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모잠비크 전력망 재해 대응 설비 수요 확대
  • 트렌드
  • 모잠비크
  • 마푸투무역관 김선우
  • 2026-09-09
  • 출처 : KOTRA

지난 5년간 7600만 달러 피해 낸 사이클론·홍수

모잠비크 전력청의 1억 달러 전력망 보강 계획

모잠비크 국영 전력공사 EDM(Electricidade de Moçambique)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사이클론·홍수 등 극한 기상현상으로 입은 인프라 피해액을 약 7600만 달러로 집계했다. EDM의 실비우 누르마호메드(Sílvio Nurmahomed) 이사는 2026.9.3. 마푸투주 마라쿠엔(Marracuene)군 리카틀라에서 열린 모잠비크 국제박람회(FACIM 2026) 기후변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해가 발전·송전·배전 전 부문에 걸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극한 기상현상이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 설비에 계속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 EDM의 진단이다.

  

사이클론에 홍수까지, 매년 반복되는 전력망 피해


모잠비크는 인도양에 면한 약 2500km의 해안선을 따라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우기에 열대성 사이클론과 하천 범람이 반복되는 국가다. 2025년 3월 북부 남풀라(Nampula)주에 상륙한 사이클론 주드(Jude)는 최대 풍속 140km/h, 순간 돌풍 195km/h를 기록하며 중·저압 배전선 74km와 변압소 6곳, 나미알루-모나푸 구간 고압 송전탑 2기를 파괴했고, 15개 군의 27만2757곳에 정전을 일으켰다. EDM은 당시 피해액을 1억 메티칼(MZN, 약 160만 달러)로 추산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남부 림포푸(Limpopo)강과 인코마티(Incomati)강 유역을 덮친 홍수는 1997년 이후 최악으로 평가된다. 현지 당국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146명, 이재민 60만~80만 명, 주택 피해 3만 채가 발생했으며, EDM은 이 홍수 한 건으로만 남부 지역 전력 설비에 929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5년간 누적 피해액의 12%가 넘는 금액이 한 차례 우기에 발생한 셈이다.

 

기후재해 피해 및 전력망 보강 계획 주요 수치>

구분

금액(US$)

비고

2022~2026년 누적 인프라 피해액

약 7600만

발전·송전·배전 전 부문

2026년 남부 홍수 피해액

약 929만

림포푸·인코마티 유역

2025년 3월 사이클론 주드 피해액

약 160만

1억 메티칼, 남풀라주

2028년까지 전력망 보강 소요 재원

약 1억300만

취약 설비 보강·재해 대응력 강화

보강 계획 1차연도 소요

약 3900만

우선 시행 물량

[자료: EDM, AIM, Club of Mozambique] 

 

송전탑 46기·배전선 885km, EDM이 지목한 취약 설비


EDM은 2026년 기후위험·재난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전력망의 고위험 설비를 조사해 분류했다. 그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송전탑은 북부 11기, 중부 8기, 남부 27기 등 46기이며, 침수·강풍 위험이 큰 중압(MV) 배전선은 북부 256km, 중부 363km, 남부 266km 등 885km에 이른다. 송전탑은 홍수 상습 지역인 남부에, 배전선은 잠베지강 유역을 낀 중부에 취약 구간이 집중돼 있어 지역별로 요구되는 보강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별 기후 취약 전력 설비 현황>

지역

고위험 송전탑(기)

취약 중압 배전선(km)

북부

11

256

중부

8

363

남부

27

266

합계

46

885

[자료: EDM]

 

EDM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건설 사업에 내재해(耐災害) 설계 기준을 반영하고, 병원 등 필수시설과 오지에는 비상용 태양광 패널과 발전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재원 부족이 보호 조치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제약이라고 EDM은 밝혔다.

 

2028년까지 1억300만 달러, '재해 대응력'이 투자 기준으로


EDM이 제시한 전력망 보강 소요 재원은 2028년까지 1억30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1차 연도에만 3900만 달러가 필요하다. 지난 5년간 피해액을 웃도는 규모로, 사후 복구에서 사전 보강으로 투자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 개발금융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025년 5월 남부 나마샤(Namaacha) 120MW 풍력발전단지와 보아느(Boane)를 잇는 66kV 송전선(43km, 2회선) 건설에 4360만 달러를 승인했는데, 이 중 1040만 달러는 기후적응 재원인 '기후행동창구(Climate Action Window)'에서 조달됐다. AfDB는 이와 별도로 송구(Songo)-마탐보(Matambo) 송전선 사업에 기후 회복력(climate resilience) 설계 지침 수립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신규 송전망 사업에 내재해 설계를 기본 요건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2030년 전면 전력화 목표와 맞물린 설비 수요


재해 대응 투자는 전력망 확장 투자와 동시에 진행된다.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전력 접근 인구는 2270만 명(전체 인구의 66.9%)으로 2019년 980만 명에서 6년 만에 1290만 명이 늘었다. EDM은 2018년 시작한 '모두를 위한 에너지(Energia para Todos)' 프로그램에 따라 2030년 전면 전력화를 목표로 2026년에만 42만 건의 신규 연결(수혜 인구 약 200만 명)을 추진하고 있으며, 11개 주도와 154개 군청 소재지 전력화는 이미 완료했다. 신규 연결이 늘어날수록 배전망 연장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여서, 새로 깔리는 선로가 기존 설비와 같은 취약성을 안고 건설되면 피해액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강풍·침수에 견디는 규격의 전주·케이블·변압기 채택이 신규 사업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수요가 커지는 품목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 강풍·염해에 강한 송전탑 구조물과 고강도 콘크리트·강재 전주, 둘째, 침수 지역용 절연전선·지중 케이블과 방수형 변압기·개폐기, 셋째, 병원·통신기지국·급수시설 등 필수시설용 태양광+ESS 비상전원 패키지다. EDM이 오지와 필수시설에 비상용 태양광·발전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소형 독립형 전원 시스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EDM의 전력화·프로젝트 담당 부서장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건설 중인 모든 인프라는 이미 재해 대응 요소를 반영해 설계하고 있으며, 북부 11기, 중부 8기, 남부 27기의 송전탑을 비롯해 고위험 인프라를 이미 파악해 놓았다"라며 "향후 수년간 배전·송전망과 변전소를 보강하고 극한 기상현상 발생 후 신속 복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재원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태양광 패널과 발전기 같은 비상 솔루션을 설치하는 것이 특히 오지 군(郡)과 병원 등 핵심 시설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점


모잠비크 전력망 투자는 '더 많이'에서 '더 튼튼하게'로 기준이 바뀌고 있다. 우리 기업으로서는 단품 수출보다 AfDB·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 재원 사업의 EPC·기자재 패키지에 참여하거나, 취약 설비 조사·진단과 내재해 설계 지침 수립 같은 엔지니어링 컨설팅 단계부터 진입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초고압 케이블, 변압기, 태양광·ESS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DM이 지목한 세 가지 수요 축과 직접 맞닿아 있다. 다만 EDM 스스로 재원 부족을 최대 제약으로 꼽고 있는 만큼, 공급 제안에 수출금융이나 ODA 연계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실효성을 높이는 길이다.

 


자료: 360 Mozambique, AIM, Club of Mozambique, EDM 등 마푸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모잠비크 전력망 재해 대응 설비 수요 확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