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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홍콩-마카오를 잇는 '웨강아오대만구' 개발 계획 현황
- 경제·무역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25-07-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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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금융·관광 기능이 융합된 광역경제권, 웨강아오대만구 개발 5년차 성과 점검
R&D 투자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주요 베이 지역과의 경쟁력 강화 추진
웨강아오대만구(Guangdong-Hong Kong-Macao Greater Bay Area, GBA) 개발계획은 2017년 3월 발표된 전략으로, 광둥성(粤)의 제조업, 홍콩(港)의 금융·물류, 마카오(澳)의 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해 세계적인 베이(Bay)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웨강아오대만구(GBA) 지도>
[자료: GBA Portal(粤港澳大湾区门户网)]
개발 현황
2019년 2월 중국 국무원이 「웨강아오대만구 발전계획 (粤港澳大湾区发展规划纲要)」을 발표한 이후, 웨강아오대만구가 국가 경제 발전과 대외개방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왔다. 2024년은 해당 계획 발표 5년 차로, 그동안 계획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서며 경제 기반과 역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웨강아오대만구 건설보고서(粤港澳大湾区建设报告)(2024)」에 따르면, 2023년 상주인구는 약 8700만 명으로, 일본 수도권의 두 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규모는 뉴욕 베이(1.8조 달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1.38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도쿄 베이 지역과 유사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2024년 지역 GDP는 약 14.8조 위안으로, 2018년 대비 4.0조 위안 증가하며 37%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해 1인당 GDP는 약 17.7만 위안으로 36.7% 상승했다. 이 중, 주강 삼각주 9개 도시의 1인당 GDP는 약 15.2만 위안, 홍콩은 38.8만 위안, 마카오는 52.9만 위안에 이른다.
<웨강아오대만구(GBA) GDP 현황(단위 : 조 위안)>
[자료 : 광둥성, 홍콩 특별행정구, 마카오 특별행정구 각 정부 공식 웹사이트]
무역·물류 및 인프라 발전
2024년 대만구 내 광둥 9개 도시의 수출입 총액은 8.75조 위안으로, 중국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중국 내륙과 홍콩 간 무역액은 2.2조 위안(+8.8%), 내륙과 마카오 간은 285.46억 위안(+5.7%)으로 집계됐다.
항만과 공항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며, 2024년 기준 대만구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약 8692만 TEU, 공항 집단의 여객 수송은 2.14억 명을 기록했다. 대만구는 중국 전체 면적의 0.6%,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GDP의 1/9을 차지하며 면적 대비 경제 생산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혁신 및 디지털 경쟁력
2024년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1453개 유니콘 기업 중 70개사가 웨강아오대만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약 5%에 해당한다. 쉬인, 위중은행(微众银行) 등은 세계 10대 유니콘에 포함됐으며, 100위권에 진입한 기업도 8개사에 달한다.
과학기술 수준도 중국 내 최고 수준이며, 2023년 R&D 투자액은 4220억 위안으로 2018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주강삼각주 9개 도시의 R&D 투자 규모는 44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총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4.03%로, 독일(3.14%), 일본(3.26%), 미국(3.45%)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대만구는 디지털 경제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광둥성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6.9조 위안으로, 8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 제조를 대표하는 ‘등대공장(灯塔工厂, Lighthouse Factory)*’은 전 세계에 189개가 있으며, 중국이 8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10개가 대만구에 위치)
등대공장(灯塔工厂, Lighthouse Factory)이란?
-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가 공동 주관하는 Global Lighthouse Network (GLN)에 의해
선정되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스마트 제조공장
- AI, IoT,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실제 제조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하여 지속가능성·효율성·혁신성을 모두 갖춘 모범 공장 의미
주요 협력지구(合作平台) 구축 현황
광둥 자유무역시험구는 2024년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헝친(横琴), ▲첸하이(前海), ▲난사(南沙), ▲허타오(河套) 등 네 곳이 핵심 협력지구로 지정돼 있다. 이들 지역은 홍콩·마카오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웨강아오대만구 개발의 선도적 시범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① 헝친-마카오 심층협력지구 (横琴粤澳深度合作区)
- 2021년 「헝친-마카오 심층협력지구 건설 종합 방안(横琴粤澳深度合作区建设总体方案)」에 따라, 헝친섬 내 106㎢ 규모 세관 감독구역을 중심으로 마카오 경제 다변화 추진 중
- 중의약 산업(中医药产业), 과학기술 R&D 및 고급 제조업, 문화·관광·전시 산업, 금융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집중 육성
- ‘마카오 등록 + 헝친 생산(“澳门注册+横琴生产)’ 협력모델 활성화, 중의약 협력단지(粤澳合作中医药 科技产业园) 구축, ‘단일 전시, 이원 개최(一会展两地)’ 등 서비스 협력 진행
② 첸하이-홍콩 현대서비스업 협력지구 (前海深港现代服务业合作区)
- 2021년 「개혁개방 종합 방안(全面深化前海深港现代服务业合作区改革开放方案)」을
통해, 첸하이를 웨강아오대만구 개혁·혁신 시범지 및 대외개방 중심 거점으로 육성 발표
- 금융, 물류, IT, 전문 서비스 등 제3차 산업이 지역 GDP의 60% 이상 차지
- KPMG, EY, 순펑(顺丰) 등 선도 기업 및 위중은행(微众银行), 쓰마오과기(思谋科技) 등 유니콘 기업 다수 입주
- 벤처투자, 리스금융,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천연가스 무역 등 6개 클러스터 조성 중
③ 광저우 난사 협력지구 (广州南沙粤港澳全面合作区)
- 2022년 「광저우 난사 협력 방안(广州南沙深化面向世界的粤港澳全面合作总体方案)」을 통해 웨강아오 지역의 공동 과학기술 혁신, 과학기술 플랫폼 건설, 첨단기술 산업 육성, 국제 고급 인재 유치 등 추진
- 홍콩과학기술대학 광저우 캠퍼스, 홍콩과학원 난사기지 등 협력 프로젝트 추진
- 화남지역 최대 컨테이너항, 중국 최대 국제 크루즈 운항 거점(母港) 등 인프라 확보
- 해운 항만을 중심으로, 금융·과학·문화 분야에 특화된 섬 3곳,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산업 클러스터 3개, 핵심 산업단지 5개, 신도시 5개로 구조 정비
④ 허타오-홍콩 과학기술혁신 협력지구 (河套深港科技创新合作区深圳园区)
- 2023년 「허타오 협력지구 심천구역 발전계(河套深港科技创新合作区深圳园区发展规划)」에 따라, 허타오를 심천-홍콩 과학기술 개방협력 선도구, 국제 혁신 규칙 시험구 및 기술 상용화 집적지로 조성하는 계획 발표
- 생명과학(生命科学), 정보과학(信息科学), 소재과학(材料科学) 등 3대 분야 집중
- 홍콩과 공동으로 고급 R&D 프로젝트 150건 이상 추진 중
[자료: 중국 국무원, 광둥성 인민정부, 홍콩 대만구 사무국 공식 발표 정리]
향후 전망
웨강아오대만구는 2023년 기준 GDP 14조 위안, 인구 8700만 명 규모로 중국 내에서 경제 밀도가 가장 높은 권역이다. 다만, 산업 구조의 성숙도나 제도 연계, 교통·물류 인프라 통합 측면에서는 여전히 세계 주요 베이 지역에 비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별 발전 격차와 제도 운영의 차이도 경제 통합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전략산업 육성과 R&D 투자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대만구는 2024년 기준 GDP 대비 3.39% 수준인 R&D 투자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전·광저우·홍콩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기반의 혁신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물류 측면에서는 주요 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 위해 고속철도 연결망을 넓혀가고 있다. 동시에 유라시아를 잇는 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하고, 초고속 인터넷망도 구축하고 있어, 동남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물류 중심지로의 위상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융·세제·지식재산권 등 제도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컨대, 광저우 황푸구에서는 홍콩·마카오의 특허·상표권을 인정하는 시범 제도가 운영 중이며, 선전과 홍콩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기업 유치, 외국 인력 유입,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제도적 연계와 현장 실행이 함께 이뤄지면서, 웨강아오대만구는 점차 하나의 통합된 경제·사회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료: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 남방일보(南方日报), 인민망(人民网), 금양망(金羊网), 광둥경제(广东经济), GBA Portal(粤港澳大湾区门户网) 및 KOTRA 광저우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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