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사우디 카페를 강타한 말차 열풍
  •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장성원
  • 2025-09-19
  • 출처 : KOTRA

웰니스 열풍과 SNS가 이끄는 사우디 녹차·말차 트렌드

한국 기업, K-푸드·K-컬처 결합 전략으로 사우디 말차 시장 공략 필요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커피 문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식 아라비안 커피 ‘카흐와(Qahwa)’의 본고장이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카흐와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손님 접대와 사회적 교류의 상징이다. 모임이나 의례의 자리마다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요소였고, 이를 중심으로 한 카페 문화 역시 사우디에 널리 퍼져왔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글로벌 체인과 로컬 카페들이 늘어나면서 커피 소비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일상적 습관이 됐다. 사우디 레스토랑 및 카페 협회에 따르면, 사우디 국민은 매일 약 3600만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추산되며, 시장 규모는 연간 13~19억 달러에 이른다.


<사우디 전통 커피>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말차 열풍과 수입 급증


이러한 커피 강국 사우디에서도 최근 음료 트렌드로 말차가 떠오르고 있다. HS code 090210 기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말차(녹차) 수입 규모는 약 1182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미국, 일본, 인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가 418만 달러로 전체의 35.4%를 차지하며, 폴란드(178만 달러), 미국(17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는 UAE가 중동 지역 재수출을 담당하는 물류 허브, 폴란드는 가공품을 수출하는 유럽의 유통 거점, 미국은 글로벌 브랜드 완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산 말차 수입은 2023년에 전년 대비 약 900% 증가하면서, 사우디 말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2024년 사우디의 말차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점유율

('24 기준)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전체

4,172.8

10,290.9

11,824

100

14.9

1

아랍에미리트

519.2

1,815.4

4,186.7

35.4

130.6

2

폴란드

715.2

1,118.7

1,780.7

15.1

59.2

3

미국

688.8

2,696.3

1,700.8

14.4

-36.9

4

일본

171.6

1,791.9

1,428.6

12.1

-20.3

5

인도

105.2

52.6

765.23

6.5

1,355.9

6

중국

317.0

109.7

762.0

6.4

86.0

7

스리랑카

624.0

475.1

257.5

2.2

-45.8

8

영국

113.9

85.0

237.3

2.0

179.1

9

독일

87.3

254.8

150.0

1.3

-41.1

10

인도네시아

201.4

102.2

95.4

0.8

-6.6

29

한국

2.7

8.0

0.8

0

-89.9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9.3.]

 

시장 규모


IMARC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말차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녹차 시장 규모는 1억 4014만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2억 2924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장 녹차의 수입액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말차 매출은 약 1억 5615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약 2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5년간 약 6380만 달러 증가, 약 40.9% 성장한 수치다.

 

<2019~2024년 말차 총 판매액>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웰니스(Wellness) 트렌드


말차의 인기는 단순히 새로운 맛 때문만은 아니다. 항산화 성분, 카페인 대체재, 디톡스 효과 등 건강 이미지를 기반으로, 웰니스(Wellness)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카페 메뉴에서 말차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체중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실시한 최근 소비자의 목소리(Voice of the Consumer) 설문조사 응답자 중 47%는 "식음료에서 건강한 재료를 찾는다"라고 답했고, 45%는 “체중관리를 위해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조절한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28%는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말차는 건강과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정교하게 겨냥한 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omatcha 카페 말차 사진>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로컬 브랜드의 확산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마케팅 또한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말차 라떼를 소개하거나 카페 체험 후기를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말차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유명 인플루언서 야라 알남라(Yara Alnamlah)가 직접 런칭한 로컬 브랜드 소마차(Somatcha)말차 열풍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현지 카페 ‘소마차’의 점원은 KOTRA 리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소마차는 사우디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말차 전문 브랜드 중 하나"라며, "말차 열풍에 따라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에서 바닐라 말차는 하루에 대략 200, 로즈 말차는 100잔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말차 관련 제품만 하루 500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배달 주문 또한 활발해, 하루 평균 700잔이 배달된다고 한다.


<Somatcha 카페 메뉴>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Somatcha 카페 인스타그램 사진>

[자료: Somatcha 인스타그램]


시사점


최근 몇 년 사이 말차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음료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건강·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부상하면서 말차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 항산화, 디톡스 효과 같은 기능성 이미지는 사우디 소비자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웰니스 열풍과 맞아떨어진다.


한국의 사우디 말차 수출은 점유율 0.01% 수준에 불과하며,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이미 제주 녹차를 기반으로 한 오설록과 같은 건강음료 브랜드 경험과 K-푸드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K-POP 콜라보 패키징을 활용한 말차 붕어빵호떡 등, K-컬처와 연계한 협업(K-콜라보) 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더불어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RTD(Ready-To-Drink) 음료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젊은 소비층은 SNS와 트렌드에 민감하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전략들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은 사우디 시장에서의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Arab news, Gulf news,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IMARC,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사우디 카페를 강타한 말차 열풍)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