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2024년 홍콩 시정연설 주요 내용 살펴보기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Nessa Wong
  • 2024-11-05
  • 출처 : KOTRA

민생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 다수 발표

일국양제 장점 활용하여 국제 금융 허브, 해운 허브, 무역허브로 역할 강화

혁신 기술, IT, 문화, 관광 등 유망산업 주목 필요

*편집자 주: 기사에서는 1USD=7.8HKD 환율을 적용했다. 달러 페그제에 따른 환율 유지 범위*1USE-7.75~7.85HKD)의 평균값으로, 달러 페그제는 한 국가가 자국의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에 고정시키는 환율 제도를 의미한다.


2024년 10월 16일, 존 리(John Lee) 행정장관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세 번째 시정연설을 발표했다. 이번 연설은 주로 민생과 경제활성화 문제에 집중되었으며,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이 일국양제 제도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제 금융, 해운,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고급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대만구(GBA) 지역 간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회와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일국양제 체제 강화

존 리 행정장관은 ‘일국양제’가 홍콩의 주권과 안보,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제도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교육·기술·인재 위원회(The Committee on Education, Technology and Talents)와 함께 저고도 경제 개발, 관광지 개발, 실버 산업 육성을 위한 4개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무원 관리 및 징계에 관한 규정을 검토한다. 중국 본토 공무원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본토 도시의 공무원과 홍콩 공무원 간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국제 금융, 해운,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1)
국제 금융 센터(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을 국제적인 금 거래 허브로 육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금 저장 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자본과 상품을 홍콩 주식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더 많은 위안화 표시 증권 상품을 개발하고, 규제를 개선하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의 자본 투자 비자 제도(New CIES)의 투자 허용 범위를 고급 주거용 부동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거주용 부동산의 가격은 최소 5000만 홍콩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이 경우 1000만 홍콩 달러는 투자금으로 인정된다.


2) 국제 해운 센터(International Shipping Centre)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홍콩 해운항만발전국(Hong Kong Maritime and Port Development Board)를 설립하여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본토와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홍콩 해운 산업에 대한 홍보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운업 관련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여 선박 중개, 해상 보험, 선박 임대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3) 국제 무역 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re)

홍콩에 고부가가치 공급망 센터를 구축하여 국내외 기업이 홍콩에 무역 컨트롤 타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홍콩 수출 신용보험국에서는 보험 최대 보전 비용을 기존 90%에서 95%까지 상향 조정한다. 홍콩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에 대한 중국 본토 입국 복수 비자의 유효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한다.


아울러 관광 및 식음료 등 소비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고급주류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 수입 가격이 200홍콩 달러 (약 25.6 미 달러) 이상인 주류(도수 30도 이상)에 대해서는 200홍콩달러를 초과하는 부분에 한해 관세를 100%에서 10%로 인하한다. 이번 세금 인하 조치로 홍콩의 주류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기술, 저고도경제, 의료 혁신기술 등 새로운 산업 발전 촉진

1) 혁신기술 산업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혁신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되었다. 
선, 두 번 설립된 바 있는 혁신 연구개발 플랫폼’ InnoHK’을 추가로 설립하여 첨단 제조, 소재,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또한 I&T 산업과 관련하여 정부는 100억 홍콩 달러(약 12억8205만 미 달러) 규모의 I&T 산업 펀드(I&T Industry-Oriented Fund)를 조성하여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더불어, 혁신기술 창업투자 펀드(I&T Venture Fund)에 15억 홍콩 달러(약 1억9231만 미 달러)를 투입하여 공동 펀드를 조성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군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아울러,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5억 홍콩 달러 규모(약 1억9231만 미 달러)의 연구 매칭 보조금 제도(Research Matching Grant Scheme)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1억8000만 홍콩 달러 규모의(약 2308만 미 달러) I&T 엑셀러레이터 선도 계획(Pilot I&T Accelerator Scheme)을 수립하여 홍콩 국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를 홍콩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2)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


저고도 경제는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및 배달 서비스, 재난 구조 및 응급 서비스, 관광 및 촬영 등 1000미터 이하의 저고도 비행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의 융합 발전을 이끄는 포괄적인 경제 형태를 지칭한다.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의 저고도 경제 발전 방향에 맞춰 저고도 경제 발전팀 (The Working Group on Developing Low-altitude Economy)을 설립하여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중국 본토와의 협업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3) 의료 혁신기술

홍콩을 국제적인 보건 및 의료 혁신허브로 만들기 위해 기존 “1+” 신약 심사제도*의 적용 범위를 모든 신약으로 확대한다. 또한 대만구 지역 임상시험 협업 플랫폼을 개발한다.
*주: 1+ 신약 심사 제도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신약에 대해 현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가 현지 전문가들에 의해 인정된 경우, 과거에는 두 개의 기준 규제 당국의 승인을 필요로 했으나, 이제는 하나의 기준 규제 당국의 승인만으로 홍콩에서 등록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임


고급 인재 유치 정책 확대

홍콩 정부는 인재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 기술 및 인재 위원회(The Committee on Education, Technology and Talents)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유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재 유치 분야 리스트(Talent List)를 업데이트하고, Top Talent Pass Scheme(TTPS)에서 요구되는 적격 대학 명단을 198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홍콩 대학교들의 대만구(GBA) 캠퍼스 졸업생이 홍콩에서 2년간 일할 수 있는 시범 조치도 연장할 예정이다.

문화, 스포츠 및 관광 산업 통합 발전 계획  

홍콩 정부는 예술 및 문화 및 창조 산업 발전 청사진(the Blueprint for Arts and Culture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을 통해 예술, 문화 및 창조 산업의 다각적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구룡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를 중심으로 예술, 문화 및 창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곧 개장 예정인 카이탁 스포츠 파크(Kai Tak Sports Park)를 스포츠 및 메가 이벤트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 관광지 개발팀(The Working Group on Developing Tourist Hotspots)을 설립하여, 홍콩 내 인기 있는 관광지를 발굴하고 개발하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경제 발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

홍콩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정부 지원 대출 제도(The Principal Moratorium Arrangement)를 연장하여,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이 최대 12개월 동안 원금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BUD펀드*에 10억 홍콩달러를 추가 투입하여 기업들이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디지털 전환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Digital Transformation Support Pilot Programme)’을 관광 및 개인 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전시회 산업을 지원하는 ‘정기 전시회 인센티브 제도 2.0(The Incentive Scheme for Recurrent Exhibitions 2.0)’에도 총 5억 홍콩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주: BUD 펀드: Dedicated Fund on Branding, Upgrading and Domestic Sales의 약자로 홍콩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펀드를 지칭

또한, 날로 심각해지는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실버 산업 촉진팀(The Working Group on Promoting Silver Economy)을 설립하여,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재취업 지원 등을 포함하는 실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정연설 정책에 대한 사회 여론 및 반응

현지 연구기관인 홍콩민의연구소(Hong Kong Public Opinion Research Institude)에서 실시한 시정연설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6명의 응답자 중 27%가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40%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존 리 행정장관 임기 내 세 번째 정책 발표로, 지난 연설에 비해 2점 낮은 42.4의 평점을 기록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정책 발표로 나타났다.


<홍콩 존 리(John Lee) 행정장관 세 번째 시정연설에 대한 평점 및 과거 지표 비교>


[자료: 홍콩민의연구소]

 

시사점

2024년 홍콩 시정연설은 존 리 행정장관이 취임 이후 세 번째 발표한 정책 연설이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이 보유한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제 금융 허브, 해운 허브,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연설에서는 혁신 기술, IT,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이 발표되었다.

홍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번 시정연설의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시행될 정책들을 활용하여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자료: 홍콩 정부, HK01, 홍콩민의연구소,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4년 홍콩 시정연설 주요 내용 살펴보기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