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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원단 바이어들이 본 한국 원단 경쟁력 및 제언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장용훈
  • 2007-03-06
  • 출처 : KOTRA

 의류원단 바이어들이 본 한국원단 경쟁력 및 제언

-  동안의 좋은 품질, 다소 비싼 제품→저가제품 이미지로의 변화추세 우려 -

 

보고일자 : 2007.3.2

장용훈 뉴욕무역관

yhchang@kotra.or.kr

 

 

 Ο 뉴욕무역관이 지난 2월 28일과 3월1일 양일간 뉴욕 맨해튼 패션중심가에 위치한 Metropolitan Pavilion에서 개최한 “Korean Preview in New York"에 온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원단의 對 미국 수출 증대방안에 대해서 문의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함.

 

 Ο 이 내용은 설문지를 이용해 Survey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 숫자로 내용을 뒷받침할 수 없지만 상당한 물량을 수입하는 믿을 수 있는 원단 및 의류 바이어들에게 질문한 결과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국 원단 수출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소개함.

 

 

□ 한국 원단, 경쟁력 있는 제품군에서도 신제품 개발해야

 

 Ο 미국 바이어들의 원단 소싱에 있어 최근 큰 변화는 중국에 가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완전히 굳어져 중국산 원단은 무조건 보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임. 이유는 중국은 대량 공급이 가능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임. 아울러 최근 베이직 제품의 경우 중국산 원단의 품질이 기존 섬유선진국들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함.

 

 Ο 미국 바이어들은 유럽산 원단을 필히 보는 이유는 차년도 유행할 색상과 소재 등을 알기 위해서와 고가 의류와 디자이너 의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유럽에서 필요한 원단을 꼭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함.

 

 Ο 이렇게 필요로 하는 제품의 영역이 변화하면서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 원단을 점점 덜 고려하게 돼 자연적으로 한국 원단의 위치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지적함. 한국산 베이직 원단의 경우, 가격을 상당한 폭으로 낮추어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런 낮은 가격이 다음 오더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 원단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이런 상황 전개는 무엇보다도 중국 원단의 품질이 나무랄 데 없이 좋고, 또한 한국에서 신제품 발표가 적어지면서 한국 원단이 샌드위치에 낀 것처럼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함.

 

 Ο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생산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해 집중하고 또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함. 가격을 낮추지 않고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품목군에서도 신제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2~3년 후에는 다시 중국 등과 같은 후발개도국에 시장을 내주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함.

 

 

□ 한국 원단, 중국 가격에 맞춰 물량수출로 저가로 인식되는 중

 

 Ο 한국 원단의 가격이 매년 다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럴 경우 그동안 “좋은 품질, 다소 비싼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파괴되고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될 것이 우려된다고 함. 한국 원단 수출업체와 상담을 하면 물량을 조금 늘려주면 가격을 바이어가 원하는 가격에 맞추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함.

 

 Ο 미국 바이어들은 중국 원단의 수출단가를 알고 있어 이를 한국 업체에 제시하면 그 가격을 수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함. 이럴 경우 바이어들은 경우에 따라 한국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적할 것을 알고 있으며 아울러 만일 쿼터가 문제가 되면 한국에서 환적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함.

 

 Ο 바이어들은 무조건적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을 중국산에 맞추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한국 업체들은 수출을 하기 위해서 가격을 맞추기 위해 상당 폭으로 낮추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함. 물론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베이직한 제품이 주로이지만 물량이 상당한 경우는 제품을 가리지 않고 바이어가 원하는 선까지 가격을 내리고 있어 전반적으로 한국 제품이 저가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함(참고사항 : 미국 상무부 수입통계 기준으로 2006년에 한국산 원단 수입단가는 전년보다 9.6% 하락함).

 

 Ο 한편, 미국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한국 업체들을 중간에 두고 이용해 중국산 원단을 구입하는 것이 중국인들과 직접 거래하지 않아 편하고 가격은 중국산으로 구입할 수 있고 아울러 한국 업체들이 선적에서부터 미국 도착, 미국 세관 통관까지 완료하는 것(LDP 조건 경우)을 책임을 지게 돼 바이어들은 위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함.

 

 Ο 따라서 현지 도매가격은 수출단가보다 30~40% 정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베이직한 제품은 가격을 낮추어 물량 위주로 수출하는 것보다는 미국 내에서 도매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Ο 섬유를 생산하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베이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가격 경쟁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임. 따라서 가격경쟁을 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추는 것보다는 미국 내 현지 판매를 고려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함. 베이직한 제품은 항상 필요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내 재고를 보유하고 소매상과 의류 제조업체를 개발하면 상당한 물량을 적정한 마진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함.

 

 

□ 현지 에이전트가 필수 - 현지 서비스 절대 필요

 

 Ο 한국 업체들은 바이어를 직접 상대해 판매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현지에서 바이어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함. 이유는 세계의 모든 공급업체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베이직한 제품과 유행한 지 1~2년 지난 제품은 어디서나 소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바이어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함.

 

 Ο 세계의 모든 업체들이 미국 바이어에게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미국 바이어들은 더욱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거래하기를 원하고 있음. 샘플이 필요하다면 바로 갖다주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사무실로 달려와 해결해 주는 그런 서비스를 원하고 있음. 며칠 동안 샘플을 기다려 받아서 프로세싱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는 바이어가 특정 공급(생산)업체가 아니면 구할 수 없는 제품일 경우에 국한된 경우일 것이라고 말함.

 

 Ο 유럽 원단회사들은 거의 모두 미국에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어 미국 바이어들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샘플과 아울러 모든 Follow-Up을 하기 때문에 바이어와 에이전트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된다고 함. 오더를 받는 것은 Follow-Up의 연장이라고 힘주어 말함. Follow-Up 없이는 오더가 연결될 수 없다고 단언함.

 

 Ο 아무리 이메일, 팩스, 특급배달 등과 같은 통신 및 배달시스템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Follow-Up 하는 것은 현지에서 얼굴을 맞대고 Follow-Up 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하면서 현지 에이전트를 필히 지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함.

 

 Ο 현지 에이전트를 지정하는데, 한 회사가 비용을 충당할 수 없으면 2~3개 업체가 공동으로 하고, 품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서 에이전트를 지정하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바이어에 대한 Follow-Up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오더가 분명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함.

 

 

□ 시사점

 

 Ο 한국산 의류용 원단의 경쟁력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어 급기야는 한국산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를 뚜렷이 발견할 수 없다는 말이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들리고 있음. 이런 배경에는 우리가 신제품 개발을 등한히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

 

 Ο 신제품 개발이 말처럼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어느 수입상은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신제품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최근에는 신제품 개발 작업을 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하고 있음.

 

 Ο 뉴욕의 수입상은 가격경쟁은 끝이 없다고 말하고 있음. 이유는 점점 더 낮은 코스트로 생산할 수 있는 국가들이 원단 생산을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임. 가격경쟁으로 팔려고 하지 말고 과감히 가격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함.

 

 Ο 그리고 현재 한국산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수년 후에 개발도상국들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함. 지금 잘 팔린다고 3~5년 후에도 잘 팔린다는 보장이 없다는 조언함.

 

 Ο 한국의 원단 산업이 사양산업이라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지 말고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은 섬유선진국들이 아직도 세계 원단 시장을 리드하는 방법을 분석해 우리나라도 보다 미래의 섬유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히다고 맨해튼 수입상은 조언하고 있음.

 

 

자료원 : 2007 Preview In New York에 참가 L사 등 10여사 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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