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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의 각축장, 러시아 문구류 시장은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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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5-02-24
  • 출처 : KOTRA

산업 전반에 걸친 수입대체화 정책에도 문구류는 여전히 수입의존도 높아

소비트렌드 변화, 교육인프라 발전 노력으로 시장 확대 전망

지난 3년간의 러시아 문구류 시장


러시아의 문구류 시장은 - 사태 발발 이후 대(對)러시아 제재로 한때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수입 완제품 원료 공급 중단, 일부 해외 브랜드 철수, 물류 체계의 변화 으로 인해 현지 수요와 생산이 크게 요동쳤다. CIS지역 전문 시장조사기관 BusinesStat 2024 발간한 보고서 따르면, 러시아 문구류 생산은 2021 49억 5000만 개에서 2022 44억 5000만 개로 10.2% 감소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당시 생산 감소의 원인으로 물가 상승  제품군 축소로 인한 소비자 수요 위축, 수입 원료  설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 수입자금 문제를 꼽았다. 기존 물류 체계의 혼란  서방 기업의 제휴 중단으로 인해 마분지종이접착제철사화학원료  자재의 공급난과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대금 송금 애로와 금리 인상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설비 또한 수입산이 대부분으로 구매와 유지보수에 차질이 있었다.


<2019~2023 러시아 내 문구류 생산 규모>

(단위: 10 )

 [자료: BusinesStat]

 

변곡점을 넘어선 시장, 여전히 높은 수입의존도


시간이 흐른 2023년부터는 부정적 영향을 다소 극복하여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여 생산 감소폭이 줄어들었고, 완제품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6W research는 2025~2031년 러시아 문구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5.5% 예측하고 있다.


다시 성장세로 접어든 러시아 문구류 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수입제품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2017~2021년 통계에 따르면 문구류 중 수입제품의 비율이 평균 70%대, 특정 품목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현재도 소폭 감소했으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지 문구류 유통사 옵티콤의 담당자는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 회사도 전체 매출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국산화를 추진하더라도 주요 소재는 여전히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고, 플라스틱 제품, 종이, 도료 정도가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예시로, 볼펜류의 경우 부품 일부가 러시아 내에서 생산(볼펜 심은 중국에서 수입, 볼펜 대는 러시아 국내 생산)되고 있다. 스테이플러 펀칭기는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하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러시아 내 생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중국 제품은 서방 기업 철수와 관계 없이 공급되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문구류 소비 트렌드


문구제품은 종이류아동  학생용품사무용품취미  창작용품업무용 잡화  기타 제품 등으로 분류된다전통적으로 필기용품과 종이류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원료 가격 인상  불안정한 경제 여건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학생용품  취미용품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공책류매직펜연필류, 물감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체 학생용품 판매  이들의 비중은 각각 15%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신학기 개학을 전후로 1 동안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문구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최근 흐름으로는, 첫째, 시장 수요 회복으로 고가의 제품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2년에는 외국 브랜드 철수의 여파로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수요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여, 2024 초부터 중·고가의 고급 상품(특히 필기구취미용품  종이류)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둘째, 러시아에서도 기술 발전이 문구류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에는 스마트제품 및 그 주변기기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휴대전화  태블릿 PC 연동할  있는 스마트워치, 작성 내용을 실시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노트와 같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QR 코드  증강현실 기능을 갖춘 새로운 형식의 전자 공책  교과서가 등장하고 있다.


셋째,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을 점차 따라잡고 있다. 2024년 러시아의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은 41% 성장했는데, 문구류도 그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다현지 전문가들은 2024년 문구제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15% 증가 것으로 추산하며, 일부 제품군(필기류 등)의 경우 온라인 판매액이 전체의 15%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대형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중소업체들 역시 자체 온라인 몰을 개설하거나 OZON, Wildberries 등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판매를 개시하고 있다.


러시아의 문구류 수입 동향


<2021~2023년 러시아의 잉크류(HS코드 3215)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구분

국가

2021

2022

2023

'23년 증감률(%)

1

튀르키예

2

47

54

14.4

2

중국

6

20

31

60.9

3

대한민국

3

11

20

80.7

4

에스토니아

4

5

6

24.8

5

카자흐스탄

-

5

5

-3.1

총계

235

183

142

-22.8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1.22]

 

Global Trade Atlas 통계 따르면, 2022 러시아의 잉크류(HS코드 3215) 수입은 연간 22% 감소했다. 이는 대러 제재 일부 외국 브랜드 철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년에도 수치는 전년 대비 22.8% 감소하여 1억 4,160 달러를 기록했다. 2023 러시아의 잉크류 수입에서 튀르키예가 1위(38.1%), 중국이 2위(22,2%), 대한민국이 3위(14.0%) 차지했다. 해당 3개국은 러시아의 총 수입액이 줄어들었음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한국산 잉크류 수입액은 2022 258.9%(1,100 달러)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였고, 2023년에도 80.7%( 1,980 달러) 증가했다.  


러시아 관세 정보 데이터베이스 GLBS(Globus Fea) 자료에 의하면, 2024 1~10 러시아 잉크류 수입의 58.6%가 기타 인쇄용 잉크(HS코드 3215.19) 해당됐다.


<2021~2023 러시아의 펜류(HS코드 9608)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구분

국가

2021

2022

2023

'23년 증감률(%)

1

중국

99

70

93

32.9

2

대한민국

7

7

8

14.3

3

인도

5

4

6

50.0

4

독일

13

4

4

0

5

체코

4

3

3

0

총계

156

100

132

32.0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1.22]

 

2022 러시아의 펜류(HS코드 9608) 수입은 연간 35.9% 감소하였으나,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억 3,200 달러를 기록하여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러시아의 펜류 수입에서는 중국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대한민국 인도로, 2023년 기준 총 수입의 각각 6.1% 4.5%로 나타났다. 2022년 한국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수출 규모를 유지했지만, 2023년에는 14.3% 증가한 800 달러를 기록했다.


GLBS 자료에 의하면, 2024 1~10 러시아의 펜류 수입에서 액체잉크 볼펜(EAEU HS 코드 9608.10.1000, 45%), (tip) 펠트б 포러스팁으로 마커(HS코드 9608.20, 34.9%), 잉크통 교체형 볼펜(EAEU HS 코드 9608.10.9200, 8%), 기타 볼펜류(EAEU HS 코드 9608.10.9900, 3.7%)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1~2023 러시아의 종이류(HS코드 4811.90)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구분

국가

2021

2022

2023

'23년 증감률(%)

1

중국

16

56

47

-16.1

2

대한민국

6

15

21

40.0

3

튀르키예

1

4

7

75.0

총 수입

136

125

75

-40.0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1.22]


상기 언급된 품목들과는 달리, 러시아의 종이(HS코드 4811.90) 수입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감소세가 확연했다. 2022년에는 8.1%, 2023년에는 40% 감소하여 약 7,500 달러로 집계됐다. 2023 러시아의 종이류 수입 상위 3개국은 중국(점유율 62.7%), 대한민국(28%), 튀르키예(9.3%) 나타났다. 총 수입의 감소에도 한국의 2022 대러시아 종이류 수출은 150% 상승했고, 2023년에도 40% 증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GLBS 자료에 의하면, 2024 1~10 러시아로 수입된 해당 상품에는 스티커용지, 면이 접착면인 인쇄지, 견출지, 셀룰로오스 섬유의 금전등록기용 감열지(광택 없는 백색), 인쇄 그래픽 제품용 흰색 용지(단면 기계 코팅, 캘린더링, 무목재, 반광택), 포장지(식품 제외), 선물 꽃다발용 포장지, 색종이, 장식용 꽃꽂이 종이(꽃꽂이 꽃다발 장식용), 아동용 유색 골판지 등이 있다.


현지 주요기업 현황


러시아 내 주요 문구류 판매 업체(도매 포함)로는 Komus, Officemag( «Samson-Opt»), Relef-Centr, Office Premier, Farm, Kantsler, NPO Tekhnomash 등이 있다


<러시아 주요 문구제품 판매 업체 목록>

업체명/로고

비고

Komus

설립연도: 2011

국적: 러시아

매출액: 1,404,072,161달러(2023)

Officemag

Picture background

설립연도: 2004

국적: 러시아

매출액: 402,035,796달러(2023)

Relef-Centr

Picture background

설립연도: 2001

국적: 러시아

매출액: 367,664,533달러(2023)

[자료: BSmarket, Spark Interfax, 업체별 공식 홈페이지, 러시아 중앙은행]


판매가격 및 인기 제품


<2021 1 2024 12 기준, 러시아 일부 문구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 비교>

(단위: US$)

제품 종류

2021년 1월

2024년 12월

증가율(%)

볼펜, 개당

0.26

0.32

23.1

학생용 공책, 개당

0.10

0.14

40.0

스케치북, 개당

1.10

1.25

13.6

연필, 개당

0.22

0.25

13.6

매직펜 세트, 세트당

1.94

2.0

3.1

* 환율: 2021 1 평균환율 1달러 = 74.22루블 / 2024 12 평균환율 1달러 = 102.26루블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 러시아 중앙은행]

 

2021~2024년 사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러시아 내 문구류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 통계청이 추산한 일부 문구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 변화에서 잘 드러난다. 가령 볼펜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위 표와 같이 2021년 1월 0.26달러에서 2024년 12월 0.32달러로 약 23% 상승했다. 러시아 시장 내 인기 제품의 현재 가격은 아래와 같다.


<러시아 인기 문구류 가격>

브랜드명(생산지)

사진

제품 종류/수량

소매가격

StarinkHQ

(중국)

Epson, Mimaki, Roland, Mutoh 잉크젯 프린터 플로터용 흑색 친환경 솔벤트 잉크로,

EPSON DX-4, DX-5, DX-6, DX-7, DX-10 (TX-800), DX-11 (XP-600), I3200 제품과 호환 가능. 용량 1,000ml

32.24달러

(1,000ml )

Erich Krause

(러시아)

플라스틱 펜대로 만든 파란색 잉크의 R-301 볼펜. 8 1묶음

1.69달러

(8 1묶음)

Orange Peel

(중국)

플라스틱 펜대로 만든 검은색 잉크의 0.35mm 중성펜. 10개 1묶음

2.81달러

(10 1묶음)

Brauberg

(중국)

종이 및 마분지 접착을 위한 사무용 백색 고체 풀. 중량 15g

0.56달러

(1)

SvetoCopy

(러시아)

인쇄용 А4 사무용지. 평량 80g/㎡. 500 1묶음

4.49달러

(500장 1묶음)

* 환율: 2024년 러시아 중앙은행 평균 환율 (1달러 = 92.52루블)

 [자료: Wildberries, Shop.Cargo-Avto, Market.Yandex]


러시아 시장 내 한국 문구제품


한국 문구류도 러시아 시장에 다양하게 공급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한국 브랜드로는 광명잉크, 대한잉크, 잉크테크, 크라운볼펜, 문화연필, 라인플러스, 신한아트, 문교, 오공본드, 아모스, 한솔, 삼원특수지, 삼화문구 등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Wildberries, Ozon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시장 내 한국 브랜드 문구류 제품 예시> 

브랜드명

사진

제품 종류/수량

소매가격

광명잉크

Jet-Line KMI (А) Black: 고속 프린터 헤드(KM 512i, KM 1024i, StarFire, Polaris ) 솔벤트 잉크. 용량 5L

49.27달러

(5L )

문화

 

심 교체 가능한 0.3mm 파란색 MC Gold 볼펜. 4 1묶음

3.20달러

(4 1묶음)

크라운

 

심 교체 가능한 0.5mm 검은색 중성펜. 12 1묶음

7.68달러

(12 1묶음)

아모스

종이 및 마분지에 사용 가능한 백색 고체풀. 중량 22g

1.80달러

(1) 

삼원특수지

서예 동양화용 평량 85g/㎡의 А4 규격(210×297mm) 종이. 30 1묶음

22.11달러

(30 1묶음)

* 환율: 2024년 러시아 중앙은행 평균 환율 (1달러 = 92.52루블)

[자료: Papillons, Wildberries]

 

전망 및 시사점

 

러시아 문구류 시장은 광범위한 대러 제재로 인해 초래되었던 부정적 영향을 이미 다소 극복하였으며, 현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잔존하는 러시아 경제의 불안정성, 높은 인플레이션, 국제 물류난 부정적 요소를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이 러시아 문구 시장에 대해 주목할 점은 첫째, 문구류는 비제재 품목이며, 둘째, 수입 제품이 이미 오랜 시간 현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 셋째, 러시아 소비자들도 수입 제품에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소업체들의 약진, 교육 분야의 발전, 점차 확고해지는 혁신제품 친환경제품 선호 경향,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성화 등의 요소를 들어 러시아 문구류 시장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고급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신규 중소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제적이면서 구하기 쉬운 사무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의  향상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 현지 교육인프라 발전으로 교육 분야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단순 교육자재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제품과 컨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로 소비자의 문구 제품 구매가 편리해지 업계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스마트워치, 스마트노트 등과 같은 신제품 선호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뷰티, K-푸드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 러시아 문구류 시장도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러시아 중앙은행, BusinessStat, Global Trade Atlas, GLBS, BSmarket, Spark Interfax, 러시아 문구협회, 6Wresearch,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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