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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넘어 산업으로, 미국 '엑스포넨셜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박민주
  • 2026-06-01
  • 출처 : KOTRA

XPONENTIAL 2026이 보여준 북미 드론 산업의 미래

운용 안정성, 공급망, 조달 요건이 시장 진입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

항공·해양·지상 분야로 확장되는 자율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 주목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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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엑스포넨셜 (무인 이동체 박람회) 

(2026 XPONENTIAL)

홈페이지  

https://xponential.org

기간 

2026년 5월 11~14일, 전시관 운영 5월 12~14일

장소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Huntington Place

주최

AUVSI, Messe Düsseldorf North America

개최 규모 

참관객 1만 명 이상, 전시기업 550개 이상, 세션 100개 이상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드론을 넘어 산업 인프라로 확장되는 자율 시스템 시장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6은 북미 무인·자율 시스템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2026년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Huntington Place에서 개최됐다. 전시장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됐으며, 행사는 AUVSI와 Messe Düsseldorf North America가 공동 주최했다. XPONENTIAL은 드론, 무인항공기, 로보틱스, 자율주행 시스템 등 자율 기술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행사로, 올해는 방산, 공공안전, 제조, 물류, 인프라 관리 등 실제 산업 현장과의 연결성이 특히 강조됐다.


<XPONENTIAL 2026 콘퍼런스 프로그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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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장에서는 드론 완제품뿐 아니라 센서, 카메라, 라이다, GNSS, 통신 모듈, 배터리, 모터, 복합 소재, 임베디드 컴퓨팅, 관제 소프트웨어 등 자율 시스템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BVLOS, UTM, AI 기반 운항, 사이버보안, 통신·항법·센서 융합, 공급망 안정성 등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지며, 드론 산업의 경쟁 기준이 기체 자체에서 운용 체계와 신뢰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Michigan Defense Expo(MDEX)와 연계되면서 방산 및 공공안전 분야의 비중이 강화됐다. Defense Technologies Zone에서는 방산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공중·지상·해상 무인 플랫폼, 임무형 로보틱스, 대드론 방어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Public Safety Pavilion에서는 경찰, 소방, 재난 대응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및 로보틱스 기술이 전시됐으며, Advanced Materials & Manufacturing Pavilion에서는 경량화 소재, 복합 소재, 정밀 부품, 제조 자동화 기술이 함께 다뤄졌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을 위한 XPO+ Launcher와 자율주행·무인 시스템 관련 라이브 데모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론·항공·해양·지상 자율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난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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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및 글로벌 국가·지역관으로 본 자율 시스템 산업 클러스터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 중 하나는 국가관과 지역관의 구성이다. XPONENTIAL 2026에는 한국, 독일, 라트비아, 대만 등 국제관과 함께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 뉴욕, 오클라호마 등 미국 내 주·지역관이 운영됐다. 이들 전시관은 개별 기업의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제조 기반, 연구개발 역량, 시험·실증 환경, 방산 및 공공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 투자 환경 등을 함께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정부관은 자율 시스템 산업을 둘러싼 미국 내 지역별 생태계 경쟁을 보여줬다. 각 지역은 제조, 항공우주, 방산, UAS 테스트베드, 실증 인프라 등 보유한 산업 기반을 앞세워 무인·자율 시스템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자율 시스템 산업이 특정 기술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 전략과 투자 유치, 공공·방산 수요까지 연결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KOTRA가 주관한 한국관도 운영됐다. 한국관에는 HUNEED TECHNOLOGIES CO., LTD., KENCOA AEROSPACE, NAMYANG NEXMO, Narma Inc, PRENEU CO., LTD. 등이 참가해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한국관은 드론 완제품뿐 아니라 항공우주 제조, 정밀 부품, 핵심 부품, 무인 시스템 응용 분야까지 폭넓게 구성돼 국내 기업의 다양한 시장 접근 가능성을 보여줬다.


<K-무인·자율 기술을 선보인 XPONENTIAL 한국관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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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현지 전문가 인터뷰로 살펴본 미국 방산·항공우주 시장 진출 전략


디트로이트 무역관 인터뷰에서 현지 법률 전문가인 J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미국 방산·항공우주 및 자율시스템 시장 진출과 관련해 “기술력만큼 중요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 구축과 규제 대응 역량”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방산·항공우주 분야는 수출 통제, 제재, 정부조달, 민감정보 취급 등 다양한 규제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산업”이라며, “한국 본사와 미국 고객 간 협업 구조를 설계할 때 제품 포트폴리오별 규제 적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진출 단계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이나 고가 장비 투자에 먼저 나서기보다, 현지 영업·기술지원 거점이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수요를 확인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납기 지연, 보증 위반, 생산 중단, 분쟁 발생 시 준거법과 관할 문제 등은 미국 고객과의 계약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며, 계약 단계에서 책임 범위와 대응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기대되는 분야로 드론 기술, 전자제어장치(ECU), 군용차량, 항공우주·해양 관련 부품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은 관련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 우수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현지 고객과의 신뢰, 수출 통제 및 라이선스 요건에 대한 준수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술 완성도만큼 중요한 규제 대응, 보안 체계, 현지 파트너십


XPONENTIAL 2026은 무인·자율 시스템 산업의 경쟁 구도가 기술 시연이나 제품 성능 중심에서 실제 운용 가능성과 시장 적용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드론과 자율 시스템은 방산, 공공안전, 인프라 점검, 물류, 제조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운항 안전성, 사이버보안, 원산지 요건, 공공조달 기준, 현지 사후지원 체계가 중요한 진입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완제품 드론 수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핵심 부품, 모듈, 소프트웨어, 정밀 제조 솔루션 등 공급망 내 세부 영역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실제 운용 사례와 조달 수요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어, 시스템 통합업체, 서비스 운영사, 공공조달 네트워크와의 연계가 시장 진입의 중요한 경로가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자율 시스템 시장은 규제와 보안 요건이 높은 분야인 만큼,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장 요구 조건을 반영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FAA의 BVLOS 관련 제도 변화, 운항 안전 기준, 사이버보안, 원산지 및 공급망 검증, 방산·공공조달 기준 등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시장 신뢰와 직결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은 인증, 규제 대응, 현지 파트너십, 유지보수 및 고객지원 체계를 시장 전략에 포함해야 한다.


결국 북미 자율 시스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현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제조, 전자, 배터리, 정밀 부품,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 공급망 내 협력 가능성을 발굴하는 동시에, 규제 대응과 보안 체계를 시장 진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야 한다.



자료: XPONENTIAL 공식 홈페이지,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현장 참관 및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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