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2025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컨벤션센터(RICEC)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전시회인 '뷰티월드 사우디아라비아 2025(Beautyworld Saudi Arabia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로 5회째를 맞은 뷰티월드 사우디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45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5 뷰티월드 사우디 개요>

[자료: 뷰티월드 사우디 공식 웹사이트, KOTRA 리야드 무역관 정리]

성장하는 사우디 뷰티산업

코로나 이후 사우디 뷰티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사우디 실질 GDP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위축됐지만, 비석유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사우디 뷰티산업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인구 증가, 1인당 소득 증가, 관광 증가 등의 요인으로 소비재 지출이 확대되며 뷰티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에서 주로 활동하는 뷰티기업으로는 로레알, 유니레버, LVMH 등이 있으며, 유럽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9~2024년 사우디 뷰티산업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패스포트)]

Beauty world 현장 스케치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 및 스킨케어 △향수 △헤어 및 네일 △퍼스널케어 및 위생 △공급망 및 서비스 등 5개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다. 'Next in Beauty' 콘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리테일,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중동 향수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특히 한국 브랜드인 RYAN BEAUTY Co. Ltd.의 하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아시아 뷰티 붐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콘퍼런스에는 총 30여 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는데, Chalhoub Group 전략 부사장인 Andrea Fetzer는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에서 성장하는 아시아 뷰티에 대해 강조하며 K-뷰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Beauty LIVE' 스테이지에서는 메이크업 시연, 바버 배틀, 뷰티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등 다양한 라이브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뷰티월드 사우디 발표 스테이지>

[자료: 2025 뷰티월드 사우디 홈페이지]

<뷰티월드 사우디 현장 사진>

[자료: KOTRA 리야드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탐방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K-BIZ)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13개의 K-뷰티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와 별도로 개별적으로 10개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기업들은 자연 유래 성분을 강조한 스킨케어 제품, 기능성 화장품, 미용 관련 기기 등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익명의 한 참가기업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진출을 위해 처음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K-뷰티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느꼈고, 많은 바이어와 네트워킹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아직 사우디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향후 곧 수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KOTRA의 지원을 부탁했다.

<뷰티월드 사우디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리야드무역관 직접 촬영]

<뷰티월드 사우디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리야드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사우디아라비아의 뷰티 시장은 젊은 인구층의 미용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 유래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의 K-뷰티 제품은 고품질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은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 

사우디 소비자들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한 최근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 성분, 건강 및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주목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참조할 점은, 사우디는 SFDA(사우디 식약청)에 등록된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해당 인증절차에 대한 사전 인지 및 준비가 중요하다. 사우디 시장에는 프랑스 및 미국 기업들이 이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 기업에 대한 조사도 필수적이다. 

향후 한국 기업들이 현지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함께,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SNS홍보 및 인플루언서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자료: 뷰티월드 사우디 홈페이지, 유로모니터, IBITA 홍보자료 및 KOTR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