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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비 도시로 도약하는 중국 선전시…대형쇼핑몰·최초매장 유치에 집중
  • 경제·무역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5-08-26
  • 출처 : KOTRA

선전시 2035년까지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 목표 … 5개 세계급 상권 구상 중

2025년 상반기, 선전에서 193개 ‘최초 매장’ 오픈

선전시, 10년 안에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로 도약

 

선전시 상무국(深圳市商务局)은 2025년 1월 선전의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선전시 상업 거점 계획(2025-2035)(深圳市商业网点规划)>을 발표했다. 계획은 2025~2030년, 2030~2035년 총 두 단계에 걸쳐 실행될 예정이다. 계획의 주요 목표는 2030년까지 소비재 총 매출액 1조7000억 위안, 2035년까지 2조5000억 위안을 달성하는 것이다. 2024년 기준 선전시 소비재 총 매출액은 1조638만 위안이다.

 

계획의 주요 상권 조성 방향을 살펴보면, 총 세계급(世界级)-국가급(国家级)-지역급(区域级)-커뮤니티형(社区级) 상권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선전은 2035년까지 5개의 세계급 상권, 6개의 국가급 상권, 42개의 지역급 상권 그리고 여러 개의 커뮤니티형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전시는 이를 ‘5+6+42+N’ 상권 체계로 부른다.

 

<선전시의 ‘5+6+42+N’ 상권 체계>

구분

목표(개)

특징

주요 서비스 대상

세계급

5

100만㎡이상인 고급 복합상권, 도시 랜드마크

글로벌 및 전국 단위 소비자 대상

국가급

6

50~100㎡,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

다완취(大湾区) 및 전국 소비자 대상

지역급

42

10~50만㎡의 지역 중심 상권으로, 문화관광, 생태, 산업 등 자원 및 지역 특색을 살린 상권

다완취(大湾区) 및 구()단위 소비자 대상

커뮤니티형

N

도보 15분 이내의 생활상권 기반

인근 주민 대상

[자료: 선전시인민정부(深圳市人民政府)]

 

선전시는 바오안구()에 2개, 난산구(南山)에 2개, 푸티엔구(福田)에 1개, 뤄후구()에 1개 등 총 5개의 세계급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치엔하이·바오중(前海·) 상권은 바오안구와 난산구에 걸쳐져 있다. 각 상권은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 유입 인구의 특성, 산업 등을 충분히 반영해 구성됐다.

 

지도를 기준으로 가장 왼쪽부터 살펴보면, 바오안구의 공항·전시장(空港·会展) 상권은 공항과 전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빙설경기장 등 테마파크 조성해 형성될 계획이다. 다음으로 바오안구와 난산구를 아우르는 치엔하이·바오중 상권은 ‘바다 상권’의 특징을 살려 해양 테마파크, 도시문화공원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한 곳에 모을 예정이다. 호우하이·선전완(后海·深圳湾) 상권은 선전완 슈퍼본부기지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특징을 살린 프리미엄 소비 구역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선전시 금융의 중심이라 불리는 푸티엔구에 위치엔 푸티엔중심(福田中心) 상권에서는 금융센터, 화챵베이(华强北) 전자상가 등이 핵심지역이 되고, 뤄후핵심(罗湖核心) 상권에서는 홍콩거리, 국제 의류상가, 진주·악세서리 상가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전시 5개 세계급 상권 구상도>

[자료: 선전시인민정부(深圳市人民政府)]

 

소비의 핵심 공간 ‘대형 복합 쇼핑몰’ 줄줄이 개장

 

선전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 소비 △패션 소비 △문화 IP 소비 △관광 소비 △야간 소비 △교통 소비 △면세 소비 등 다양한 테마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전시의 소비가 집중되는 곳은 바로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2025년 상반기에만 선전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복합형 쇼핑몰 브랜드 ‘다웨청(大悦城, Joy City)’, 홍콩의 예술문화 아트몰 ‘K11 ECOAST’ 등 대형 쇼핑몰이 신규 오픈했다. 다웨청은 선전시가 집중 육성하는 세계급 상권 중 하나인 치엔하이·바오중 상권의 핵심 상업시설이다. 7월 12일 바오안구에서 개장했으며, 개장 당일 방문객은 총 42만명에 달했고, 매출은 2000만 위안(휴대폰, 자동차 제외)을 기록했다.

 

다웨청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개장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개장 전에 모든 매장의 유치작업을 마쳐, 현재 400여 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그 중 50% 이상이 ‘최초 매장(首店)’과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다. 환잉시네마(寰映影城)의 전국 최신 플래그십 스토어, 중국 대표 신선식품 슈퍼마켓 허마(盒马) 3.0 스토어 등이 입점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선전에 새롭게 오픈한 다웨청>

[자료: 선전신문망(深圳新闻网)]

 

다웨청이 위치한 바오안구에만 40여 개의 복합 쇼핑몰이 있다. 그 면적은 약 310만㎡에 달한다. 다웨청 중심으로 반경 5km이내에만 10개의 쇼핑몰이 밀집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웨청은 선전의 ‘젊은 소비력’을 보고 선전시를 선택했다. 선전시는 평균연령이 32.5세인 매우 젊은 도시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일선 도시와는 다른 선전만의 ‘새로운 소비 형태’가 있다. 첫 번째는 도시의 역사가 짧아 베이징, 상하이 등과 달리 상업 문화요소가 ‘현대화’돼 있다. 두 번째는 외부 유입인구가 많아 새로운 제품과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세 번째는 첨단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과학기술이나 IP 등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이러한 선전만의 특별한 소비형태에 맞춰 쇼핑몰마다 서로 다른 타깃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선전시가 주목하는 소비 트렌드 ‘최초 매장’

 

최근, 중국의 쇼핑몰 브랜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은 바로 ‘최초 매장’이다. 이는 중국, 화남지역, 선전시 등 지역 범위별로 구분된다. 시장 데이터 조사 기관 잉상빅데이터(商大)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선전시에서 개업한 ‘최초 매장’은 총 193개다. 이 중 선전시 최초 매장이 106개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화남지역 최초 매장이 63개로 32.6%, 전국 최초 매장이 23개로 11.9%를 차지한다. 입점 브랜드의 지역별 구분을 보면, 해외 브랜드가 41개로 전체 브랜드의 21.2%를 차지한다.

 

<선전시 ‘최초 매장’ 지역구분(2025년 상반기)>

(단위: 개)

[자료: 잉상빅데이터(商大)]

 

2025년 상반기 선전에 최초 매장을 오픈한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미국 브랜드가 8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한국 브랜드가 6개로 두 번째로 많다. 상위 4개 국가인 미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브랜드가 전체 해외 브랜드 중 68%를 차지한다. 해외 브랜드 매장의 분야를 살펴보면, 의류 및 악세서리가 41%로 가장 많고,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가 17%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다. 요식 브랜드는 10%를 차지한다. 2025년 2월, 한국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 선전 1호점’이 치엔하이 완샹청(前海万象城)에 오픈했다. 선전시 최초 매장으로 오픈 첫 날부터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중국의 대표 SNS 플랫폼 샤오홍수(小红书)에서도 교촌치킨 후기와 메뉴 소개에 대한 게시글이 많이 게재되면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샤오홍수 내 교촌치킨 선전 1호점에 대한 후기>

[자료: 샤오홍수]

 

2025년 상반기 새로 오픈한 ‘최초 매장’은 주로 난산구와 푸티엔구에 집중돼 있다. 신규 오픈 매장 중 31.1%에 해당하는 60개 브랜드가 난산구에 있으며, 28.5%의 브랜드는 푸티엔구에 있다. 난산구, 푸티엔구, 바오안구, 뤄후구 등 상위 4개 구가 전체 신규 오픈 매장 수의 88.1%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주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선전시 구()별 ‘최초 매장’ 신설 수(2025년 상반기)>

(단위: 개)

[자료: 잉상빅데이터(商大)]

 

2025년 상반기 선전시에서 오픈한 ‘최초 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47.2%가 요식업이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새로운 요식 브랜드나 특색 있는 음식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식(3.6%), 윈난·구이저우(云贵菜) 요리(3.1%), 쓰촨 샤브샤브(2.1%) 등 지역적 특색이 돋보이는 식당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쇼핑몰 매출·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정부에서도 소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진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선전시치엔하이관리국(深圳市前海管理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난산구 치엔하이의 소비재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0% 늘어난 339억1700만 위안이다. 이 중 소매업과 요식업이 각각 16.5%와 7.8%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치엔하이가 실시한 ‘소비 진작 쿠폰’의 효과다.

 

치엔하이는 올해 상반기 시민들에게 3500만 위안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소비진작 2.0계획(消费提振 2.0计划)’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치엔하이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京)을 통해 1,000만 위안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해 전자기기와 자동차 소비를 적극적으로 부추겼다. 상반기동안 쿠폰을 통해 약 1억6800만 위안의 소비를 촉진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중국 대표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을 통해 500만 위안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치엔하이에는 이팡청(壹方城), K11 ECOAST, 완샹치엔하이(万象前海) 등 선전시 대표 복합 쇼핑몰이 모여 있다. 치엔하이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 수와 주요 쇼핑몰의 매출액 모두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치엔하이는 지속적으로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매장, 브랜드 등)이 참여하고, 시장이 순환할 수 있는’ 소비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선전시, K-브랜드 테스트베드로 고려 가능

 

선전시는 중국 전반적으로 침체된 소비를 다시 활성화하고, 선전의 지리적 특징을 살려서 ‘고급화, 다양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선전시 상업 거점 계획>을 내놓았다. 선전시는 홍콩과 인접해 있어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선전시는 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시켜 선전에서 소비하고 머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 쇼핑몰, 대형 상권 등을 계속해서 넓혀 상업시설 자체를 ‘도시 브랜드’로 삼고자 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선전시에는 약 34만 9천㎡의 신규 소매 상업시설이 공급됐다. 이 중 대부분은 2분기에 집중적으로 개장했다. CBRE는 하반기에 선전시에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공급 면적은 약 60만㎡로 선전시 소매 상업시설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업시설 개발 및 활성화 정책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시에는 다웨청, 완샹청, K11 등 고급 복합몰 유치로 프리미엄 소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수용도가 매우 높은 소비자 특징을 고려했을 때, K-뷰티, K-패션, K-푸드 등 프리미엄 한국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처음 진출하는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와 더불어 선전도 하나의 테스트베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료: 선전시인민정부, 인민망, 잉상빅데이터, 선전시치엔하이관리국 등 KOTRA 선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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