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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52대 총선 실시 결과 및 전망
  • 경제·무역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26-04-24
  • 출처 : KOTRA

진보하는 불가리아’신당, 득표율 44.6%로 선거 압승

향후 단독정부 구성에 귀추가 주목

루멘 라데브(Rumen Radev; 이전 대통령)가 이끄는 신당 진보하는 불가리아(PB; Progressive Bulgaria)’당이 44.6%의 득표율로 52대 총선에서 승리하였다. ‘진보하는 불가리아당은 2026년 32일 중앙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마친 후부터 사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고수했다. 선거 결과는 사전 여론조사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44.6% 득표율로 선거에서 압승하였다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진보하는 불가리아’ 당이 131석을 차지하여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121석 이상)을 이미 확보하였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의 선거에서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일로서 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선거를 통해 드러난 결과로 분석된다.

 

52대 총선 시행 배경

 

불가리아는 20214(45)부터 202410(51)까지 3년 반 동안 무려 7번의 총선을 을 세웠다. 51대 총선에서 승리하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은 사회당(BSP), ‘이런 국민도 있다'(ITN) 들과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서 정부가 출범(2025.01.16.)하는데 성공하였다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2025.12.10.) 시민들은 "마피아 물러가라, "사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극에 달했다. 결국 시위 바로 다음 날 로센 젤리아즈코브(Rosen Zhelyazkov) 총리가 사임하면서 내각이 총사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그 후 안드레아 규로브(Andrey Gyurov)를 총리로 하는 임시내각이 꾸려졌고 4월 19일 52대 조기총선 실시 및 공식 정부 출범 전까지 국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2025년 12월 반정부 시위 현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f5ec505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66pixel, 세로 682pixel

[자료: Radio Free Europe 불가리아 라디오 방송국]

 

52대 총선 결과 및 의미

 

419() 실시된 52대 총선 투표율은 51.1%로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4552대 총선 투표율>

총선

45

46

47

48

49

50

51

52

투표율(%)

49.9

42.2

39.1

37.8

40.6

34.4

38.9

51.11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선거 결과 국회 입성을 위한 최소 득표율 4%를 넘긴 5개 정당명, 정당별 득표율 그리고 의석수는 아래의 표와 같다.

 

<52대 총선, 주요 정당별 득표율 및 의석수>

(단위: %, )

순위

정당명

정치 성향

득표율

의석수

1

진보하는 불가리아(PB)

중도 좌파, 진보

44.6

131

2

유럽발전시민당(GERB)

EU, 보수, 중도 우파

13.4

39

3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민주당(DB)

신 자유, 반부패

12.6

37

4

권리자유운동당(MRF)-New Beginning

친튀르키예

7.1

21

5

부흥당(Revival)

EU, 민족주의, 극우

4.3

12

총 계

240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100%,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이번 선거에서의 가장 큰 이변은 역시 진보하는 불가리아당이 득표율 44.6%, 의석수 131석으로 압승한 것이다전직 대통령 출신인 루멘 라데브 당 대표는 대통령직 사임 후,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실권자인 총리직에 직접 오름으로써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징적 국가원수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 의회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실질적인 행정권을 장악하여 개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는 기성정치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고, 부정부패 청산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큰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주요 기성 정당들인 유럽발전시민당(GERB),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민주당(DB) 양측 모두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를 대거 흡수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크게 승리하였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극우 성향의 부흥당(Revival)이 득표율 4.3%, 의석수 12석을 확보하는 그쳤다. 이는 51대 의석수 35석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전통적으로 친러시아 성향의 사회당(BSP)도 득표율 3%로 선거에서 참패하였다. 국회 입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4%를 확보하지 못했고 한 번도 국회 입성에 실패한 적이 없었던 사회당으로서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있으며 향후 당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5대 정당들 간의 5052대 총선 득표율 및 의석수 추이를 살펴보면 아래의 표와 같다.

 

<주요 5대 정당 간, 5052대 총선 득표율 및 의석수 비교>

(단위: %, )

정당명

50대 총선 (2024.6.9.)

51대 총선 (2024.10.27.)

52대 총선 (2026.04.19.)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진보하는 불가리아(PB)*

 -

 -

44.6

131

유럽발전시민당(GERB)

24.7

68

26.4

69

13.4

39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 + 민주당(DB)

14.3

40

14.2

37

12.6

37

권리자유운동당(MRF)-New Beginning

17.1

45

11.5

30

7.1

21

부흥당(Revival)

13.8

38

13.4

35

4.3

12

*:‘진보하는 불가리아(PB)202632일 창당한 신당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100%,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향후 전망

 

52대 총선 결과는 기성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의바꿔보자는 열망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치 및 사법체계에 있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진보하는 불가리아(PB)’당 대표인 루멘 라데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EU의 러시아 제재 등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고, 불가리아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권적 외교를 견지해 온 바, 향후 대외정책에 변화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불가리아는 1. 유로존 가입 후 치솟는 물가 안정 대책 마련, 2. NATO EU 기반의 안보 강화, 3. EU 자금 유입 및 효율적 집행, 4.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 등을 앞두고 있어, 정부구성을 위한 과반의석을 허락받은 '진보하는 불가리아(PB)'은 이러한 숙제에 대응하기 위한 빠른 정부 구성 및 안정적 국정 운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동 집권당의 내각구성 방향과 개혁과제 선정/시행에 대내외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가리아는 최근 한국과 에너지 및 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었던 만큼, 이번 정치적 리더십의 변화가 양국 파트너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BTA(Bulgarian News Agency), 불가리아 주요 일간지(Dnevnik), KOTRA 소피아 무역관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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