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포스터 및 전시회 개요> 

[자료: 중국국제장비제조업박람회 홈페이지] 

2025 중국 국제 장비제조업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Equipment Manufacturing Expo)가 지난 9월 1일 선양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23회째를 맞는 중국 국제 장비제조업 박람회는 동북지역 최고·최대 규모의 기계류 전문 전시회로 중국 및 해외 기계·장비 산업 선두 기업들이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는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5개 국에서 온 912개의 기계·장비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4만70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둘러봤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최첨단 장비로 채워진 전시장

올해 전시회는 6개의 전문 분야별 전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일반 산업용 기계부터 최첨단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돼 중국 및 글로벌 기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줬다.

<전시장 구역도>

[자료: 중국국제장비제조업박람회 홈페이지]

보더레이저(邦德激光)는 이번 전시회에서 튜브 레이저 절단기, 판금 레이저 절단기, 휴대용 레이저 용접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특히 보더 P 시리즈 레이저 커팅 머신이 참관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장비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반복적인 세팅과 작업 준비 과정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으로 절단이 시작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대량 생산 현장에서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이며,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보더레이저의 전시품>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CHNSOFT(华软科技)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 스마트 항공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최대 2대의 경량 드론이 동시에 사용될 수 있으며, 드론을 위한 착륙 지점, 통신 기지 및 배터리 교환소 역할을 수행한다.

<CHNSOFT(华软科技)의 전시품>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그 외에 선양공기펌프그룹(沈鼓集团)의 초대형 공기분리·압축 설비, 중국 대표 기계제조 기업 NHI(北方重工)의 5m급 대형 롤컷식 양면 전단기, 선양비행기그룹(沈飞集团)의 전투기 등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각종 최신 장비도 현장에 전시됐다.

<주요 참가업체의 전시품>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중국국제장비제조업박람회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부터 온라인 방식의 전시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중계·화상 상담·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한 온라인 행사에 FFG(友嘉), PRECISE(普雷赛斯), SUPERSTAR(超星) 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온라인 전시 화면>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중앙기업·선두기업 및 '일대일로' 국가 구매 상담회(央企、行业龙头及“一带一路”国家采购对接会), 스마트제조 핵심기술 및 장비혁신 발전추진대회(智能制造关键技术与装备创新发展推进会), 중국 장비제조업 박람회 구매상담회(中国国际装备制造业博览会采购商对接会), 중국 장비제조업 인재발전대회(中国制博会人才发展交流活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행사 첫날 열리는 중앙기업·선두기업 및 '일대일로' 국가 구매 상담회는 중국전기장비그룹(中国电气装备集团), 중국철도자재무역그룹(中铁物贸集团) 등 중국의 중앙기업과 산업별 선두기업, 러시아·파키스탄·브라질 등 53개 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4억1000만 위안 규모의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부대행사 현장 모습>

[자료: KOTRA 선양무역관 직접 촬영]

맺음말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중국 국제 장비제조업 박람회는 동북지역 최고·최대 규모의 기계류 전문 전시회로 세계 첨단 제조 기술 및 공작기계 제품의 사전 쇼케이스이자, 중국과 해외 간의 기술 교류 및 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 공작기계 소비 시장인 중국의 변화하는 요구를 파악할 수 있는 창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은 고급화·지능화·친환경화 돼가는 추세며, 저가형 생산에서 중고급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기계 전문업체 B사의 담당자 Y씨는 선양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 기업들이 첨단 장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선진국과의 격차를 계속 좁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리 기업은 중국 기업의 부상에 대비하면서 대중국 기계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첨단 고급 기계류와 핵심 부품들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야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기계 제품의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선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중국국제장비제조업박람회 홈페이지, 동북뉴스(东北新闻网), KOTRA 선양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