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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 협정 특혜 종료 예정된 방글라데시 의약품 산업의 미래
- 트렌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이성훈
- 2025-02-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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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출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증가
2032년까지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 특혜 적용될 예정
향후 의약품 시장 변화 예상
시장 개요
방글라데시는 UN이 정한 46개 최빈국(LDC, Least Developed Country) 중 의약품 제조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1980년대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방글라데시 제약 산업은 오늘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컬 기업들로 현지 수요 대부분을 충당하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최빈국을 위한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 Agreement on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에 따른 특혜로 별다른 제약 없이 복제의약품을 생산, 수출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2년 약 2500만 달러 규모였던 현지 제약시장은 오늘날 약 3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27년까지 약 6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컬에서 제조된 의약품이 현지 수요의 98%를 충족하고 있으며, 수입산 의약품은 약 2%에 불과하다. 이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에서 자체 생산한 제네릭 의약품을 약 140여 국가로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기존 아시아, 아프리카 중심에서 선진국으로도 수출규모가 많이 늘었다.
2018년부터는 국가 원료의약품 생산 및 수출 지원 정책(National API and Laboratory Reagents Production and Export Policy)을 발표하며, 원료의약품 성분(API) 등 의약품 원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시작했다. 이에 원료의약품(API)를 매년 3~5개씩 신규로 만드는 생산업체는 2032년 말까지 75~100%의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약국>
[출처: 무역관 자체 촬영]
의약품 수입 및 수출 동향
2023-24 회계연도 기준, 방글라데시는 약 8846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브라질(15.72%), 독일(13.24%), 프랑스(11.47%), 인도(7.73%), 한국(7.26%), 미국(7.20%), 스위스(5.79%), 덴마크(4.98%), 중국(4.46%), 싱가포르(4.10%), 이탈리아(4.05%) 순으로 수입했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자료: 방글라데시 은행 BB]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입 현황>
(단위: US$ 천)
국가
2019-20 회계연도
2020-21 회계연도
2021-22 회계연도
2022-23 회계연도
2023-24 회계연도
브라질
12,747
9,453
17,186
17,747
13,901
독일
11,223
12,573
12,464
13,873
11,713
프랑스
2,979
4,857
6,424
5,885
10,146
인도
3,412
5,231
4,020
5,248
6,841
대한민국
7,220
9,480
7,770
9,305
6,421
미국
5,808
7,316
8,165
8,009
6,370
스위스
6,851
3,207
3,568
3,742
5,122
덴마크
9,809
9,863
5,705
4,277
4,408
중국
1,925
3,657
3,415
2,172
3,944
싱가포르
1,702
941
1,160
2,358
3,631
이탈리아
1,437
2,471
2,373
2,129
3,585
네덜란드
2,011
13,853
1,780
3,421
2,689
오스트리아
595
1,327
1,331
2,043
2,138
스웨덴
605
583
1,201
990
1,584
벨기에
401
555
1,880
1,188
1,268
기타 국가
5,910
5,609
6,396
5,579
4,694
합계
74,635
90,976
84,838
87,966
88,455
[자료: 방글라데시 은행 BB]
2023-24 회계연도 기준,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출은 약 1억7900만 달러로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2030년까지 약 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퀘어, 벡심코, 레타나 등 방글라데시 주요 로컬 제약사들은 이미 미국, 영국, 유럽, 호주 등 현지 규제가 엄격한 선진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수출대상 상위 5개 국가는 미국(13.06%), 스리랑카(12.22%), 필리핀(9.98%), 미얀마(9.39%), 케냐(4.70%) 순이며,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출>
(단위: US$ 백만)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출 현황(HS 코드 4003)>
(단위: US$)
국가
2019-20 회계연도
2020-21 회계연도
2021-22 회계연도
2022-23 회계연도
2023-24 회계연도
미국
15,193,703
14,938,118
13,431,130
15,248,184
23,443,481
스리랑카
17,556,648
17,609,072
17,328,655
18,495,603
21,944,931
필리핀
13,074,640
13,336,319
20,325,619
14,697,290
17,911,868
미얀마
13,773,837
16,354,338
20,392,646
18,385,165
16,854,415
케냐
7,816,838
8,666,591
11,014,515
8,410,805
8,434,088
아프가니스탄
2,302,391
2,987,490
2,016,514
8,618,076
7,503,310
캄보디아
4,817,455
5,540,537
7,782,459
7,153,943
7,355,906
칠레
-
-
-
-
7,087,796
파키스탄
376,071
1,120,474
2,885,519
4,734,764
4,735,621
네팔
2,225,525
4,462,509
4,169,558
3,617,595
4,466,745
예멘
1,355,560
2,384,431
2,936,593
2,360,991
3,762,342
베트남
4,286,185
4,117,183
2,497,118
5,217,486
3,250,578
남아프리카 공화국
2,184,518
2,918,973
2,860,202
1,682,775
3,131,309
소말리아
1,662,001
2,012,295
2,041,755
1,899,402
2,760,559
나이지리아
1,212,978
2,177,672
2,603,934
2,182,503
2,503,396
태국
490,303
306,588
300,450
2,373,729
2,300,899
영국
1,467,164
2,284,980
1,370,357
1,070,551
2,283,094
호주
1,531,143
1,342,385
740,321
2,305,143
2,176,800
자메이카
951,513
1,338,538
1,494,873
1,990,284
2,082,394
요르단
680,581
767,987
493,580
271,518
1,999,873
기타
22,874,779
35,559,002
36,832,041
30,240,014
33,566,593
합계
115,833,835
140,225,482
153,517,840
150,955,819
179,555,998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유통 채널 시장 분석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은 대부분의 의약품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로부터 도매(유통) 업체가 의약품을 구입한 뒤 소매업체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온라인 약국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B2C 형태로도 유통되고 있다. 특히, 백신이나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은 콜드체인 관리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의약품 전문 창고들이 전국에 위치하며 유통망 중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제약 제품 유통 채널>
[자료: 시장 관계자 인터뷰]
현지 로컬기업 및 주요 의약품 동향
방글라데시 제약 회사들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레나타, ACI, 스퀘어 제약기업들은 유럽과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수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스퀘어 제약은 케냐에 공장을 건설하기도 하였다. 방글라데시 상위 10개 의약품 제조기업이 현지 내수 시장의 약 7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최대 생산 업체인 스퀘어와 인셉타 파마는 방글라데시 전체 제약 산업의 약 2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제약 시장 상위 10개 기업>
연번
회사명
시장 점유율(%)
1
스퀘어 제약
16.96%
2
인셉타 파마슈티컬스
12.02%
3
벡심코 제약
9.63%
4
헬스케어 제약 회사
7.31%
5
Renata PLC
5.02%
6
오소핀 파마
4.61%
7
에스카예프 제약 회사
4.49%
8
아리스토 제약
4.15%
9
ACME 연구소
3.78%
10
ACI 제약
3.77%
기타
28.26%
총계
100.00%
[자료: IQVIA]
방글라데시에서는 약 300개 이상의 제약 기업이 약 5600개 이상의 의약품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약 80%는 제네릭 의약품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제, 캡슐, 액상 제제, 연고 및 크림, 비강 스프레이, 과립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제약 시장 상위 20개 브랜드>
[자료: IQVIA]
방글라데시 제약시장 전망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민은 소득대비 의료비 지출비율이 2.4% 수준으로 베트남(6.4%)를 포함한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현재 전 국민의 17% 수준인 50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22.4% 수준으로 높아지고,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증가 등으로 점차 의료비 지출 증가 추세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소화 및 신진대사, 심혈관, 호흡기, 신경계, 종양 관련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 Agreement on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에 따른 특혜가 2033년 1월 1일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로컬 제약기업들이 자체 특허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 가능하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ACI HealthCare Ltd의 전무이사 겸 최고 경영자 모히부즈 자만은 ‘방글라데시 제약 산업은 케미컬 의약품에서 점차 바이오 의약품으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이미 ACI, 스퀘어, 인셉타 등 여러 선도 기업들이 바이오 의약품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장을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제약 산업은 시장 규모에 비해 아직 약 3500종 이상의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현지 정부는 원료의약품(API)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2032년까지 목표를 이행해도 약 80% 이상 수입에 의존하게 될 예정이다.
현지 로컬기업들은 내수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 R&D 및 첨단 기계 장비, 원료의약품(AP) 제조 시설 추가 건설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캡슐 쉘, 블리스터 포장, 알루미늄 호일 등 의약품 포장재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산 포장재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에 국내 관련 기업들은 방글라데시 현지 대형 제약사 벤더 등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항암제, 호르몬제 및 일부 주사제 형태의 인체 및 동물용 백신에 대한 한국 의약품 인식도 높은 편으로 이 또한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자료: 방글라데시 은행, 수출진흥청, IQVIA 컨설팅사, ACI Healthcare, KOTRA 다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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