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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보관점에서 본 우크라이나
  • 트렌드
  • 우크라이나
  • 키이우무역관 최한나
  • 2025-05-23
  • 출처 : KOTRA

우크라이나 광물/식량/에너지 등 세계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나라

개요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우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와 안보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으로서, 밀·옥수수·해바라기유 등의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에너지와 자원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주요 경유지이며, 리튬·티타늄 같은 전략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크라이나가 갖는 전략적 의미와 그 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광물/희토류

 

2024년 세계 광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크라이나 광물 생산량은 4795만 9688미터 톤이다. 전년도 보고서 때 발표된 2021년 생산량 1억 770만 6664미터에 비해 약 55.5% 감소했다. 가치 기준으로 보면, 2022년은 107억6100만 달러로, 2021년 우크라이나 광물 생산량 201억7300만 달러 대비 46.7%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량이 급감한 이유는 전쟁으로 주요 광산 지역이 점령되고, 생산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러-우 사태 장기화로 인해 광물 분야의 피해가 크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석탄 매장지의 63%, 석유 매장지의 11%, 가스 매장지의 20%, 금속 매장지의 42%, 희토류 및 리튬을 포함한 기타 중요한 광물 33%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잠재적 광산 프로젝트 24개 중 7개가 러시아 점령 지역에 있으며, 리튬, 흑연, 희토류 원소, 니켈, 망간 등이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EU가 지정한 핵심 전략 광물 34종 중 22종(마그네슘, 천연흑연, 티타늄, 붕소, 코발트, 백금족, 리튬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러-우사태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지질 조사, 탐사 및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우 사태 전에도 새로운 천연자원 채굴 허가 발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우크라이나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12년~2020년까지 발급된 채굴 허가는 석유 및 가스 분야 약 20건, 흑연 1건, 금 1건, 망간 2건, 구리 1건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총 3482건의 채굴 허가가 발급된 상태이다. 우크라이나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크라이나 정부는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된 로열티 및 기타 수수료를 통해 총 477억 흐리브냐(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광물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수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우크라이나산 티타늄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이다.

 

< 우크라이나 주요 광물 수출 현황 >



[자료: GTA]


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은 세계 안보와 경제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25년 5월 1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광물 자원 협정을 체결하고 재건 투자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희토류 원소를 자체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의 무역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미국에게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기금을 지원하고, 미국과 EU, 기타 우방국의 민간 투자자 및 기술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이전과 혁신을 협정의 핵심 요소로 삼아, 단순한 자본 투자뿐 아니라 첨단 기술의 도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글로벌 공급망 경쟁 속에서 전략 자원의 안정적 공급처로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광물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기까지는 보통 10~20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며, 이번 협정에 따른 실질적 재정 성과 역시 10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러-우 사태 종결 후,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기반을 복구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작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농업 생산국 중 하나로, 곡물 및 기타 농산물의 주요 생산지이자 수출국이다. 전통적인 농업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세계 식량 안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9~2021년까지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의 밀 생산국이었으며, 옥수수 및 보리의 주요 공급국이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특히 밀과 옥수수는 주요 수출 품목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국가들의 중요한 식량 공급국이었으며, 러-우 사태 전 우크라이나는 매년 4억 명에게 식량을 공급했다.

 

러-우 사태는 우크라이나의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식량 공급망은 큰 불안정에 직면했고, 세계 식량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농경지의 20.5%를 상실했으며, 상당수의 농지가 지뢰나 불발탄 등으로 인해 경작이 불가능한 상태다. 농산물 총생산량도 크게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중단은 국제 사회에 전례 없는 식량 위기를 불러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러-우 사태 전까지 전 세계 밀 지원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우크라이나에서 조달했다. 러-우 사태로 인해 수출이 막히고, 운송 인프라가 파괴되며, 수확 활동조차 제한되면서 세계는 심각한 식량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2022년, FAO(유엔 식량농업기구)의 곡물 가격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FAO 곡물 가격 지수>

[자료: 유엔식량농업기구]


2022년 7월, UN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Black Sea Grain Initiative)가 한시적으로 시행돼 곡물 수출 재개됐으며, EU의 연대의 길 이니셔티브(Solidarity Lanes Initiative)는 서쪽 국경을 통과하는 철도, 도로 및 강을 통해 수출을 촉진했다. 러시아가 2023년 7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1년에 3,300만 톤의 곡물과 기타 농산물을 수출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연대의 길 이니셔티브(Solidarity Lanes Initiative)를 통해 매달 최소 200만 톤의 곡물, 유지작물 및 기타 관련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총 64톤에 달하는 양이다. 이러한 수출은 밀과 기타 곡물의 세계 시장 가격 급등을 완화시켰고, 특히 중동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심각한 식량 불안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러-우 사태를 계기로, 국제 사회는 농업 안보도 군사적, 에너지적 안보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일부 국가나 지역에 식량 공급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또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식량 안보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부각됐고, 우크라이나 농업의 발전은 단지 국내 문제를 넘어 국제 식량 공급망의 안정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와 EU, 국제기구(FAO, 세계은행 등)는 농업 재건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국가/기관 지원 현황>

기관/국가

주요 프로젝트

지원 내용

우크라이나

Grain from Ukraine

- 2022.11.26 제1차 국제 식량안보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인도적 식량 프로그램

- 유엔 세계 식량 계획 (WFP) 과 공동으로 진행중이며, 프로젝트 참여국이 우크라이나 생산자로부터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여 기근 위기에 처한 국가로 전달하는 방식

-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예멘, 나이지리아, 수단 및 케냐를 포함하여 어려운 식량 상황에 처한 국가에 170,000톤 이상의 밀 전달, 총 약 60척의 선박을 보내 지원할 계획

FAO

(유엔식량농업기구)

615개 모듈식 곡물 창고 지원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키로보흐라드, 미콜라이우, 오데사, 하르키우, 헤르손 지역의 농업 종사자에게 전달 예정

2025-2026년 2개년 긴급 및 조기 복구 대응 계획

(two-year Emergency and Early Recovery Response Plan (EERRP) 2025–2026)

1. 1년 비상 대응 단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장 취약한 농촌 가구와 소규모 농가에게 농업자원 제공

2. 오염된 농경지 복구

3. 생산 능력 지원, 시장 접근, 기술 지원을 포함한 수년 간의 조기 복구 조치

세계은행

"우크라이나 복구 회복 프로젝트" (UREP) 농업 부문 

Ukraine Agriculture Recovery Inclusive Support Emergency (ARISE) Project

약 5억 달러 규모

1. 농가 대상 저리 금융 접근 지원

2. 소규모 농가 대상 보조금 지원

3. 사업 관리 및 평가 체계 구축

4. 비상 상황 대응

IFC

(국제금융공사)

민간 농식품 기업 투자 및 기술 현대화 지원 등

오스트리아와 협력해 기후 스마트 농업 개발 프로젝트 시행 예정

우크라이나 대표 농업회사 Nibulontk 지원 대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 함께 식품 농업 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국제 기업 MHP사에 4 8000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패키지 제공

[자료: KOTRA 키이우 무역관 정리]

 

에너지 산업


- 사태 이전 에너지 부문은 GDP 14% 차지했으며, 전체 인구의 3%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다. 주요 1 에너지원인 천연가스가 전체의 3분의 1 차지했고, 뒤를 이어 석탄 30%, 원자력 21%, 석유 기타 액체 연료, 재생에너지가 나머지 18% 차지했다.

 

- 사태 발발 이후, 러시아는 수력 석탄 화력 발전소, 전력망 변전소 에너지 생산 송전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에너지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 사태 이전 발전 용량의 68%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63,000개의 에너지 시설이 파괴 또는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2 3 우크라이나 전력의 20~25%를 생산하고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러시아에 점령 당했다. 2023 6월에는 노바 카호우카 수력댐이 파괴돼 0.33GW 발전 용량 손실이 발생했다. 2022~2024 동안 발전 설비 용량 31GW 상실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로 인해 전력 부족과 정전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고 원자력 발전소 하나라도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경우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재앙이 발생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 천연가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1년 초 기준 우크라이나는 약 110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다. 에너지 자원 외에도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와 EU를 연결하는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왔다.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천연가스 수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브라트스트보(Bratstvo) 및 소유즈(Soyuz)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EU로 운송해 왔다. 에너지 전문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가스 파이프라인은 연간 최대 146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EU로 수송할 수 있으며, 이는 2022년 EU 27개국 총 소비량의 약 42%에 해당한다.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 등 러시아의 우회 노선 경로 확보로 인해 우크라이나 가스 경유수송 비중은 2009년 65.3%에서 2021년 21.4%로 줄었지만, 러-우 사태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가스 수송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어왔다. 러-우 사태 중에도 일부 EU국가의 요청으로 가스 수송은 계속됐다. 다만 러시아와의 기존 가스 수송 계약은 2024 12월에 종료됐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대 규모(300억 입방미터)의 가스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저장 용량은 약 309.5억 m³로,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다. 이 저장 시설은 유럽의 가스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2024년 초 기준 약 20억 입방미터의 가스가 EU 기업 소유로 저장돼 있다.

 

<우크라이나 주요 가스 저장 시설>

저장소 이름

위치

저장 용량

(억 m³)

비고

Bilche–Volytsko–Ugerske

리비우주

170.5

유럽 최대 규모의 저장소로, 우크라이나 전체 저장 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

Dashavske

리비우주

21.5

-

Oparske

리비우주

19.2

-

Uherske

리비우주

19.0

-

Bogorodchanske

이반프란키우스크주

23.0

-

Chervonopartizanske

수미주

15.0

-

Solokhivske

폴타바주

13.0

-

Olyshivske

체르니히우주

3.1

우크라이나 최초의 지하 저장소로, 1964년에 설립됨

Proletarske

도네츠크주

10.0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에 위치

Kegychivske

하르키우주

7.0

-

Krasnopopivske

루한스크주

4.2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에 위치

Vergunske

루한스크주

4.0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에 위치

[자료: KOTRA 키이우 무역관 정리]


(2) 원자력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원자력 에너지 생산국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 용량은 13.1GW, 이는 국가 전체 전력 생산 능력의 28% 해당한다. 용량은 리우네, 흐멜니츠키, 남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4 원자력 발전소에 위치한 15기의 구소련 설계형 VVER 원자로에서 공급된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6기의 원자로와 5.7GW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에서 가장 규모다. 그러나 2022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포리자 원전이 점령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3) 재생에너지

우크라이나 주요 재생 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이다. 2015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0.9%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8%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태양광을 통해 83GW, 육상 풍력을 통해 438GW, 해상 풍력을 통해 250GW까지 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집중적으로 개발 중인 분야는 바이오메탄과 녹색 수소다. 특히 2021년 탈탄소화 법안 채택 이후 바이오메탄 개발이 본격화됐다. 초기에는 수출 제한으로 개발이 더뎠으나, 2023년 체르니히우 지역에 첫 생산시설이 가동됐으며, 2024년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흐멜니츠키, 키이우, 빈니차 지역에 신규 설비가 건설됐다. 필요한 재정 지원이 확보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인접 시장의 바이오메탄 수요 일부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reen Deal Ukraine 프로젝트 전문가이자 Forum Energii(폴란드)의 수석 분석가인 마치에이 자니에비치는 2030년까지 우크라이나의 바이오메탄 생산업체들이 EU에 최대 10억 입방미터의 바이오메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바이오메탄 생산 시설>

번호

회사명

위치(지역)

연간 가능 총생산용량(백만 m³)

주요 특징 및 현황

수출 여부

1

Hals Agro

체르니히우(Chernihiv)

6

우크라이나 최초 가스망 연결 공장. 기존 바이오가스 시설 개조

계획 중

2

Vitagro Group

흐멜니츠키이(Khmelnytskyi)

3

2024년 9월 가동 시작. 2025년 2월 독일로 첫 수출

독일

3

MHP (Myronivsky Hliboproduct)

비니차(Vinnytsia) &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Dnipropetrovsk)

비니차: 24

드니프로: 11

대규모 농축산 복합기업, 독일 비톨(Vitol) 등에 수출

독일

4

Teofipol Energy Company

흐멜니츠키(Khmelnytskyi)

56

2024년 말까지 가동 예정인 초대형 공장

계획 중

5

UM Liquid Gas

비니차(Vinnytsia)

11

바이오-LNG 형태로 수출 계획, 액화시설 포함

계획 중

(LNG 형태)

[자료: KOTRA 키이우 무역관 정리]

 

우크라이나 수소협의회(Ukrainian Hydrogen Counci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연평균 4,490만 톤(M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할 잠재력이 있다. 이 가운데 43%는 해상 풍력, 57%는 육상 풍력과 태양광을 통해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 일부는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EU 국가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 수출 방식으로는 천연가스와 혼합해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하거나, 암모니아 또는 메탄올과 혼합해 다뉴브강을 통한 해상 운송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은 취약해졌고,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에너지 부문이 국가 경제에 있어 중요함을 보여주며, 하이브리드 전쟁 시대에 에너지 안보 확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러-우 사태 이전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러-우 사태로 인해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는 크게 낮아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공급 경로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의 다변화와 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EU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및 전략 방향>

2030년까지의 에너지 개발 전략

• 전략의 기반: EU에너지 시장과의 통합
• 전략 목표
-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확보
- 우크라이나의 역할 강화
- 기술 갱신을 통한 전력 및 열 생산의 지속 가능한 플랫폼 구축
- 효율적인 지역난방과 선진 마케팅 확보
-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 실질적인 경쟁을 위한 법적·조직적·운영적 기반 마련
-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현대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도적 기반 확보

에너지 효율성 관련 법률

•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협정, 국내법 및 법규에 따라 국제 협력 수행

재생에너지 관련 법률

• 국내법 및 국제법 규범에 따라 국제 협력 수행
•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그램은 관련 국제 기준에 따라 시행
• 국제 협력 주요 내용:
- 국내 법률을 국제 규범에 부합하도록 조정
- 국제 프로젝트 참여
- 외국 유사 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정보·기술 교류
- 세미나, 심포지엄, 국제회의 참여
- 협력 협정에 따른 인력 양성 및 재교육
- 국내 에너지 효율 기준을 유럽 기준에 부합하도록 조정
- 재생에너지 기술 장비의 에너지 효율성에 따른 상호 인증 결과 인정

육상 운송 인프라 전략

• EU의 우호 정책 방향 채택 및 우크라이나 통합 추진
• 인프라 피해에도 불구하고 EU 가입 의지 표명
• 우선순위 결정 시 국제 통합이 주요 기준 중 하나로 반영됨
• 구체적 조치:
- 범유럽 회랑 상 도로 배치
- 국제적 중요성을 지닌 도로(국경 연결 도로 포함)
- 주요 도시와 국제 간선망 연결 도로 구축
- 흑해 항구 접근을 위한 국제적 연결 경로 다변화 및 대안 경로 구축 예정

[자료: EEUS]

 

전망 및 시사점

 

우크라이나는 세계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나라다. 식량, 에너지, 광물 자원 같은 핵심 분야에서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러-우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이 분야들을 중심으로 재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와의 전략적 관계 구축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진출과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 현실적 제약과 리스크 요인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러-우 사태로 우크라이나의 산업과 인프라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재건과 복구를 위한 국제적 협력이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EU는 우크라이나를 유럽 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곡물 저장시설, 전력망 복구, 광물 개발 같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력이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있다. 특히 유럽의 에너지·인프라 통합 전략은 한국에게 유럽 진출의 간접 루트가 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를 동유럽 거점 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존재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경제협력이 단기적으로 쉽게 실현되기는 어렵다. 경제 관련 전문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도 러시아의 공격이 있어 발전소나 항만, 곡물 창고 같은 전략 시설은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 또한, 지방 지역이나 전략 인프라 지역(에너지, 교통시설 등)의 복구사업은 공격 재발 가능성이 상존해 안정적인 프로젝트 추진이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행정체계는 부패, 비효율성, 사법 불투명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외국기업에게 계약 안정성과 사업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특히 광물 탐사·채굴 분야는 토지권리, 환경규제, 수익 배분 등에서 제도화가 미비한 상태로, 투자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하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과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국 기업에 우선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참여 기회가 적을 수 있으며 정부의 금융지원, 보증기구, 리스크 커버 장치가 미비할 경우, 실제 한국 기업의 참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는 분명 있지만, 조심스럽게, 현실적인 조건을 잘 따져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Ukrinform, Reuters, GTA, 세계광물보고서, 미국 에너지정보청, 우크라이나 수소협의회, WFP, 우크라이나 경제부, 유엔식량농업기구, NISS, latifundist, Forbes, Suspilne, UBN, BIZ, Unian, Agroportal, 국제 에너지 기구,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UNN, Expro counsulting,  Propozitsiya, Spglobal, IFC, 세계은행, 유럽연합집행위원회, KOTRA 키이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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