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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 의약 산업의 핵심 거점 장강삼각주(长三角), 글로벌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도약 중
- 경제·무역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6-03-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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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无锡) iCampus, 아스트라제네카를 앵커로 바이오 의약 분야 국내외 혁신 기업 집적
쑤저우(苏州) Bio Bay, 기업육성과 기술사업화에 특화된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
아스트라제네카, 우시(无锡)에 생물의약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
2025년 5월 8일, 총 투자액 4억 7500만 달러(약 6412억 원) 규모의 아스트라제네카 우시(无锡) 소분자 의약품 신공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공식화한 사례로, 중국 내 생산·연구·공급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신공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최신 기술 플랫폼을 적용해, 첨단 정제 연속 생산 공정 설비 2세트, 지속가능 의약품 포장 생산라인 7개를 구축할 예정이며, 2028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이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심혈관 분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주요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세 가지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 선도성이다. 해당 공장은 전 세계적으로 스웨덴 생산기지에서만 운영되던 첨단 정제 연속 직압 기술을 도입해 공정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둘째,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이다.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화 및 지능화 기술을 전 생산 공정에 적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혁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셋째,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실천이다. 의약품 포장에 신형 지속가능 폴리프로필렌(PP) 필름을 적용해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강화한다.
<우시(无锡) 아스트라제네카 소분자 의약품 신공장>
[자료: 우시시(无锡市) 신우구(新吴区) 인민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우시 제약기지는 심혈관, 대사, 종양, 소화기 질환 등 주요 치료 영역을 포괄하며,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약 70개국에 20여 개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베타로크 CR정(메토프롤롤 서방정),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태그리소(오시메르티닙) 등이 있다.
우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진출 전략에서 출발점이자 핵심 허브다. 1993년 첫 진출 이후, 2001년 가동을 시작한 우시 공장은 중국 내 최초 생산기지로서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포장기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등대공장으로 성장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10억 달러 이상(약 1조 35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상하이 본사 + 베이징·광저우 지역본부 + 타이저우·칭다오 생산기지’로 구성된 중국 전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우시 기지는 소분자 및 바이오의약품 고급 생산과 중국 물류센터 기능을 담당하는 동시에, 우시 국제생명과학혁신원(I·Campus)을 통해 CRO*/CDMO** 기업을 집적 유치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제조’에서 ‘중국 혁신’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계약 연구기관): 제약기업 또는 연구기관을 대신하여 신약 연구·개발 전 과정 또는 일부 단계에서 임상시험 설계, 임상 시험 수행, 데이터 관리, 규제 대응 등 전문화된 연구 서비스를 계약 기반으로 제공하는 기관을 의미함.
**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개발·생산기관): 제약기업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의약품 제조 공정의 개발·설계·최적화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킬로그램급부터 톤급까지 상업 규모의 맞춤형 의약품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의미함.
아스트라제네카는 단순한 외자 제약기업을 넘어, 우시 바이오의약 산업 생태계의 핵심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로 자리매김했다. 30년간 누적 투자액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누적 납세액 359억 위안(약 7조 180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 경영 실적은 국제 제약기업의 중국 진출에 있어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우시시(无锡市) 고신구(高新区)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랜드 파워와 선도기업 효과를 활용해 바이오의약 기업 720여 개를 집적 유치, 천억 위안(약 20조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국가급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종합경쟁력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마이 의료(海迈医疗),중국 국산 최초 소구경 생물형 인공혈관 발표
2025년 12월, 하이마이의료(海迈医疗)의 생물형 인공혈관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혁신 의료기기 특별 심사 절차*’에 선정됐다. 중국은 인공 심장판막과 인공심장의 국산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 소구경 생물형 인공혈관에서도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중국이 고급 혈관 이식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기술적 진전을 이룬 사례로 평가된다. 하이마이의료(海迈医疗)의 생물형 인공혈관 LineMatrix(耐迈通)가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중국의 인공혈관 수입 의존 구조 완화는 물론, 임상 현장에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혁신 의료기기 특별 심사 절차(创新医疗器械特别审查程序):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임상적 가치가 높은 혁신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조기 개입 및 전담 심사를 통해 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
LineMatrix 생물형 인공혈관은 혈액투석 분야에서 오랫동안 지적돼 온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혁신 기술과 특허 공정을 바탕으로 중국 최초의 생물형 인공혈관으로 개발됐으며, 천연 혈관의 세포외기질이 지닌 완전한 3차원 구조를 유지하고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생체모사 혈관은 인체에 이식된 이후 혈관 내강의 완전한 내피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해, 인공혈관이 ‘살아 있는 혈관’처럼 기능하도록 한다. 또한 인체 세포가 천자 부위의 혈관 벽을 스스로 복구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구성과 수명 향상이 기대된다.
<하이마이 의료, 중국산 최초 소구경 생물형 인공혈관>
[자료: 쑤저우 BioBAY 공식 홈페이지]
하이마이 의료는 2021년 9월 중국 심혈관외과 전문가 추쉐펑(邱雪峰)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내경 6mm 이하의 소구경 조직공학 혈관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량 생산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쑤저우 생물의약산업단지(BioBAY)에 입주해 있으며, 2024년에는 2243㎡ 규모의 C+A급 GMP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연간 인공혈관 3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시 국제생명과학혁신원(I·Campus), 최초로 다국적 제약기업이 깊이 참여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우시 국제생명과학혁신원(I·Campus)은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 우시시 정부, 우시 고신구가 공동으로 설립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인큐베이션 플랫폼으로,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이 최초로 깊이 참여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혁신원은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유전자 검사, 인공지능(AI) 기술 분야를 중점 육성하며, ‘국가급 특색 산업기지’, ‘장쑤성 표본 인큐베이터’ 등 다수의 정책적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생산·사무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일체형 과학기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2025년 4월 기준 혁신원은 총 건축면적 30만㎡ 규모의 3단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중국·영국·러시아 등에서 5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을 유치했다.
1기는 노후 건물과 유휴 공장을 고도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산업 가치를 제고했고, 2기는 약 20만㎡ 규모의 맞춤형 일체화 공간을 조성해 베이징대 장강삼각주 미래기술생명건강연구원과 중국약과대학 우시혁신연구원 등 국가급 연구 플랫폼을 유치했다. 두 연구원은 2025년 준공을 완료해, 기술 확산과 고급 인재 유입을 기반으로 ‘과학연구–산업 연계’ 협력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형성할 예정이다.
3기의 합성생물학 산업단지는 우시 최초의 미래 특색 산업단지로, 소규모 발효 및 시험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0톤 하중과 4.6~15.5m의 가변형 층고를 갖춘 맞춤형 공간을 구축했다. 인재 숙소와 상업 인프라 등 부대시설을 함께 조성했으며, 2026년 1월 준공 이후 국투신질단백질생물제조혁신센터 등 핵심 플랫폼과 프로젝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합성생물학 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우시 국제생명과학혁신원(I·Campus)>
[자료:Sina Finance(新浪财经)]
혁신원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산업 생태계의 핵심 선도기업으로 삼아 지금까지 누적 10억 달러 이상(약 1조 3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2025년 착공한 4억 7500만 달러(약 6412억 원) 규모의 소분자 의약품 신공장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 연속 직압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동시에 디저의약(迪哲医药)과 같은 토종 혁신기업도 성장 기반을 마련해, 우시에서 원천 혁신 신약 개발의 첫 성과를 창출했으며, 1류 신약 2종이 국가 의료보험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혁신원 전체로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혁신의약품 신속심사(突破性疗法)*’ 인증을 누적 15건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 혁신의약품 신속심사(突破性疗法): 기존 치료 대비 임상적 개선 가능성이 큰 혁신 의약품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신속 심사 제도를 의미함.
아울러 혁신원은 약물, 의료기기, 진단, 디지털 기업을 동시에 집적하는 ‘4D 산업 요소 통합 모델’을 최초로 구축해 의약, 기기, 디지털이 연동되는 융합형 산업 생태계를 형성했다. 영국생물산업협회, 홍콩혁신의료학회, 인도소프트웨어협회 등과의 국경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개방형 혁신 구조를 강화한 결과, 외자 유치액은 15억 달러 이상(약 2조 250억 원)에 달했으며, 2024년 기준 입주 기업 총매출은 200억 위안(약 4조 원)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에서 귀국한 고급 인재 200여 명이 집적되며, 인재, 기술, 자본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
혁신 의료 분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디저의약, 하이스카이 메디컬(Hisky Medical) 등이 성장했고, 박하바이오(PARKHA)는 나스닥, 커디바이오(科笛生物)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특수식품 분야에서는 노년층, 유아층 및 서브헬스 인구를 중심으로 핵심 연구기관과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해 산업체인을 완성했으며, 뷰티 헬스 분야에서는 2025년 4월 우시 뷰티 헬스 산업단지가 개원해 2025년 말 기준 매출 30억 위안(약 6,000억 원), 납세액 1억 위안(약 200억 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BioBAY)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는 2007년 6월 개원한 이후, 쑤저우 공업원구(苏州工业园区)가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한 전문형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해당 산업단지는 신약 개발, 고급 의료기기, 바이오기술을 3대 핵심 클러스터로 설정하고, 기업 인큐베이팅, 산업 육성, 기술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단계 확장을 통해 전 산업사슬 기반을 구축한 결과, 2024년 기준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는에는 65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신다바이오(信达生物), 야성제약(亚盛医药) 등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 신약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단지 내에는 약 3만5천 명의 연구 인력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8개 의약품의 상용화를 이끌어냈다. 입주 기업의 누적 자금 조달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0조 원 이상) 이상으로,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단지 조성 현황>
구분
면적(㎡)
특징
1 기
68만
초기 혁신형 바이오의약 프로젝트 육성 및 인큐베이션·산업화 거점
2기
29만
신형 항체, 세포 치료, 고급 바이오의약 산업화 기지
3기
(A·B·C)
48만
유전자 치료, 핵산 의약 산업화 기지
4기
68만
ADC 의약, 핵산 의약, 유전자 치료, 심·뇌혈관 이식형 의료기기, 고급 IVD 진단, 혁신 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
5기
47.8만
바이오의약 및 고급 의료기기 생산 시설
6기
32만
의료기기 특화 산업단지
7기
50만
혁신 바이오의약·고급 의료기기 산업화 기지
8기
17.6만
국가 바이오의약 기술혁신 본부
[자료: 쑤저우 BioBAY 공식 홈페이지]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의 성과로는 2025년 한 해에만 징위의료(景昱医疗)의 이식형 뇌심부자극기, 지인자(吉因加)의 종양 분자잔존병변(MRD) 검출 키트, 사이나쓰(赛纳思)의 경도관 심실중격 심근내 고주파 절제 시스템, 헝루이훙위안(恒瑞宏远)의 중재형 좌심실 보조장치, 밍처 바이오(明澈生物)의 녹내장 배액관 등 5개 기업의 5개 혁신 의료기기 제품이 추가로 선정됐다. 여기에 하이마이 의료의 생물형 인공혈관을 포함해, 2025년 신규로 총 6개 제품이 ‘혁신 의료기기 특별 심사’ 절차에 진입했다.
<밍처 바이오(明澈生物) 녹내장 배액관>
[자료: 쑤저우 BioBAY 공식 홈페이지]
2025년 12월 기준,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내에서는 총 22개 의료기기 기업의 30개 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혁신 의료기기 특별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심혈관, 신경조절, 종양 진단, 심부전 중재 치료, 안과 치료 등 고난도·고부가가치 의료기기 분야를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해당 제품들이 모두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에서 배출됐다는 점은,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가 단순한 기업 집적지를 넘어 의료기기 혁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집단적 혁신 클러스터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6월 기준,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0억 위안 이상(약 20조 원 이상)에 달한다. 상장 실적도 눈에 띈다.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 기업 6개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科创板) 상장 기업 6개사,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 기업 15개사를 배출했다. 중국 200여 개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가운데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의 종합 경쟁력은 전국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 경쟁력, 인재 경쟁력 및 협력 경쟁력 3개 부문에서는 중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설립 초기부터 추진해 온 차별화 전략의 결과다. 초기에는 저분자 의약품과 제네릭에 주력했으나, 이후 항체 의약품,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로 중심을 이동했고, 최근에는 소핵산 의약, mRNA 프로젝트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AI, 특이항체, 항노화 등 신흥 분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2023년부터 해외 연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과 영국 런던·케임브리지를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프랑스와 영국에 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해 중·유럽 간 인재 교류와 기술 협력,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인젠궈(殷建国) 의장은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다국적 기업 및 펀드와의 연계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강삼각주(长三角), 바이오의약 산업의 광역 협동 체계 구축
장강삼각주 지역은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에서 가장 발전 수준이 높고 국제화가 진전된 핵심 권역으로, 상하이시(上海市)를 중심으로 쑤저우(苏州), 난징(南京), 우시(无锡), 타이저우(泰州), 항저우(杭州) 등이 주요 거점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도시와 성(省)별로 차별화된 역할 분담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축적해 왔으며, 전반적으로는 ‘상하이의 혁신 선도, 저장성의 제조 역량 강화, 장쑤성의 연구개발과 생산 병행, 안후이성의 중의약 특화’라는 구조가 정착돼 있다.
장강삼각주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 고급 의료기기, CXO 서비스*, 임상시험 등 바이오의약 산업의 핵심 단계에 집중하는 한편, 밀집된 대학 및 연구기관, 자유무역구, 혁신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활발한 민간 및 공공 자본 유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주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 CXO(Contract X Organization) 서비스: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및 상업화 전 과정을 포괄하는 의약 아웃소싱 서비스 조직의 총칭이며, 핵심 부문으로 CRO(계약 연구 기관), CMO/CDMO(계약 생산 기관/계약 개발·생산 기관) 등이 포함됨.
최근 장강삼각주의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안후이성(安徽省)과 상하이시는 개별 지역 간 경쟁 구도를 넘어, 정책 협력과 자원 보완,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발전 전략을 ‘지역 경쟁’에서 ‘지역 협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강삼각주 전체를 하나의 통합된 바이오의약 산업권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협동은 산업 구조 전반에서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산업체인 분업 측면에서, 상하이는 원천 기술 혁신과 글로벌 임상·허가 등록을 담당하고, 장쑤성은 대규모 산업화와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저장성은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 의료 분야를 발전시키고, 안후이성은 연구 성과의 이전 및 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시험생산–대량생산–임상 및 응용’으로 이어지는 성(省) 간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며, 지역 간 기능 분담이 명확해지고 있다.
혁신 요소의 이동과 공유 측면에서도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 장강삼각주 바이오의약 산업 연맹을 중심으로 임상시험 자원, 실험동물 인프라, CRO 서비스 등에 대한 상호 인정과 공동 활용이 추진되고 있으며, 상하이 장장(张江) 의약 밸리, 쑤저우 BioBAY, 항저우 의약항 등 주요 산업단지는 프로젝트가 지역 간을 순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개방형 혁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정책 협력 측면에서도 제도적 통합이 진전되고 있다. 3개 성과 상하이시는 의료기기 등록인 제도, 혁신의약품 허가권자 제도 등 핵심 제도의 성(省) 간 공동 시범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강삼각주 바이오의약 산업 전문 펀드를 조성해 공동 투자와 위험 분산 구조를 마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강삼각주 지역 통합 발전이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 제도와 정책 차원에서 실질적인 일체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장강삼각주 지역의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 현황>
도시
생산·매출 규모
핵심 선도 기업
주요 산업단지
특화 분야
상하이시
(上海市)
상하이
(上海)
2024년 산업 규모 9,847억 위안(약 196.94조 원), 연평균 복합성장률 8.94%
푸싱제약(复兴医药)
상하이제약(上海医药)
롄잉의료(联影医疗)
바오지제약(宝济药业)
장장 바이오의약 혁신 선도 핵심구역 (장장 약밸리)
링강 신구역 생명블루베이
쉬후이 펑린 생명건강산업단지
민항 스마트의료 혁신모범기지
세포 유전자 치료
AI 제약
항체 의약품
고급 의료기기
합성생물학
발전 특징: 국제화 수준이 중국 내 최고 수준이며, 연구개발·임상시험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주기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자유무역구 정책과 혁신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의 지원을 받아 자본 유입과 투자 활력이 전국을 선도하고 있음
장쑤성
(江苏省)
쑤저우
(苏州)
2025년 일정 규모 이상 기업 기준 생산액 약 2,500억 위안 (약 50조 원, 전 성의 40%) 예상
신다바이오(信达生物)
베이지(百济神州)
루이보바이오(瑞博生物)
페이자메디컬(沛嘉医疗)
쑤저우 공업원구 바이오의약산업단지(BioBAY)
쿤산(昆山) 소핵산 산업기지
우중구(吴中区)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혁신 신약
고급 의료기기
소핵산 치료제
세포치료난징
(南京)
2025년 산업 매출 2,250억 위안 (약 45조 원) 예상
2025년 1~3분기, 장닝 하이테크구 생산액 증가율 약 40%
진스루이바이오(金斯瑞生物科技)
정다톈칭(正大天晴)
진링제약(金陵药业)
노보잔(诺唯赞)
난징 바이오의약 밸리
장닝(江宁) 하이테크구
난징 경제기술개발구
유전자 기술
세포치료
혁신 화학의약
고급 의료기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시
(无锡)
2024년 산업 규모 2,000억 위안 돌파 (약 40조 원)
2025년 우시 하이테크구 1,000억 위안 (약 20조 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우시바이오로직스(药明生物)
웨이란바이오(蔚蓝生物)
루이팅바이오(瑞霆生物)
우시 하이테크구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바이오 제조
뷰티·헬스케어
특수식품
AI 헬스
타이저우
(泰州)
산업체인 생산액 520.73억 위안 (약 10.41조 원, +16.2%)
바이오의약 +31%, 의약 아웃소싱 +243.2%
양쯔장제약(扬子江药业)
마이보타이커(迈博太科)
중후이위안퉁(中慧元通)
잉커바이오(盈科生物)
중국의약성(타이저우 의약고신구)
타이싱(泰兴)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백신·항체 의약품
신형 화학의약 제제
현대 중약
의약 아웃소싱
발전 특징: 원료의약품부터 혁신 신약까지 포괄하는 산업 체인 완성도가 높고, CXO 서비스와 산업화 제조가 연계된 구조를 바탕으로 쑤저우·난징을 중심으로 우시·롄윈강 등 특화 거점이 결합돼 높은 산업 집적도를 형성하고 있음
저장성
(浙江省)
항저우
(杭州)
2024년 산업 매출 2,998억 위안(약 59.96조 원)
총 생산 가치 1,078억 위안(약 21.56조 원)
(장쑤성의 33.33%, 중국 도시 중 5위 차지함)
베이다제약(贝达药业)
겔리제약(歌礼制药)
화둥의약(华东医药)
타이거의약(泰格医药)
항저우 의약항 (쳰탕구)
빈장 스마트 의료 기지
위우항 생물의약 고신기술산업단지
소분자 표적 약물
고급 의료기기
디지털 의료
혁신 의약 CRO 서비스
발전 특징: 항저우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의료와 스마트 의료기기 융합 특성이 두드러지며, 정책 운용의 유연성과 홍콩·마카오 의료기기 연계 통로 시범 사업을 통해 국제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
안후이성
(安徽省)
허페이
(合肥)
2023년 규모 이상 의약 제조업 공업 총생산액 117.17억 위안(약 2.34조 원)
안커바이오(安科生物)
오푸캉스(欧普康视)
지페이롱커마(智飞龙科马)
펑위안제약(丰原药业
허페이 고신기술산업개발구 생물의약산업단지
허페이 종합성 국가과학센터 대건강연구원
백신/재조합 단백질
고급 의료기기
현대 중약
유전자 검사
발전 특징: 허페이를 중심으로 한 원천 기술 혁신 역량이 강화되고 있으며, 보주(亳州)·황산(黄山) 등 주변 거점과 연계해 중의약 산업과 건강·웰니스 기반 문화관광이 결합된 차별화된 발전 모델을 형성하고 있음
[자료:KOTRA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장강삼각주 지역은 정책 공조와 산업 분업을 바탕으로 고급 제조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을 이끄는 핵심 권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혁신 역량, 장쑤성과 저장성의 제조 및 산업화 기반, 안후이성의 성과 전환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지역 간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장강삼각주 의약 제조업 매출은 중국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다수의 기업이 글로벌 의약 연구개발 선도 그룹에 진입하는 등 산업 규모와 국제적 영향력 측면에서 전국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는 정책 협력과 혁신 자원 공유를 통해 ‘프로젝트 순환형’ 산업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외자 기업은 연구개발과 글로벌 등록 기능은 상하이에 두면서, 생산 단계는 장쑤성이나 안후이성으로 이전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영어 기반 행정 서비스, 국제 중재 제도 등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화이자 및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의 성공 사례가 더해지며, 신규 진입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진출 경로가 형성되어 있다.
2026년 2월 발표된 장쑤성 2025년 공작보고에 따르면, 장쑤성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2026년도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역내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강화, 산업과 R&D 자원 집적 및 글로벌 시장 연계 강과, 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체계 고도화, 기술혁신 및 산업자금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으로,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진출 기회를 시사한다. 한국과 중국간의 바이오헬스 산업 협력도 단순한 분업 구조를 넘어 바이오 신약이나 플랫폼 기술의 이전(License out), 연구개발 및 임상 협력, 중국의 활발한 투자 생태계를 활용한 창업이나 벤처투자 협력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가치사슬 융합형 모델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쑤저우 BioBAY 공식 홈페이지,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야오즈데이터(药智数据),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석원컨설팅(硕远咨询), 스마이 의약산업연구원(诗迈医药产业研究院), 자스컨설팅(嘉世咨询), 장쑤성인민정부(2025년도 장쑤성 공작보고 등),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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