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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Three Seas Initiative(3SI) 바르샤바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개최
  • 포토뉴스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한석환
  • 2025-05-13
  • 출처 : KOTRA

중동부유럽 3개 해역 협의체 출범 10주년 맞아 바르샤바에서 대규모 포럼 개최

우크라이나·몰도바 재건, 에너지 안보,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의제 부각

한국 기업, CEE(중동부유럽) 공공조달 및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 기회

지난 2025년 4월 28~29일, 폴란드 바르샤바 힐튼 호텔에서 중동부유럽 지역 협의체인 3SI(Three Seas Initiative)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제10차 정상회의 및 제8차 비즈니스 포럼이 “Connecting for Growth”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포럼에는 3SI 12개 회원국 정상단, 미국·일본 등 파트너국 대표, EIB·EBRD 등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다수의 민간기업이 참석하였다.

 

3SI는 발트해, 아드리아해, 흑해를 연결하는 지역 간 에너지·교통·디지털 협력을 촉진하는 EU 중심 협의체로, 이번 행사에서는 “분단되지 않고 번영하는 유럽”을 위한 10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였다. 포럼에서는 총 15개 이상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이 중 ▲군민겸용 이중용도 인프라 ▲우크라이나·몰도바 재건 ▲청정에너지 전환 ▲인프라 투자 및 금융 ▲디지털 경제 등 5개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군민겸용 인프라 –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이중 전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NATO 동부전선 안보 강화의 일환으로, 민간 인프라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강조되었다. 전직 폴란드 합참의장과 미국 전 육군 사령관 등은 도로, 철도, 항만 등 주요 인프라가 유사시 병력 수송에 전용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자율주행,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기술과 연계한 인프라 투자는 STEM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제시되었다.

 

우크라이나 재건 및 몰도바 전환 – '유럽 통합의 마지막 퍼즐'

우크라이나 인프라 피해는 총 5,240억 달러, 복구에는 1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전직 폴란드 장관, 우크라이나 전 재무차관 등은 EU 가입 준비와 제도 개혁 노하우 공유,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강조하였다. 몰도바는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우려에 직면했으며, EU와 3SI의 긴급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철강·곡물 수출 경로 차단 문제에 대응해 ‘유럽판 실크로드’ 구상도 논의되었다.

 

청정에너지 전환 –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목표의 균형'

루마니아 에너지장관은 에너지 전환 우선순위를 안보-가격-친환경 순으로 설정하고, 원전·가스를 과도기 에너지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Siemens Energy, JBIC 등은 전력망 용량 확대와 저장 기술 투자의 병행 필요성을 강조하며, SMR(소형모듈원전) 등 혁신 기술에 대한 한·미·일 협력이 부각되었다. 한국은 최근 루마니아 원전 개보수 사업 수주로 본 시장에 진입하였다.

 

인프라 투자 및 금융 –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제도 혁신'

유럽 동서 간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수천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나, 정부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유럽투자기금(EIF), 크로아티아은행협회 등은 PPP모델, 공공조달펀드, 신용보강을 통한 민간 투자 유인을 강조하였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 투자 수요가 3,000~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 유치를 위한 규제 안정성과 수익률 제시의 중요성이 지적되었다.

 

디지털 경제 – '중동부 유럽의 신성장동력으로서 ICT 인프라 확대'

구글 클라우드, 중동부 유럽 인공지능협회 등은 중동부 유럽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평가하며, 데이터센터·5G 인프라·클라우드 구축에 최소 300~600억 달러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보조금과 신용보증이 민간 투자 활성화의 열쇠로 지목되었으며, 빅테크 유치와 데이터 보호를 위한 규제 조율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결론 및 시사점

이번 3SI 포럼은 중동부유럽을 둘러싼 지정학과 경제가 교차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인접국을 중심으로 인프라·에너지·디지털·물류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추진 중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도 연관성이 높은 여러 분야의 진출 기회와 주요 이슈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 우크라이나 재건 : 국제입찰 기반의 도로·에너지·물류 인프라 복구 사업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참여 가능성 있음

 - 에너지 인프라 : 원전(SMR 포함), 가스·LNG 설비, 재생에너지 및 BESS 등 전방위 수요 확산

 - 디지털 전환 : 5G·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ICT 기업의 진출 여지 확대

 - 물류 및 교통망 : 남북 철도 회랑, 고속도로망 확대에 따른 차량, 설비, 자동화 시스템 수요 증가

 - 공공조달 및 PPP : EU 조달번호(PIC), TED 포털 모니터링, 현지 JV 및 컨소시엄 전략 필요


특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 허브로서 철도·도로·항만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화 중이며, 우리 기업의 철도차량, BESS, 폐자원 에너지화(WtE) 기술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3SI 투자기금(3SIIF), EIB, JBIC 등의 국제금융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간접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EU의 콜린판결 등으로 비유럽권 국가들 중 GPA 미가입국의 유럽 내 입찰 제한 등이 이슈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GPA 가입국으로서 제도적 신뢰를 바탕으로 EU 공공조달시장에 타 국가대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기술·ESG 역량을 접목한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 Three Seas Business Forum 현장 취재자료, 3SI공식 사이트 및 언론 보도,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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