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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 SEA 2026 연계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기
  • 현장·인터뷰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신용형
  • 2026-05-28
  • 출처 : KOTRA

AI 반도체·첨단 패키징·공급망 협력 중심 말레이시아 반도체 생태계 확장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한-말 반도체 협력 행사 개최,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교류 확대

동남아시아 최대 반도체·전자 공급망 전시회인  SEMICON SEA 2026이 지난 55일 쿠알라룸푸르 MITEC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30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말레이시아로 무대를 옮긴 이번 전시는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와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최됐다.


<전시회 개요>

행사

SEMICON SEA 2026(SEMICON Southeast Asia 2026)

일시

2026. 5. 5.(화)~2026. 5. 7.(목)

장소

Malaysia International Trade and Exhibition Centre(MITEC)

분야

반도체 및 전자 제조 공급망 전반

주최 기관

SEMI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참가 규모

500개 이상 기업 참가 및 약 2만 명 참관

개최 이력

1994년 최초 개최, 올해 31회차

[자료: 공식 홈페이지]


SEMICON SEA 2026 주요 행사 내용


SEMICON SEA 2026은 ‘Transform Tomorrow’를 주제로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 혁신과 공급망 재편 흐름을 조명했다. 올해 전시는 단순한 부스 전시를 넘어 첨단 패키징, 이종 집적, AI 기반 제조, 스마트 제조, 지속가능성, 인재 육성, 공급망 조달 협력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기존 조립·테스트 중심의 후공정 기반을 넘어 IC 설계, 첨단 패키징, 고부가가치 제조 등으로 산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행사 전반에서는 ‘AI 시대의 제조 역량 강화’와 ‘동남아시아 공급망 경쟁력 확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이러한 흐름은 참가기업 구성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전시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어드반테스트(Advantest), ASE(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 샌디스크(SanDisk)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펨트론 등 한국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도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샌디스크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공동 운영한 ‘Intelligent Manufacturing Showcase’였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정적 부스 전시가 아니라 참관객이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능형 제조 적용 사례를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자동화와 AI가 공정 의사결정, 이상 징후 대응, 생산 데이터 분석, 설비 운영 효율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됐다.


전시와 연계된 서밋·포럼도 SEMICON SEA 2026의 주요 축을 이뤘다. 첨단 패키징 및 이종 집적 서밋(APHI Summit)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다뤘으며, 첨단 패키징이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당 세션에서 샌디스크는 'AI 추론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플래시 및 패키징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AI 기반 제조를 다룬 'AI for Manufacturing Forum'에서는 AI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한 반도체 생산성 향상 방안을 소개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인피니언(Infineon)이 '자율공장의 부상'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AI가 생산공정 최적화와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등 제조 현장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 변화와 함께 인재 육성도 SEMICON SEA 2026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다뤄졌다. 전시 기간 중 운영된 'TalentCONNECT'는 학생과 초기 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의 직무 전망, 필요 역량, 취업·인턴십 기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SEMICON SEA 2026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한국 기업 및 한-말 반도체 협력 B2B 상담회


이번 SEMICON SEA 2026에는 약 30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관에서는 루츠, 미포텍, 하이퓨리티, 에이피피, 넥센서,에코에너젠 등이 참가해 반도체 제조·패키징 공정에 활용되는 정밀 부품, 계측 장비, AI 기반 검사 솔루션, 스마트 제조 및 물류 자동화용 센서·제어 솔루션, 특수 코팅·공정 기술, 공정 안정화용 화학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SEMICON 2026 한국관 및 한국 기업 부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국내 참가기업의 현지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한-말 반도체 협력 B2B 상담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했다. 상담회에는 펨트론, 나노시스, 삼일테크 등 11개 국내 기업과 약 20개 바이어사가 참여했으며, 반도체 검사·테스트, 후공정 장비 및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 장비·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토와 후속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 일부 제품은 기존 미국산 경쟁 제품 대비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조달처 확대 움직임도 한국 반도체 장비·솔루션 기업이 동남아 시장과 접점을 넓히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말 반도체 협력 B2B 상담회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SEMICON SEA 2026 행사 마지막 날 저녁,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 관계자 간 협력 확대를 위해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기관과 반도체 업계 관계자, 한국 기업 및 현지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동향,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 정책, 첨단 패키징 및 AI 반도체 기술 트렌드 관련 발표와 만찬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교류가 이어졌다.


세션 1.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이지한 이사)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는 이번 세미나에서 AI, 빅데이터, 로봇, 디지털 전환 확산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KSIA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2.7% 성장한 13513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96.6% 증가한 6775억 달러,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13.4% 성장한 577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자본지출(Capex) 증가가 제시됐다. 발표에는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메타(Met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자본지출 추이가 포함됐으며, KSIA는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이 반도체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SIA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중심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장비, 소재, 부품, 팹리스, 후공정 분야로 산업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KSIA 회원사 구성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 비중은 27.0%로 가장 높았으며, 팹리스·설계 기업도 24.8%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설계, 장비, 소재·부품, 후공정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SI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뿐 아니라 LX세미콘,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시스템 반도체 및 소부장 분야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션 2. 말레이시아 반도체 투자 고도화 전략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Sunita Navaratnam 선임 부국장)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은 이번 발표에서 말레이시아 전기·전자(E&E) 산업의 발전 과정과 반도체 산업 고도화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E&E 산업은 1970년대 조립 및 반도체 부품 생산 중심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IC 설계, 웨이퍼 제조, 조립·테스트, 연구개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현황에서도 확인됐다. 발표에서는 인텔(Intel), 인피니언(Infineon), 마이크론(Micron), 앰코(Amkor), ASE, TSMC, UMC, ASML, Applied Materials 등 주요 기업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으며, R&D, IC 설계, 웨이퍼 제조, 조립·테스트, EMS로 이어지는 현지 생태계가 함께 제시됐다.


MIDA는 이 같은 산업 기반을 고부가가치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특별 법인세율과 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소개했다. 특히 투자 유형과 기술 수준, 고용 창출, 공급망 연계 효과 등에 따라 인센티브가 차등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인재 육성, 현지 공급망 연계, 지속가능성 역시 단순 부가 요소가 아니라 첨단 제조업 투자 유치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됐다.


세션 3. 2026년 반도체 산업 고위험 패러다임 탐색(딜로이트 이성진 상무)


딜로이트는 이번 세미나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6년 약 1조 달러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표에 따르면 AI 칩은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전력 공급, 투자 수익성,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반도체 기업의 중장기 투자 전략과 공급망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딜로이트는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에 따라 후공정과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 제어(Thermal Dissipation) 설계와 기판 소재(Substrate Materials) 기술이 주요 기술 요소로 언급됐으며,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구조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웨이퍼 박형화와 정밀 가공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됐다.


아울러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흐름에 따라 북미, 유럽, 일본 등이 자국 중심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시아 지역 내 투자 환경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DRAM NAND 분야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과잉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됐다.


<세미나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SEMICON SEA 2026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관심이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지능형 제조로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인재,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된 행사였다. 말레이시아는 전기·전자(E&E) 제조 기반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조립·테스트 중심의 생산 거점에서 IC 설계, 웨이퍼 제조,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 분야로 산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기술 전시, 정책 포럼, 인재 개발 프로그램, 공급망 매칭이 함께 운영된 이번 전시는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생산, 투자, 기술 협력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반도체 협력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기업과 말레이시아 반도체 생태계 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B2B 상담회와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는 양국 기업과 기관이 시장 동향, 투자 환경, 기술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무역관은 현지 수요 발굴, 바이어 상담 주선, 산업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SEMICON SEA, SEMI, MIDA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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