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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리스크 고조 및 규제 심화에 따른 수출 대금 지연 주의 요망
- 경제·무역
- 이라크
- 바그다드무역관 조동준
- 2026-09-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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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휴전 직후의 경제 회복 기대와 달리, 다국적군 철수로 안보 공백 재점화
원유 수출 정상화 지연으로 우려했던 국가 재정 위기 현실화 및 실물 달러 통제(3% 인출 수수료) 심화
전자통관(ASYCUDA) 도입에 따른 송금 규제 강화 및 이를 악용한 신종 무역 사기 급증
휴전 기대감 무색, 다국적군 철수와 방공망 공백 등 안보 리스크 재점화
지난 6월 미-이란 휴전 MOU 체결 직후 이라크 시장은 조속한 경제 수습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했다
. 그러나 이라크 정부와 미국이 9월 30일을 미군 등 다국적군의 최종 철수 및 친이란 무장단체의 무장해제 시한으로 설정하면서 지정학적 안보 리스크가 다시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 이에 따라 미군의 요격 시스템(패트리어트 포대 등)이 선제적으로 철수하며 이라크 전역에 대공 방어망 공백이 발생했다 . 특히 자체 방공 능력이 취약한 북부 쿠르디스탄 자치지역(KRI)의 경우, 이란이 자국 내 소요 사태 배후나 이스라엘 첩보 거점으로 지목하며 미사일과 드론 폭격을 가하는 사례가 빈발하여 역내 불안감이 크다 . 아울러 친이란 무장단체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연루 의혹과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이 겹치면서 육상 및 해상 화물 운송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우리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 <이라크 리스크 재점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 미군 등 다국적군 철수 / 친이란 무장단체 등)>



이미지 출처: BOE Report / Baghdad Today News / AFP
원유 수출 정상화 지연 및 우려했던 국가 재정 위기 현실화
당초 이라크 국영 석유마케팅사(SOMO)는 유조선 지정 등을 통해 원유 수출이 신속히 재개될 것으로 낙관했다
. 그러나 해운 선사들의 안보 우려 등으로 인해 공급망의 '완전한 정상화'는 현저히 지연되었다 . 결국 지난 5월 해상 원유 수출이 전년 대비 약 97% 감소했던 타격이 누적되면서, 당시 현지 일각에서 우려했던 '공공부문 급여 미지급' 사태가 실제 현실화되었다 . 현재 공무원 급여 지급이 수개월째 지연되는 등 현지 소비 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이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 여전히 새 내각의 주요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자금 부족 속 강도 높은 '부패 척결 캠페인'까지 진행되면서, 현재 이라크 내 주요 프로젝트 사업 진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외환 유동성 경색 및 실물 달러 통제 전면 확대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제3국으로의 달러 밀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은행의 외환전자송금 절차를 3중 검증 체계로 대폭 강화한 바 있다
. 과거 환전소 등을 통해 허술하게 이루어지던 비정상적인 대외 송금 관행은 원천 차단되었으며, 수취인이 제재 대상일 경우 송금이 엄격히 제한된다 . 주목할 점은 과거의 단순한 '달러 공급 차질' 수준을 넘어 , 무장해제 시한과 연계된 미국의 달러 송금 전면 중단 경고 등 경제적 압박이 거세지며 시중의 실물 달러 현금이 사실상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 이라크 현지 은행들은 그동안 수신/송금 수수료를 부과한 것에 더해 최근들어서는 실물 달러 인출 시 3% 수준의 고율 수수료를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대사관 등 외국 공공기관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청 대금이나 인건비 등 현금 결제가 필수적인 실수요 기업은 물론 현지 진출 기관들의 자금 융통이 극도로 제한 받아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 <이라크 재정 위기 및 외환 유동성 경색 재발생>

이미지 출처: NRT
통관 규제(ASYCUDA) 강화와 무역 사기 주의
외환 유출 방어와 비석유 부문 세수 확보를 위해 이라크 관세청은 유엔의 전자통관시스템(ASYCUDA)을 국경 전역에 전면 도입했다
. 수입업체의 사전 신고와 상업 송장(Invoice)이 정확히 일치해야만 중앙은행의 대금 이체가 승인되며, 특히 상업 송장에 운임(Freight)과 보험료를 상품 가치(Value of Goods)와 별도로 분리 표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재평가 및 장기 송금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 더욱 유의할 점은 이러한 금융·행정적 혼란기를 틈탄 무역 사기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 엄격해진 외환 규제를 핑계로 고의로 결제를 지연시켜 물품을 편취하거나, 이메일을 해킹해 제3국(두바이 등) 가짜 계좌로 선수금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 또한 유령 기업이 위조된 정부 입찰(Tender) 공고를 내세워 '정부 제품 등록비' 명목의 자금을 가로채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 <이라크 전자관세시스템(ASYCUDA) 도입에 따른 통관 지연 및 혼란 발생>

이미지 출처: AVA News
우리 기업 대응 방안 및 시사점
신정부 출범 직후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엿보던 이전 상황과 달리
, 현재 이라크의 급변하는 안보 정세와 재정·금융 제도의 변화를 고려할 때 현지 비즈니스는 수익성 판단 이전에 '철저한 미수금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으로 전제되어야 한다 . 우리 기업은 수입 업체의 진성 바이어 여부 및 거래 은행의 제재 대상 포함 여부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통관 및 수출 관련 서류를 또한 잘 준비해야 한다 . 그럼에도 법과 현실 간의 괴리가 큰 이라크 현지 여건 상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빠르게 수습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바이어와 거래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나, '(외교부 지정) 여행금지국가'인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대금 지급 지연이나 무역 사기는 사후 구제가 매우 어렵고 해결 한계가 뚜렷하다 . 따라서 이라크 바이어와 신규 계약을 체결하거나 거래를 진행하기 전, 반드시 KOTRA 바그다드무역관을 통해 해당 바이어의 실존 여부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칠 것을 권장한다 . 자료: 이라크 현지 뉴스, 이라크 중앙은행(CBI),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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