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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시리아 자동차 수출 전선 "암운"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7-03-13
  • 출처 : KOTRA

대 시리아 자동차 수출 전선 “암운”

- 이란과 합작으로 현지 승용차 조립공장 준공, 연산 1만대 규모 -

- 초저가, 무관세 등을 무기로 한국산 승용차 시장 위협 전망 -

 

보고일자 : 2007.3.13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1. 정보 요약

 

 Ο 우리나라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리아가 이란과 합작으로 현지 승용차 조립공장을 새로이 신설함으로써 암초를 맞게 됐음.

 

 Ο 시리아 정부는 3.12일, 시리아 최초의 승용차 조립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음.

 

 Ο 3.8일 개최된 공장 준공식에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파르비즈 다보디(Parviz Davoudi) 부통령이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음.

 

 Ο 지난 2004.2월 14~16일간 개최된 시리아-이란 경제 공동위 합의에 의거, 같은 해 10월 27일부터 1년 4개월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3.8일 완공된 시리아 최초의 승용차 조립 공장은 수도 다마스쿠스 북동쪽 3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6000만 달러임.

 

 Ο 신설 공장의 운영은 시리아 이란 간의 합작법인(JV)의 형태로 설립한 “시리아-이란 자동차 공업사(Syrian-Iran Automobile Manufacturing Co. ; 이하 SIAMCO)에서 맡으며, 지분 구성은 시리아 국영 GOEI(General Organization of Engineering Industries 혹은 Handasieh로 통칭) 35%, 이란의 국영 Khodro 자동차사 40%, 그리고 Khodro사의 시리아 에이전트인 술탄 무역(Sultan Trading) 25% 등으로 이루어짐.

 

 Ο SIAMCO의 부사장으로 임명된 지아드 쿠타이니(Mr. Ziad Kutayni)는 준공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생산할 승용차는 이란의 Khodro사가 푸조 405 모델을 근간으로 해 생산하고 있는 사만드(Samand) 세단형 모델 1개 모델이 될 것이며, 엔진 사이즈는 1600CC급과 1800CC급 2개 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음.

 

 Ο 그는 또 시리아에서 조립 생산하는 승용차의 모델명은 “Cham"으로 정했으며, 최초 생산 개시 시점에는 일일 4대를 시작으로 향후 6개월 내에 일일 40대 생산 체제로 점차 확대해 연간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Ο 연산 1만대 규모는 2006년 시리아 자동차 내수판매량 7만 5000대에 비추어 볼 때 평균 13%의 시장점유율에 해당하는 것임.

 

 Ο 조립 생산품의 국내 시판 가격은 1600CC급이 US$ 1만 1500 그리고 1800CC급이 US$ 1만 2500(Full Option, 세금 포함가) 이 될 것이며, 쿠다이니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설정으로 인해 여타 중소형 수입 승용차 가격을 15% 이상 인하시키는 부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음.

 

 Ο 주력 소비자층은 1100CC~1400CC급 외국 수입차량을 구매하고 있는 중하층이 될 것(양적으로 최대 승용차 소비 계층) 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4월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임.

 

 Ο 쿠다이니 부사장은, Cham을 생산하기 위해 수입하는 모든 부품의 관세가 5%에 불과 한 반면, 수입차량의 경우 수입 관세가 40(1600CC)~60%(1800CC)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 필터, 유리, 시트, 배기장치 등(장기적으로는 엔진까지)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될 경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강활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Ο 이를 위해, 승용차 조립공장 인근 공단지역에 시리아와 이란의 부품업체를 8개사 유치했다고 밝혔으나 세부 생산품과 업체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음.

 

 Ο 이외에 쿠다이니 부사장은 시리아 소비자들이 국내 생산 승용차를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국영 PCB 은행(Popular Credit Bank)과 소비자 신용 공여에 대한 업무 협력약정도 체결했다고 밝혔음.

 

 

2. 평가 및 시사점

 

□ 시리아의 승용차 판매 시장 동향

 

 Ο 시리아 승용차 시장은 최근 국내경기 호황과 외국인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신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국내의 자동차 산업 기반 부재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로 인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미래 유망 시장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임.

 

시리아 자동차 판매 시장 규모

                                                                                                                            (단위 : 대)

 

2004

2005

2006

판매량(증감률)

32000

55000(+134%)

75000(+36%)

                자료원 : SIAMCO

 

 Ο 이 같은 급속한 시장 확대 추세를 반영해, 한국의 현대 자동차 승용차 부문 에이전트인 알툰 그룹 내 현대 승용차 매출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2000대(2004) → 4000대(2005) → 1만대(2006) → 2만대 목표(2007)

  - 2006년 기준, 시리아 승용차 판매 부문에서 매출 1위 기록

  - 주력 모델도 소형(클릭, 엘란트라) 에서 준중형(소나타)으로 전환 중

 

 Ο 이외에 기아 자동차의 경우도 루마니아와 이란산 택시(1100CC급)가 주종을 이루어 왔던 영업용 택시 시장에 리오 모델(1300CC)을 본격 참여시키면서 시장 파이를 넓혀나가고 있음.

   - 현재 리오 모델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산 저가 승용차가 밀려들면서 성장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우리의 대 시리아 승용차 수출 추이

 

 Ο 시리아 국내 시장의 확대와 한국산 승용차의 마케팅 강화 노력에 힘입어 최근 3년간 한국산 승용차의 대 시리아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승용차 수출 확대가 대시리아 수출 확대를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Ο 2004년 중 7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던 우리나라의 대 시리아 승용차 수출 규모는 2005년 1억 달러, 2006년 1억 3000만 달러 등으로 매년 30~40%의 수출 신장률을 보였음.

 

 Ο 이에 따라 전체 시리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20%에서 2006년에는 27%로 전체 수출의 1/4을 점유하는 최대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Ο 승용차 수출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자동차 부품 수출의 경우도 2004년 1700만 달러에서 2006년에는 240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시장 확대를 거듭하고 있음.

 

우리나라의 대 시리아 승용차 및 부품 수출 실적 추이

                                                                                                                       (단위 : US$ 1000)

 

2004(증감률)

2005(증감률)

2006(증감률)

승용차

69979(+36.8%)

98414(+40.6%)

130469(+32.6%)

자동차 부품

17329(+9.1%)

18405(+6.2%)

24526(+33.3%)

총 수출

356065(+30.0%)

400089(+12.4%)

485074(+21.0%)

             자료원 : KOTIS

 

한국산 승용차 및 부품 취급 바이어 반응

바이어 명

반응

Mr. Kamal

 (Altoon Group

현대승용차 부문 사장)

- 단기적으로 볼 때 시리아 조립 생산 차량이 저가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중국과 루마니아, 러시아산 승용차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으며,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

- 장기적으로는 추후 시리아 국내 생산 승용차의 시장 진입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야 하겠지만, 소형차 부문에서는

일부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

- 다만, 한국산 승용차와 시리아 생산 승용차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다르다는 점, 부품의 내구성, A/S 및 유지 보수 등 제 측면들을

감안할 때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

Mr. Basel Beirakdar

(BMP 사장 : 한국

자동차 부품 취급)

- 이란산 부품은 한국과 직접적인 경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장이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

- 중국산 부품의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

Mr. Said al Naddaf

(Al Naddaf & Sons 사장 :

한국 자동차 부품 취급)

- 한국산 부품에 대한 영향은 거의 전무할 것으로 판단

- 단, 환율변동으로 인해 한국산 부품 수입가가 계속 올라갈

경우에는 범용부품을 중심으로 일부 영향도 예상

Mr. Ali Sarrah

(Sarrah Group 사장 :

한국 자동차 부품 취급)

- 공장이 설사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 공장으로 인해

부품 소싱을 변경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

- 가장 큰 문제는 최근 2년간 급등하고 있는 한국산 부품의

가격이며, 이 가격 인상 추세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3.13일자 무역관 실사

 

 

□ 종합 평가

 

 Ο 현지 한국산 차량 수입자 및 부품 바이어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시리아-이란 합작의 승용차 조립공장 신설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됨.

 

 Ο 무엇보다 한국산 승용차가 타깃과 신설사의 타깃이 큰 차이가 있고, 또한 요르단과는 달리 시리아의 경우 중고차 수입이 규제되고 있어 한국산 중고차 수요층이 저가 신차 수요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없기 때문임.

 

현대 및 Charm 모델 간 시판가격 및 주요 타깃

 

시판 가격(US$ )

타깃 시장

1,600 CC

1800CC

Charm

11500

12500

중하

Hyundai

17300(Elantra 모델)

29700(Sonata

2000 모델)

중상

               자료원 : 3.13일 무역관 실사

 

 Ο 하지만, 현지 조립 생산 승용차가 본격 생산되고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와 함께 저가 프리미엄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한국산 소형 모델 특히 현대의 엘란트라와 클릭, 기아의 리오 모델 등과의 직간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그 결과 한창 성가를 높여나가고 있는 한국산 승용차의 현지 시장 점유율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 업체들의 적절한 대응이 요망됨.

  - 특히, 시리아 시장이 전체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환율 조정에 따른 과실을 에이전트나 바이어에게 전가시킴으로써, 현지에서 쌓아 놓은 성가와 유능한 Marketer를 놓쳐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임.

 

 

□ 시사점

 

 Ο 시리아는 미수교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연평균 20% 내외의 수출신장을 기록하면서 우리의 미래 유망시장으로서 그 중요성을 점차 더해 가고 있음.

 

 Ο 하지만, 이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을 두고 볼 때, 향후 우리의 대 시리아 시장진출 확대 추진 여건은 그리 밝지가 못함.

  - 2005.1.1일부 아랍 자유무역지대 협정이 발효되면서 시리아를 포함한 17개 아랍회원국 간에는 무관세 거래

  - 2006.1.1일부 터키와의 FTA 협정 체결 이후 터키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급증

  - 미국의 재제 조치 강화와 함께 이란과의 경제 및 비즈니스 협력 관계 강화

  - 미수교국 관계 지속으로 인해 획기적인 경제교류 확대 추진 여건 제약

 

 Ο 시리아 정부는 1) 강력한 경제개방 조치와 함께 수입규제 품목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2) 이란, 터키, 걸프지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3) 금융부문 민영화, 지주회사 설립 허용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 비즈니스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음.

 

 Ο 이란과의 합작을 통해 자동차 조립공장을 신설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며, 앞으로 유사한 형태의 합작과 공장 신설 케이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의 시장 파이를 지키고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업체 차원의 시장개척 활동뿐 아니라 시리아 교역을 원활하게 할 수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수요 창출을 리더할 수 있는 통상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임.

 

 

자료원 : Syria Report, 시리아 현지 바이어 면담, 시장조사, KOTIS 통계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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