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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전환을 이끄는 중국 시장…2026 베이징 모터쇼
  • 현장·인터뷰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6-05-08
  • 출처 : KOTRA

완성차에서 플랫폼 경쟁으로, 2026 베이징 모터쇼 핵심 트렌드

기술·생태계·현지화 경쟁이 만든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새 판도

전시회 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행사인 2026 베이징 모터쇼가 4 24일부터 5 3일까지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이관과 수도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를 지능화하다(领时代·智未来)’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전시 면적은 약 38에 달하고 전시 차량은 총 1451대로, 최초 공개 차량 181대와 콘셉트카 71대가 포함된다.

 

1990년에 처음 개최된 베이징 모터쇼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주요 무대이자,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혁신 역량과 대외 개방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전시 규모, 신차 공개, 관람객 수 등 여러 지표에서 중국 내 자동차 전시회 가운데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26 베이징 모터쇼 개요>

전시회명

2026 19회 베이징 모터쇼

(2026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

기간

4 24 ~ 5 3

장소

중국국제전람센터(순이관), 수도국제전시센터

(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Hall), Capital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of China)

주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자동차산업분회

(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汽车行业分会, CCPIT Auto)

중국기계국제합작주식유한회사(中机国际, SINOMACHINT)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유한회사(中展集团, CIEC)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国汽车工程学会, China SAE)

전시 면적

38

전시 차량 수

1,451

전시 분야

완성차(승용차·상용차·특수차) 및 콘셉트카, 자동차 부품·모듈·시스템, 자동차 제조설비 및 생산공정 기술,

스마트 커넥티드카 및 지능형 차량 기술 등

홈페이지

https://bj.autochinashow.org/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2026 베이징 모터쇼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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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전기차·AI·공급망 중심 2026 베이징 모터쇼 산업 판도 재편

 

이번 2026 베이징 모터쇼의 참가 기업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Mercedes-Benz, BMW, Audi, Volkswagen, Toyota, Honda, Nissan, Volvo, Ford Motor, Buick, Lexus 등 주요 해외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Porsche, MINI, Maybach, Mercedes-AMG, Mercedes-Benz G-Class 등 프리미엄·고성능 브랜드도 함께 전시됐다. 이 구역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추진 중인 전동화 전략과 신기술 적용 성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글로벌 완성차 전시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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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Volvo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둘째, 중국 로컬 브랜드와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전시회의 핵심 축을 이룬다. BYD, Geely, Great Wall Motor, Changan Automobile, GAC Group, SAIC Motor, Chery Automobile, BAIC Group 등 전통 제조사뿐 아니라 Li Auto, XPeng, NIO, Xiaomi, Zeekr, Leapmotor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도 참가했다.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수소 기반 기술 등 다양한 동력 체계가 전시되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구역으로 평가된다.

 

<신에너지차 전시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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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Wall Motor

Leapmotor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셋째,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과 공급망 기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량 자체뿐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지능형 시스템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Huawei, CATL, Horizon Robotics, Momenta, Pony.ai, iFLYTEK, SenseTime, Bosch, Valeo, Aptiv 등 글로벌 부품·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해 배터리, 자율주행, AI 알고리즘, 센서,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번 모터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능형 시스템 기업 전시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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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o

Momenta

화웨이 훙멍즈싱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3가지 주요 트렌드가 확인됐다.

 

1. 화웨이 중심 스마트카 생태계의 확장

 

이번 모터쇼에서는 화웨이의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첸쿤(乾崑) ADS 5.0’과 신규 스마트 콕핏 플랫폼이 공개되며 스마트카 기술 경쟁력이 부각됐다. 특히 화웨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해 하나의 통합 생태계를 형성하는 모습이 주목받았다.

 

 4400 규모의 전시 공간에는 화웨이 홍멍즈싱(鸿蒙智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원제(问界), 즈제(智界), 샹제(享界), 상제(尚界), 쭌제(尊界) 등 이른바 ‘5개 브랜드(五界)’ 차량이 처음으로 한 공간에 집결했으며, 20대 이상의 차량 전시를 통해 화웨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화웨이 홍멍즈싱(鸿蒙智行)’ 탑재 5개 브랜드 소개>

브랜드

소개

원제(问界)

화웨이+Seres 협력 브랜드

SUV 중심의 대표 모델군으로 시장 선점

즈제(智界)

화웨이+체리자동차 협력 브랜드

젊은 층 대상 스마트 전기차 중심 전략

샹제(享界)

화웨이+베이징자동차(BAIC) 협력 브랜드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

상제(尚界)

화웨이+상하이자동차(SAIC) 협력 브랜드

디자인 및 개성 중심 모델 포지셔닝

쭌제(尊界)

화웨이+장화이자동차(JAC) 협력 브랜드

고급 전기차 및 럭셔리 시장 공략

[자료: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화웨이 홍멍즈싱(鸿蒙智行)’ 탑재 5개 브랜드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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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제(智界)

상제(尚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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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제(享界)

원제(问界)

쭌제(尊界)

[자료: 샤오훙수]

 

화웨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스마트 생태계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강조했다. 현장 공개 자료에 따르면 훙멍즈싱 누적 판매량은 135만 대를 넘어섰으며, 2026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차량 OS,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한 전방위 스마트카 생태계를 구축하며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기업들이 화웨이 기술 플랫폼을 공유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중국 스마트 전기차 시장 내 협업 기반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 자동차 전시에서 기술 생태계 전시로의 전환

 

이번 모터쇼에서는 완성차 중심의 기존 전시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 부품·기술 기업의 존재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화·지능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공급망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와 유사한 수준의 전시 규모를 확보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인 Bosch Audi, Cadillac과 인접한 위치에 대형 부스를 마련했고, Horizon Robotics, WeRide, iFLYTEK 등 자율주행·AI 기업도 주요 전시관에 자리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업인 Momenta ‘피지컬 AI 기반 차량 학습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화웨이 스마트카 플랫폼, Leapmotor, Volvo 등 기업들과 인접한 위치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CATL 부스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CATL BMW, Porsche 등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있는 전시장에 약 1500 규모의 에너지 기술 체험관을 통해 배터리 셀 생산, 배터리 교환(스와프) 네트워크,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한 전주기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단순 배터리 공급업체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CATL 전시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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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샤오훙수]

 

3.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과 글로벌 기업 대응 전략

 

이번 모터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경쟁이 집중된 무대로 평가된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확대했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은 전동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특히 SUV, 럭셔리 세단, 전기차, 스마트카 등 세부 시장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대규모 전시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며 고급화 전략을 적극 부각했다. Li Auto는 플래그십 SUV L9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559800위안 가격대로, 다수의 라이다 센서와 고성능 칩셋을 탑재해 자율주행 및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으며, 전기 주행 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홍치(红旗)는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와 차세대 H9, H7 등 주요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SUV와 오프로드 차량, 콘셉트카를 함께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 특화 모델과 현지 기술 적용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 BMW는 총 16종의 신차를 공개했으며, 이 중 다수를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구성했다. 장축형 전기 SUV와 세단 모델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고전압 아키텍처와 장거리 주행 성능, 현지 자율주행 기술 협업이 적용됐다.

 

Mercedes-Benz는 이번 전시회에서 상하이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기술 개발과 중국 IT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Volkswagen은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플랫폼과 현지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Volkswagen 2026년까지 중국 시장에 20종 이상의 신에너지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약 50종으로 확대하는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동화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전기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공략 의지를 나타냈다.

 

이처럼 이번 모터쇼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기술 고급화와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이 동시에 전개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핵심 실험장이자 기술 경쟁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제품 개발과 전동화 전략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현대(北京现代) 차량 전시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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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샤오훙수]

 

참관객 현장 인터뷰

 

(40대 남성 관람객)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신에너지차가 완전히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과거에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함께 전시되는 분위기였다면현재는 전시장 대부분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다만 신에너지차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 아쉽다. SUV 중심의 실루엣과 전면 디자인이 비슷해지면서 브랜드별 개성이 이전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30대 여성 관람객) “중국 로컬 브랜드의 존재감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전시장 내 수입차 및 합작 브랜드 비중이 감소한 반면중국 브랜드들이 주요 전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특히 E3 전시관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한 BYD의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글로벌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인상을 주는 요소가 제한적이었고, 전시 차량 구성도 기존 전기차 라인업 중심으로 느껴졌다.”

 

(20대 여성 관람객)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현지화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특히 Volkswagen의 경우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와 브랜드 메시지를 보면 단순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본다’라는 수준을 넘어차량 기획 단계부터 중국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Toyota의 ‘with China, for China’ 슬로건도 기억에 남았다.”

 

전망 및 시사점

 

2026 베이징 모터쇼는 단순한 신차 공개 행사를 넘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로 평가된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동화·지능화·현지화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으며, 완성차 기업과 공급망 기업 간 관계 재편,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고급화,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 조정이 동시에 나타났다.

 

또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중국 제조에서 중국 주도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자동차 산업 경쟁은 단순 제조 역량을 넘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AI 기반 생태계 구축 능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 전시장을 찾은 베이징 소재 부품 기업 B사의 J씨는 KOTRA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시장 내 제품 동질화 현상이 오히려 시장 경쟁 심화와 산업 활력의 방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쉽게 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쟁 심화에 따른 구조조정과 시장 재편도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보여준다며 이번 모터쇼가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리 기업들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차량용 소프트웨어, 스마트 센서, 전장부품, AI 솔루션 등 핵심 기술 기반 공급망으로의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공동 개발, 기술 제휴, 플랫폼 협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모색이 중요하다. 또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생태계 강화 과정에서 외부 기술 파트너 협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기술 공급업체로서 역할 확대도 가능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모터쇼는 우리 기업에 단순한 경쟁 위협을 넘어 협력 기회와 시장 전략 재정립의 필요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기술 중심 협력, 현지화 전략 강화가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판단된다.

 

 

자료: 베이징 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샤오훙수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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