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HS Code 8708.50은 자동차 부품인 차축을 의미한다. 차축은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고 바퀴를 연결하는 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차축은 구동축(Drive Axle)과 비구동축(Dead Axle)으로 나뉜다. 구동축은 엔진에서 전달된 동력을 바퀴로 전달해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축이다. 비구동축은 동력을 전달하지 않으며 회전하는 바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차축의 종류>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

시장동향

글로벌 자동차 차축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86억 달러였으며 연평균 약 12.2%씩 성장하여 2034년에는 약 20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북미는 2022년 기준,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유럽이 28%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2024~2034년 글로벌 차축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Towards Automotive]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최근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경량 차축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경량 차축을 사용하면 자동차의 연료 효율이 높아지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축이 작아질수록 차량 접지력이 향상되어 빙판길이나 젖은 도로에서 가속 시 바퀴 미끄러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Energy, DOE)는 차량의 무게를 10%만 줄여도 연료 효율이 6~8% 향상될 수 있으며, 경량 차축이 차량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 차축(e-axl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axle은 전기 모터, 감속기, 차축이 일체형으로 통합된 형태로, 내연기관 차량처럼 별도의 구동축이나 변속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일반적인 차축과 다르다.

미국의 전기차 차축 시장 규모는 2022년에 31억9000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19.2%씩 성장하여 2030년에는 약 122억20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Fortune Business Insights).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American Axle & Manufacturing은 CES2024에서 전기 모터(electric motor), 인버터(inverter), 변속기(transmission)를 결합하여 경량화된 3-in-1 차세대 전기 구동 장치(electric drive units, eDU)와 전기트럭용으로 개발된 e-Beam 차축을 선보여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2019~2030년 미국 전기차 차축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Fortune Business Insights]

수입동향

HS CODE 8708.50 기준, 미국의 2024년 자동차 차축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약 63억 달러였다. 멕시코 수입액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1%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의 39.7%를 점유하여 전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대한 수입액은 약 6억 달러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개년 미국의 자동차 차축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주1: HS Code 8708.50 기준

주2: 증감률은 '23년 대비 '24년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4.)]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차축 시장은 매우 분산되어 있고, 주요 제조업체로는 Dana Incorporated, American Axle & Manufacturing (AAM), Meritor, Inc. 등이 있다. 오하이오주 마우미에 위치한 Dana Incorporated는 2024년 연 매출 약 103억 달러를 달성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AAM과 트로이에 위치한 Meritor, Inc.는 각각 연 매출 약 61억, 38억 달러로 집계됐다.

Dana Incorporated, AAM, Meritor, Inc.와 같은 제조업체들은 전 세계 OEM(완성차 제조업체) 및 애프터마켓에 공급한다. 각 제조업체는 대부분 자체적인 공급망을 운영하면서 차축 부품의 품질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관세 및 인증

자동차 차축(HS Code 8708.50)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품목이다(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그러나 2025년 3월 26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주요 부품 수출국의 제조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증과 관련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s, FMVSS)과 같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만약 FMVSS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의 수입 적격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등록 수입업체(Registered Importer, RI)와 계약을 체결한 후, 모든 관련 기준을 충족하도록 차량을 개조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용 차축의 경우, 배터리 및 전기 모터와의 통합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기술 인증이 추가로 요구될 수도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https://www.nhtsa.gov/importing-vehicle/importation-and-certification-faqs#:~:text=If%20a%20motor%20vehicle%20was,30%20days%20after%20manufacturing%20begins.

시사점

차축은 차량의 하중을 지탱하고 구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의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마모될 수 있다. 마모된 차축은 주행 안정성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교체 또는 수리가 필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Technavio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차축 부품에 대한 유지보수(AS)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애프터마켓 부품 생산과 대체부품 인증을 취득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향후 관세율 변화 가능성도 유념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 시 관세 정책과 통상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Technavio, Market Research Futur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