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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 진출기업을 위한 경제 세미나 및 상담회 현장
  • 현장·인터뷰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5-09-09
  • 출처 : KOTRA

핵심 현안인 관세·통상 정책 변화와 비자·노무 법규 정보 제공

주제별 전문가와 기업간 맞춤형 상담 진행

진출기업들의 정책변화 파악 및 실질적 애로사항 해결 창구로 활용

미국 동남부 지역은 다양한 세제 혜택과 인력 개발 프로그램, 저렴한 유틸리티 비용 등 투자환경의 이점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조지아주를 비롯해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노스 ·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의 주에는 현재 약 28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들은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 체계적 교류와 현지 정착 지원을 목적으로 KOCAS (Korean Corporations Alliance of the Southeast, 미 동남부 한국기업 협의회)가 2023년에 출범했다. 현재 약 65여 개의 회원사가 있다. KOCAS 는 분기별 네트워킹 모임과 함께 연 1회 이상 경제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8월 22일에 개최된 2025 KOCAS 경제 세미나 및 상담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와 이민 정책에 따른 인력난 등으로 여러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우리 진출기업들에게 최신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행하는 문제를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40개 기업에서 9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5 KOCAS 경제 세미나 · 상담회 개요>

구분

내용

개최일시

2025 8 22 ()

개최장소

TPC Sugarloaf

주최

KOCAS ( 동남부 한국기업 협의회)

주관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프로그램

1) 통상정책 비자 · 노무 관련 전문가 초청 세미나
2) 분야별 전문가와 진출기업 애로해소 상담회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정리]

 

현지 정책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


이번 세미나는 동남부 진출 한국 기업들이 당면한 핵심 현안인 관세 · 통상 정책 변화와 비자 · 노무 법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인터넷을 통한 검색이나 자체 조사를 통해서는 깊고 정확하게 찾기 어려운 상세한 행정명령서와 규칙을 한국어로 설명해줘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1) 미국 노동법 및 이민법


Burr&Formann 법률 그룹의 황인구 변호사는 최근 우리 진출기업들이 빈번히 겪고 있는 노무 · 인사 · 이민법 관련 실제 소송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미국의 고용법 체계는 노동자 권익 보호를 강력히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경시할 경우 소송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주요 노동 관련 법률로는 민권법(Civil Rights Act), 장애인보호법(ADA), 가족의료휴가법(FMLA), 연령차별금지법(ADEA), 군복무자 차별 금지법(USERRA), 근로기준법(FLSA), 산업안전보건법(OSHA) 등이 소개됐다. 법률 조항 소개만이 아니라 실제 한국 기업들이 연루된 소송 사례를 인용해 한국식 인사관리 관행이 미국 현지 법규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기업이 이러한 고용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서화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인사 조치, 경고, 해고사유 등 모든 과정은 서면으로 기록돼야 한다. 이러한 문서는 소송에서 기업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용 관련 소송보험과 같이 기업이 대비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비자 제도와 관련해서는 각 종류별 비자 제도를 설명하고 기업들이 직원 파견 및 현지 채용 시 고려해야 할 실무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설치 업무를 위한 단기 파견 직원과 관련된 비자 규정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발표에 따르면 기계 설치 목적으로 파견되는 직원의 경우 판매계약서에 설치 조건이 반드시 명시돼야 하며 미국 내 급여를 수령해서는 안된다.


<경제 세미나 진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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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체 촬영]

 

(2) 관세 및 통상정책: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의 대응전략


발표를 담당한 Aprio 회계법인 김재천 회계사와 조장환 변호사는 미국의 최근 통상 및 관세 정책 변동의 배경에는 대통령의 재량권 확대와 국제 경제안보 이슈가 자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1월 발표된 대통령 포고령 이후 펜타닐 관세, 철강·알루미늄·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국가별 관세 조치 등이 잇달아 시행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커졌다. 세미나에서는 현재까지도 몇몇 세부사항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외부 통관업체에만 의지 하지 말고 기업 내부의 사전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와 더불어, 관세 절감 및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HS 코드 재검토 및 최적 분류, 제품 규격 조정, 원산지 다변화, First Sale Rule 적용, 수출시 관세 환급(Duty Drawback) 제도 활용 등이 소개됐다. 이러한 방법들은 단순한 세율 절감 차원을 넘어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질적 애로 해소를 위한 전문가와의 1:1 상담


세미나에 이어 열린 상담회는 주제별 전문가와 기업이 1:1 상담을 통해 실제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약 20여 개 사가 상담에 참석했다. 주제별 전문 분야는 세무 · 관세 및 법인 설립지원, 노무 · 이민 및 인사관리, 자동화 설루션, 건설 및 프로젝트 관리, KOTRA 수행 정부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이 포함됐다.


기업들의 상담 신청이 가장 많은 분야는 예상대로 관세 및 회계관련 상담이다. 이 분야 전문가로는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회계 및 관세 관련 세무를 전문으로 하는 Aprio 회계법인과 토탈 법률 전문회사 Ice Miller 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들은 자사 특정 제품 및 공정 분석을 통한 관세 절감 전략, HS 코드에 따른 세율 비교, CBP(미국 세관국경보호청) 사전 심사 신청 방법, 자유무역지대(FTZ) 제도 활용 방안 등 자사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문을 받았다. 


노무 및 이민정책을 담당하는 법률회사 Burr & Formann 의 변호사는 기업들의 신규 직원 채용 시 고려해야 할 법적 요건, 한국 본사 파견 직원과 현지 직원 간의 갈등해소 방안, 그리고 본 인력의 조기 파견 절차 등 실무적인 질문에 관한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비자 발급지연과 인력난으로 인해 진출기업들의 인사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돼 관련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진출기업과 주제별 전문가와의 1:1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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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체 촬영]


최근 현지 진출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력 확보와 생산성 유지이다. 이를 반영해 조지아 진출기업인 SK C&C 가 상담 파트너로 참여해 진출 기업들의 제조시설 및 창고 자동화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솔루션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을 담당했던 C 팀장은 미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시간은 3배, 비용도 3배 하지만 효율은 3/1에 그친다는 ’3-3-3’ 법칙을 대부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력 효율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상의 제약으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상담을 통해서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들을 수 있어 기업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건설 관련 애로 사항은 건설기업 Atkins realis 가 담당했다. 상담에서는 건설 부지 선정, 환경 규제 대응, 안전 법규 준수, 제조 원가 절감 방안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최근 데이터센터, AI 클라우드, 첨단 테크 기업들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미 동남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관련 분야 진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뤄졌다.


상담회 현장에는 KOTRA 부스도 마련돼 우리 진출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공급망 발굴 및 수요처 연결 지원, 현지 인력난 해소를 위한 KOTRA 채용 지원 사업, 전문 인력 유치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자사에 적합한 정부 지원사업을 확인하고 향후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상담회에 참석한 우리 진출기업 A 사의 P 매니저는 회사의 기존 자문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세컨드 오피니언을 통해 보완할 수 있었다며, 전문가 네트워크 확장이 기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이번 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전문 분야 파트너를 발굴하거나, 현지 전문 인맥을 구축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시사점


이번 KOCAS 경제 세미나 및 상담회는 현지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미 동남부 진출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들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세미나를 통해서는 예측 불가능한 미국의 통상정책과 고용 및 비자 제도 등 불안정한 정책 환경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져야 하는 원칙과 대응책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각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실질적 애로사항 해결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통상, 노무 건설, 자동화 등 분야별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애로사항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었다.


우리 진출기업들은 현지에서의 안정적 경영과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현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세미나와 상담회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정책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현지 전문가 자문을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정부 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Aprio, Burr & Formann, KOCAS,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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