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에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22회 베트남 국제 무역 박람회인 ‘2024년 베트남 엑스포(VIETNAM EXPO 2024)’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약 1600개의 부스가 유망 소비재, 가전제품, 엘리베이터 부품, 정원 기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금번 전시회는 미국, 한국, 독일, 일본, 태국 등 22개 국가 및 지역에서 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시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의 AI 및 IoT 기술 트렌드, 도시 및 농촌 개발의 미래 동향에 초점을 맞춤 조경 건축 전략 등 다양한 세미나가 함께 진행됐다.

<2024년 베트남 엑스포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

<2024년 베트남 엑스포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체 촬영]

증가하는 베트남 소비재 시장 규모

베트남의 소비재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403억 달러에 불과했던 베트남 소비재 시장은 2023년 52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64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소비재 시장 규모 현황 및 전망>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2024년 베트남 엑스포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인터뷰

1. 한국 기업 A 사

매트와 실내화 같은 생활용품을 한국에서 전부 생산하고 판매하는 한국 기업 A 사는 이미 일본, 미국, 러시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 사유로 베트남의 증가하는 소득 수준, 한국과 비슷한 생활 양식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 진출 관련 고충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을 선택했다. A 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베트남에 실내용 매트를 유통할 바이어를 찾고 자신의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려 브랜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 한국 기업 B 사

한국의 주방용품 회사인 B 사는 디자인과 제조를 모두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만,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홍콩 등에 진출했으며, 하노이의 파트너사와도 독점 계약을 맺고 현지 판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 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하노이뿐만 아니라 호치민에도 자신들의 제품을 알리고 판매 유통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진출 사유로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로 인해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고, 한류 열풍에 기인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B 사는 베트남 시장 진출 어려움으로는 바이어 발굴, 환율 변동성 및 민감도, 바이어와의 의사소통 문제를 언급했다.

<2024년 베트남 엑스포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베트남의 소비재 시장은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 비중의 증가, 디지털화로 인한 온라인 쇼핑 등의 새로운 소비 형태가 활성화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베트남 엑스포(VIETNAM EXPO 2024)와 같은 대규모 전시회는 이러한 현지 시장의 트렌드와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외 기업에는 시장 진입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베트남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이트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Statista, 베트남 엑스포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