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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는 다시 찾고 싶은 맛" 과테말라 식품산업 박람회에서 확인한 한국 식품 진출 기회
- 현장·인터뷰
- 과테말라
- 과테말라무역관 곽은자
- 2025-09-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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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건강·문화 융합 트렌드 속, 한국 식품의 잠재력 확인
전시·시식·상담·요리쇼까지, 과테말라 소비자와 바이어 사로잡은 K-푸드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Feria Alimentaria 2025
기간
2025.9.1.-9.3(3일간)
장소
티칼 푸투라 엑스포센터(Tikal Futura Expo Center), 과테말라시티
주최기관
과테말라 산업협회(CIG), 외식 및 식품가공 협회(GREGUA), 과테말라 관광청(INGUAT), 과테말라 기술인력양성기관(INTECAP), 과테말라 델 바예 대학교(UVG)
규모
135개 업체, 200개 부스 (한국관: KOTRA 과테말라무역관, 한국식품 취급바이어 4개사)
홈페이지
https://feriaalimentaria.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5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과테말라시티의 티칼 푸투라 엑스포센터(Tikal Futura Expo Center)에서 제 29회 과테말라 식품산업 전시회(Feria Alimentaria 2025)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과테말라 및 중미 식품·외식 산업의 중요한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총 135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약 200개 부스가 전시됐다. 각 부스에서는 다양한 식품 원료, 기재, 외식 서비스, 조리 도구 등이 소개됐고, 매일 15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식품 트렌드 컨퍼런스, 전통 옥수수 문화를 재조명한 포럼, 청년·전문 셰프 경연대회, Tenedor de Oro 시상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Tenedor de Oro는 과테말라 외식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또한 혁신·지속가능성·문화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전시회가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업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한국관 운영을 통한 K-푸드 전파
KOTRA 과테말라무역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해외시장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에서는 K-푸드 해외시장진출 사업에 선정된 한국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됐으며 단순 전시 부스를 넘어 한국 식품을 과테말라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체험형으로 소개했다.
한국관에서는 김치, 떡볶이, 스낵, 음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K-푸드를 전시했는데, 제품마다 시식 기회를 제공해 참관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첫날부터 “건강하면서도 새로운 맛”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젊은 소비자와 요식업 종사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국식품 유통 바이어들의 한국관 참여를 통해, 만두, 소주, 김밥, 라면, 인스턴트커피, 아이스크림, 스낵 등을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단연 시식행사와 요리쇼였다. 한국관에서는 콤부차와 과일 에이드 음료, 오리지널 매운 떡볶이와 간장 떡볶이, 김치볶음밥, 한국산 배 브랜디로 만든 칵테일 등 신선한 메뉴들이 준비됐다. 여기에 김나초, 김스틱, 버터크라상파이(크룽지), 콜라겐 젤리, 라면, 각종 스낵, 홍삼 음료까지 더해져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풍성한 K-푸드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KOTRA 과테말라무역관 부스 모습, 시식회, 요리쇼 모습>




[자료: KOTRA 과테말라무역관 직접 촬영]
시식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한국 식품의 맛에 놀라워하며 진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매콤한 떡볶이와 김치 볶음밥은 현지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색다르고 맵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행사장 한편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 음식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이국적 체험’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맛'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 한국관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메뉴가 어떤 한국 기업의 제품으로 만들어졌는지를 꼼꼼히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했다. 맛과 스토리를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은 바이어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감을 주는 전략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과테말라 식품 전시회 한국관에서 진행된 한국 농식품 시식회에는 현지 대학과 기술학교의 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현지 학생들은 교민 셰프가 선보이는 한국 음식 조리 과정을 집중해서 지켜봤고, 일부는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직접 메모를 남기며 배움에 열정을 보였다. 학생들은 “이 조리법을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싶다”며 레시피와 요리 비법을 적극적으로 묻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관은 단순한 홍보 부스를 넘어 현지 미래 셰프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전파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경험은 장기적으로 과테말라 요리교육 현장과 레스토랑에서의 한국 레시피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행사장에 방문한 현지의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농식품 업계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KOTRA 과테말라무역관은 대리 상담을 통해 직접 참가하지 못한 한국 농식품 기업들의 제품을 현장에서 소개했다. 전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한 바이어들이 상당수였다. 바이어들에게 샘플을 전달하고 제품 특성을 설명하며, 기업과 현지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잠재 고객과 연결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됐다.
<대리 상담 사진 및 한국 식품 전시모습>




[자료: KOTRA 과테말라무역관 직접 촬영]
과테말라 식품산업 전시회 주최측 담당자 인터뷰
KOTRA 과테말라무역관은 과테말라 산업협회(CIG)의 과테말라 식품산업 전시회 총괄 담당자인 제니퍼(Jhenifer)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이번 Feria Alimentaria 2025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며, 참가자와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A1. 우리가 가장 집중한 점은 과테말라 식품 산업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단순한 판매보다 네트워킹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실제로 참가자들과 바이어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활발한 상담과 교류가 이루어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Q2.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된 소비자 트렌드나 변화는 무엇이었는가?
A2.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의 도입과 활용 가능성이 화두였다. 식품 산업의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려졌다.
Q3. KOTRA 과테말라무역관과 현지 한국 식품 수입업체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 것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3.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식 기관과 현지 파트너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은 본 전시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줬다. 무엇보다 한국관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았고, 일부 참관객들은 한국관을 찾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이는 K-푸드가 이미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치, 떡볶이 등 한국만의 특징을 담은 음식들이 참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현지 바이어들 역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Q4. 앞으로 Feria Alimentaria가 과테말라와 한국 간 식품 교류 및 투자 확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A4.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양국 간 상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생각한다. 과테말라의 농식품 업계가 한국 농식품을 직접 경험하고, 한국 공급자와 연결되는 기회가 제공 되고, 이러한 상호 교류가 정례화된다면 신뢰가 쌓이고 교역량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앞으로도 Feria Alimentaria는 이러한 교류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테말라 식품산업 전시회 참관객 인터뷰
전시회 참관객 카르멘 이나아(Carmen Inay)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이번 행사에서 처음 한국 식품을 접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품이었나?
A1. 시원한 청포도 에이드 음료와 김스틱이였다. 에이드는 상큼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정말 인상 깊었고, 김스틱은 생소하게 보였는데 맛은 정말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게 경험했다.
Q2. 그동안 한국 식품을 과테말라에서 접해본 적이 있는가?
A2. 그렇다. Walmart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한국의 즉석라면을 본 적 있고, 가족 중 한명은 한국의 스낵, 캔디류, 음료에 대해 익숙하다. 특히 소주는 잘 알고 있었고, 나도 농심라면을 직접 먹어본 경험이 있다.
Q3. 이번에 한국 음료과 스낵을 직접 맛본 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는가?
A3. 그렇다. 확실히 달라졌다. 이번 시식을 통해 더 다양한 한국 식품을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제품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시사점
이번 Feria Alimentaria 2025 한국관 운영은 한국 식품이 과테말라 시장에서 더 이상 단순히 낯선 외국 음식이 아닌, 건강·혁신·문화적 가치를 지닌 매력적인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 식품을 맛보고 체험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향후 시장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레스토랑, 유통업체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졌다. 단순히 홍보 차원을 넘어 수출 가능성이 구체화되는 장면들이 목격됐으며, 일부는 샘플 요청과 화상상담 일정 협의로까지 이어졌다. 한국 식품이 중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주목할 부분은 교육적 파급효과다. 현지 대학 및 기술학교 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한국 음식 조리 과정을 직접 배우고 기록하며 레시피를 문의한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식품이 현지 요리 교육과 외식 산업에까지 파고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단기 판매 효과를 넘어, 현지 셰프와 차세대 인재들을 통한 한국 농식품 확산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성과다.
그러나 동시에 과테말라 시장의 특성도 간과할 수 없다. 가격 민감도가 높고 인증 및 라벨링이 까다로운 시장이기에, 한국 기업들은 적정 가격대 포지셔닝, 현지어(스페인어) 라벨링, 유기농·무첨가·친환경 인증 확보와 같은 전략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성 있는 품질’을 충족시켜야 지속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는 K-푸드가 과테말라와 중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향후 KOTRA 과테말라무역관은 진출 희망 기업을 위한 현지 맞춤형 홍보, 체험 중심 마케팅, 바이어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Feria Alimentaria 2025 홈페이지, Prensa Libre, KOTRA 과테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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