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PO OPTICA 2026 참관기: 데이터·맞춤형·스마트 기술로 재편되는 광학 시장
- 현장·인터뷰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Katia Yandan Jin
- 2026-04-27
- 출처 : KOTRA
-
광학 산업, 제품 중심에서 기술·데이터 기반 솔루션 중심으로 전환
맞춤형 제품과 스마트 안경 확산으로 라이프스타일·경험 중심 시장 확대
브라질 광학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EXPO OPTICA 2026이 2026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상파울루 Expo Center Norte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전시회는 브라질 광학 산업 협회가 주최하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광학 전문 전시회로, 안경테, 렌즈, 장비, 기술, 유통, 교육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 광학 시장은 패션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시장 규모는 약 25억 헤알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5%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EXPO OPTICA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와 직결되는 거래 중심의 행사로서 의미를 갖는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EXPO OPTICA 2026
개최 기간
2026.04.08 ~ 11
개최 장소
Expo Center Norte
개최 규모
약 2만 명 방문, 약 140개 기업 참가
전시품목
안경테, 렌즈,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시력 검사 장비, 렌즈 가공 장비, 디지털 분석 시스템, 스마트 안경, 안경 케이스, 액세서리 등
주최
Abioptica
행사 성격
광학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전시회 + 비즈니스 매칭 중심 거래 플랫폼
홈페이지
[자료: KOTRA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6.04.15]
이번 전시회는 약 14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행사로, 전시장 구조 역시 단순한 브랜드 부스 형태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브랜드 및 제품 전시존, 장비 및 기술 존, 교육 및 세미나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특히 전시 공간의 상당 부분이 ‘비즈니스 매칭 존’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비즈니스 매칭 존에서는 브랜드 관계자와 바이어가 마주 앉아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거나 렌즈를 비교하며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단순한 미팅을 넘어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관찰되었다. 일반적인 전시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 소개 중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곳은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비즈니스 매칭 존은 여러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매우 폭넓은 제품군이 함께 소개되고 있었다. 일부 고급 브랜드 존에서는 보안 요원이 상주하고, 장갑을 착용한 직원이 직접 제품을 꺼내 고객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안경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하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다루는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비즈니스 존 현장>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데이터 기반으로 변화하는 안경 매장 운영
전시장을 둘러보며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공간은 장비와 기술이 집중된 영역이었다. 이곳은 단순히 몇 가지 검사 장비를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안경 매장의 운영부터 생산, 고객 상담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이 함께 제시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렌즈 가공과 관련된 장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렌즈를 절단하고, 형태를 맞추고, 마감하는 장비들이 여러 업체를 통해 전시되어 있었으며, 각 장비마다 정밀도와 작업 속도, 자동화 수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일부 장비는 매장 내 설치를 고려한 컴팩트한 형태로 제작되어, 현장에서 바로 렌즈를 가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력 검사 및 측정 장비들도 눈에 띄었다. 기본적인 시력 측정 외에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특히 아동용 검사 장비의 경우 그림과 시각 요소를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장비를 체험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시력 검사 및 측정 장비들>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이러한 다양한 장비들 사이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던 기술 중 하나는 iVision과 같은 디지털 분석 시스템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측정 장비를 넘어, 고객의 시각 정보와 착용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이 장비 앞에 서면, 고해상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키에 맞게 위치를 조정한 뒤 측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동공 간 거리(DNP), 렌즈 중심 높이, 프레임 크기뿐 아니라 안경이 얼굴에 기울어지는 각도, 눈과 렌즈 사이 거리 등 일반적인 측정에서는 놓치기 쉬운 세부 요소까지 함께 측정된다.
또한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시각 사용 환경을 고려해 렌즈 설계나 코팅 옵션을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며, 분석 결과는 하나의 리포트 형태로 정리되어 매장에서 고객 상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선택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사 및 안경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해당 결과 화면을 함께 보면서 상담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기능은 단순한 측정을 넘어 상담 과정에서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로 보였다.
<패턴 측정 및 분석 시스템>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전체적으로 장비·기술 존은 특정 혁신 기술 하나를 강조하기보다는, 렌즈 가공, 검사, 측정, 상담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의 장비들이 함께 구성되며, 안경 매장의 운영 전반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실제와 가깝게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그 안에서 디지털 기반 측정과 데이터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안경, 제품을 넘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
장비와 기술이 모여 있는 공간을 지나 제품 전시 존으로 이동하면, 전시장 분위기가 한층 더 가볍고 다채롭게 느껴졌다. 이곳에서는 기능 중심의 설명보다는 디자인, 착용감, 브랜드 스토리 등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요소들이 강조되며, 안경이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하나의 ‘스타일’이자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부스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던 중, 하나의 기업 부스에서 특히 인상적인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해당 기업은 3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안경 제작 솔루션을 중심으로, 소재와 제품 라인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었다.
태블릿이나 전용 장비를 통해 얼굴을 스캔하면, 그 데이터가 화면에 입체적으로 구현되고, 그 위에 다양한 안경테 디자인을 적용해볼 수 있는 구조였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해 놓고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맞춰 안경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을 고른다’기보다 ‘나에게 맞는 안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흘러내림이나 압박감과 같은 불편 요소를 줄여주는 방식이었다. 이와 함께 고무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제작된 안경테도 함께 소개되었는데, 현장에서는 이를 직접 손으로 구부려보며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하게 휘어도 쉽게 손상되지 않고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었으며, 이러한 점에서 특히 아동용으로 적합한 제품으로 제시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올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 아동 전용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부스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거나 만져보는 모습이 이어졌고, 부모 방문객들의 관심을 끄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었다.
<맞춤형 3D 안경>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이와 함께, 안경이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디지털 기기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도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Meta와 Ray-Ban, Oakley가 협업한 스마트 안경 제품은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해당 제품은 일반적인 안경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함께 탑재한 형태로, 사진 및 영상 촬영, 음악 감상, 통화, 간단한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특히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생활과의 연결성이 강조되고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촬영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간단한 번역이나 정보 안내 기능도 제공되고 있었다. 일부 제품은 스포츠 및 야외 활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배터리 지속 시간과 내구성을 강화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AI스마트 안경>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OAKLEY, 2026.04.10]
이러한 스마트 안경은 기존 안경과 비교해 기능적으로 확장된 형태이지만, 외형은 일반 선글라스와 유사하게 유지되어 착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점도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매장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는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전시장을 계속 둘러보며 흥미롭게 느껴졌던 또 다른 점은, 안경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였다. 의류, 신발, 주얼리 등 기존에 다른 제품군을 중심으로 하던 브랜드들도 안경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추가해 함께 전시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경이 더 이상 특정 산업에만 속한 제품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과 연결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다양한 브랜드별 안경>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또한 부스를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기계 장비, 안경 렌즈, 안경테 외에도 다양한 안경 케이스, 클리닝 천, 포장 패키지, 액세서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을 적용해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들 업체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천을 활용하거나, 브라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감과 패턴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해 여성용 핸드백, 숄더백 형태의 케이스, 지갑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해주고 있었으며, 선물용이나 프로모션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백에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제품들은 안경점 운영자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고 있었다.
일부 업체에서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물병이나 소형 소모품까지 브랜드화하는 사례도 선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매장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맟춤 제작 및 악세사리>

[자료: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찰영, 2026.04.10]
시사점
이번 EXPO OPTICA 2026은 광학 산업이 단순한 제품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 경험이 결합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장비·기술 존에서 확인된 데이터 기반 측정 및 분석 시스템과 제품·브랜드 존에서 나타난 맞춤형 제품, 그리고 스마트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술은 안경이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하나의 서비스이자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었다. 또한 비즈니스 매칭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 구조는 본 전시회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제 거래와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파울루 무역관이 iVision 부스에서 상파울루에서 현재 안경점 운영 중인 A씨와 진행한 면담에서도 이러한 변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이와 같은 플랫폼 기반 장비는 매장 운영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단순히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사 결과와 근거 데이터를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고객이 추천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이러한 요소가 자연스럽게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하며, 해당 기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시회 전반에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 브랜드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일부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하면 전시장에서 아시아 기업 부스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으며, 이는 다른 산업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졌다. 다만,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된 흐름을 고려할 때, 단순 제품 진출보다는 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이나 스마트 안경과 같은 기술 중심 솔루션을 통해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도 하나의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경우, 안경 산업 또한 이러한 기술 기반 접근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는 분야로 판단된다.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촬영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EXPO OPTICA 2026 참관기: 데이터·맞춤형·스마트 기술로 재편되는 광학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2026년 남아공 경제 동향 및 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 2026-04-27
-
2
Manila International Auto Show 2026 참관
필리핀 2026-04-24
-
3
2026년 헝가리 경제 전망
헝가리 2026-04-24
-
4
‘건강·간편·인증’, IFE 2026에서 읽은 영국 식품시장 키워드
영국 2026-04-24
-
5
EU, 동부 국경지역 통합 전략 발표… 안보·산업·재정정책 구조적 전환
폴란드 2026-04-24
-
6
불가리아 52대 총선 실시 결과 및 전망
불가리아 2026-04-24
-
1
2025년 브라질 제약산업 정보
브라질 2025-11-17
-
2
2025년 브라질 의료기기산업 정보
브라질 2025-10-15
-
3
2025년 브라질 자동차부품산업 정보
브라질 2025-04-11
-
4
2024년 브라질 인프라산업 정보
브라질 2024-12-18
-
5
2024년 브라질 철강산업 정보
브라질 2024-11-05
-
6
2024년 브라질 자동차산업 정보
브라질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