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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최초 방산 전시회 BEDEX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강지숙
  • 2026-03-20
  • 출처 : KOTRA

EU 정책 중심지 브뤼셀에서 벨기에 최초 방산 전시회 BEDEX 개최

EU 재무장(ReArm Europe) 및 방위산업 강화 정책 속 유럽 방산 협력 확대 기대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Brussels European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BEDEX 2026)

개최 기간

2026년 3월 12일(목) ~ 3월 14일(토)

개최 지역

벨기에 브뤼셀

참가국 수

약 27개국

참가기업 수

약 200개사

전시 분야

방위산업, 국방 기술, 보안, 사이버보안

홈페이지

https://www.bedex.brussels/en/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방위산업 전시회 BEDEX 2026(Brussels European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가 개최되며, 유럽 방위산업 협력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유럽 주요 방산 전시회는 프랑스(Eurosatory), 영국(DSEI) 등에서 개최되어 왔으며, 벨기에는 대형 방산 전시회를 개최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정치·외교 중심지로, 방위 정책과 산업 협력이 동시에 논의되는 전략적 거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BEDEX 전시회는 이러한 브뤼셀의 위상을 활용해 유럽 방산 기업, 정책 기관, 군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전시회에는 유럽 방산 기업을 비롯해 보안 기술 기업, 군 관계자, 정책 전문가 등이 참가했으며, 무인 시스템, 드론 대응 기술, 사이버보안, 전자전 기술 등 최신 국방 기술이 전시됐다.


<전시장 외관>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EU 방위산업 강화 및 투자 확대 흐름


이번 전시회는 최근 EU가 추진 중인 방위산업 강화 정책과 재무장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러-우 사태 이후 유럽 안보 환경이 변화하면서 EU는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설정하고, 유럽 방위산업 전략(EDIS)을 통해 방산 생산 능력 확대와 공동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 프로그램(EDIP), 공동 탄약 생산 확대, 방위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른바 ‘ReArm Europe(유럽 재무장)’ 논의 확산과 함께 회원국 국방 투자 확대와 방산 공급망 구축이 주요 정책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의 국방 지출 확대와 EU 차원의 금융 지원을 결합해 약 8,000억 유로 규모의 방위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유럽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환경 속에서 BEDEX는 유럽 방산 기업과 정부, 군 관계자 간 협력 논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마크 뤼터 NATO 사무총장 전시회장 방문>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주요 전시 동향


BEDEX 전시회에서는 최근 군사 작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국방 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특히 드론 활용이 확대되면서 드론 대응 기술, 무인 시스템, 전자전 기술 관련 전시가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사이버 보안과 군사 통신 기술 등 디지털 기반 국방 기술을 선보인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유럽 방산 기업들은 단순 장비 판매보다는 유럽 내 공동 개발과 공급망 협력 모델을 강조했다. 이는 EU가 방위산업 공급망을 유럽 중심으로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물린 것으로 평가된다.

 

사의 드론 전시 부스>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독일 방산 기업 Mehler Protection 부스 및 방호복>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벨기에 방산 기업 John Cockerill 사의 포탑을 탑재한 장갑차>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한국 기업 참가


이번 BEDEX 전시회에는 한국 기업도 참가하여 유럽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장거리 지대공 요격 체계 L-SAM과 다기능 레이다(MFR),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 다층 대공방어망 관련 솔루션을 홍보하고, 현지 기업 및 군 관계자들과 교류를 진행했다.


최근 한국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BEDEX 참가 역시 유럽 방위산업 네트워크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으로 평가된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유럽 군 관계자들은 유럽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홍보부스>


[자료: KOTRA 브뤼셀무역관 촬영]


시사점


EU의 방위산업 강화 정책은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 구조에도 중요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방위산업 공급망을 역내 중심으로 재편하고 공동 생산 및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어, 유럽 방산 시장은 점차 ‘유럽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EU 회원국들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폴란드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현지 기업과의 협력, 공동 생산, 기술 파트너십 중심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BEDEX 전시회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EU 정책 중심지 브뤼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산업-군을 연결하는 유럽 방위산업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KOTRA 브뤼셀무역관은 이러한 정책 및 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유럽 방산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 파트너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BEDEX 홈페이지, 현지 언론, KOTRA 브뤼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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