자 규모는 4억2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73.3% 감소

 

 ○ 수출 부진요인

  - 프랑스의 자동차 해외 생산 증가에 기인

  - 유로화의 강세로 인한 비유로화 사용국가들에 대한 수출 감소

  - 르노 및 PSA의 모델개발 지연

 

프랑스 승용차 수출입 실적 (2007년 1/4 분기)

                                                                                                                    (단위 : 천 유로)

구분	2005	2006	증감률	2006년 1분기	2007년 1분기(증감률)
수출	37,111,740	34,574,190	-6.8	9,195,220	8,710,807(-5.3)
수입	29,404,433	30,835,752	4.9	7,622,095	8,290,781(8.7)
무역수지	7,707,307	3,738,438	-51.5	1,573,125	420,026(-73.3)

               자료원 : 프랑스 경제·재무부

 

□ 프랑스의 최근 자동차 판매동향

 

 ○ 2007년 4월 말 현재 69만 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 프랑스 산 판매 부진세 지속

  - 같은 기간 중 외국산 판매는 4.2% 증가한 데 비해 프랑스 산은 7.4% 감소

 

 ○ 르노 자동차 판매 대폭 감소 요인

  - 르노 차 판매 4월 말 현재 1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 루마니아 자회사 Dacia의 소형 모델 Logan 판매 증가(29.1%) 감안 시, 4월 말 현재 르노 그룹의 판매는 12.2% 감소한 셈

  - 대체 모델 개발 지연: 중형 모델 Laguna(9월 출시 예정), 소형 모델 Twingo(6월15일 시판 계획) 등

  - 중소형 모델 Megane 미니밴 등 실패작 판매 급감

  - 글로벌 전략 수립 및 추진에 따른 대체 모델 개발 계획 전면 수정

 

 ○ PSA 자동차 판매 4월 말 현재 2.2% 감소

  - 2010년까지의 구조조정 계획 수립 및 이 추진에 따른 대체 모델 개발 지연

  - 2008년까지는 이 판매 부진세 지속 전망

 

 ○ 외국산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으로 호조세

  -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독일 산, 닛산을 제외한 일본 산 및 한국산 판매 호조세

  - 현대 및 기아는 같은 기간 중 각각 3.6% 및 18%의 증가세 기록 : 특히,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는 중소형 모델 ‘시드’의 판매 호조세

 

프랑스 승용차 판매 실적 (2007년 4월 말 누계)

                                                                                                                        (단위 : 대, %)

브랜드 명	2006년 1~4월	2007년 1~4월	증감률	점유율
Citroën	93,383	92,686	-0.7	13.4
Peugeot	127,547	123,380	-3.3	17.8
Renault	175,134	150,743	-13.9	21.8
기타	42	25	-40.5	0.0
프랑스 브랜드 소계	396,106	366,834	-7.4	53.0
BMW 그룹	16,915	19,926	17.8	2.9
BMW (브랜드)	13,593	15,418	13.4	2.2
Daimler-Chrysler	27,911	26,498	-5.1	3.8
Mercedes	21,486	20,797	-3.2	3.0
Fiat 그룹	24,019	24,045	0.1	3.5
Fiat (브랜드)	17,280	17,004	-1.6	2.5
Ford 그룹	41,969	42,523	1.3	6.1
Ford (브랜드)	35,386	34,575	-2.3	5.0
GM 유럽	38,189	37,101	-2.8	5.4
Opel	34,813	33,143	-4.8	4.8
Hyundai	8,651	8,961	3.6	1.3
Kia	4,297	5,071	18.0	0.7
Nissan	10,904	9,002	-17.4	1.3
Toyota + Lexus	31,621	35,896	13.5	5.2
Volkswagen 그룹	76,608	81,370	6.2	11.8
Volkswagen (브랜드)	46,329	46,511	0.4	6.7
Audi	14,334	16,700	16.5	2.4
Seat	10,743	12,557	16.9	1.8
기타	35,256	39,696	12.6	5.7
Dacia(르노 자회사 브랜드)	7,412	9,572	29.1	1.4
Suzuki	8,661	9,621	11.1	1.4
외국 브랜드 소계	312,043	325,018	4.2	47.0
총            계	708,149	691,852	-2.3	100.0

                  자료원: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연합회(CCFA)

 

□ 시사점

 

 ○ 프랑스의 양대 자동차 제조 그룹은 최소 2008년까지 국내 생산 및 판매 부진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

  - 반면, 해외생산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전 세계 생산 및 판매면에서는 미소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

  - 2010년도부터는 신규 모델의 대량 개발 및 출시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

  - 특히, 향후 2~3년 후부터는 저가 및 고가 모델시장에서 외국산 모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국내외 시장 몫을 재탈환할 것으로 보임.

  - PSA 그룹의 경우, 한-EU FTA 체결에 반대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 협상카드로 기술적인 비관세장벽 문제가 제시될 것으로 판단됨.

  - 르노의 경우, 르노-삼성 차의 수입계획과 한-EU FTA 협상이 맞아떨어지길 기대하며 이로 인해 향후 르노-삼성 차의 수입증대 가능성도 예상됨.

  - 기아 슬로바키아산 시드 모델의 판매호조를 감안할 때,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동구 생산 투자 계획은 시의적절한 대책으로 향후 대프랑스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임.

 

 

정보원 : 르노사, Les Echos 및 la Tribune(2007년 5월 29일) 및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