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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이버 보안 시장, AI로 업그레이드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4-11-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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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인프라 확대로 사이버 공격 증가
클라우드 보안이 높은 성장세 보여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아직 부족한 상황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
컨설팅 회사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브라질의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는 약 33억4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10.3%의 성장을 거듭해 2029년에는 54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는 1) 제공 가능한 서비스(보안 및 관련 서비스) 2) 시스템 구축(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On-Premiss)) 3) 최종 소비자(금융, 의료, 제조, 정부 및 국방, IT 및 통신 분야 등) 등 분야에서 발생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제공 가능한 보안 서비스에는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보안, ID 액세스 관리, 네트워크 보안, 소비자 보안 및 인프라 보호 등이 포함된다.
<브라질 사이버 보안 시장>
[자료: Mordor Intelligence]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브라질의 많은 기업은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 엄격한 데이터 보호가 요구되는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수위 높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직원들의 재택근무 시 사용하는 컴퓨터에 대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했다. 한편,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부족이 브라질 사이버 보안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회사 IDC는 2025년까지 IT 전문가 53만 명이 부족하고, 이 중 사이버 보안 분야에는 14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로 사이버 공격 증가
사이버 보안 솔루션 회사인 Fortinet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다. 2022년에 사이버 공격 시도가 1031억60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885억 건)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2022년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전체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3600억 건 이상이며, 이 중 브라질이 약 30%를 차지했다. 사이버 공격은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사이버 범죄자가 증가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해커들은 랜섬웨어, 피싱 등의 공격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뿐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교란 등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 피해 기관 및 사례>
[자료: Distrit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사이버 보안법
브라질은 기업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고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 12월 연방 상원은 2001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된 ‘사이버 범죄 협약’에 가입하는 초석이 될 법령 제255/2021호(PDL 255/2021)를 승인했다. 정부는 이 협약 가입과 관련 법적 장치 강화가 국제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PNCiber)의 기반이 되는 법령 11,856호(decreto 11.856/2023)를 발표했다.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기업과 일반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보안 정책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LGPD) 제정 이후 정부는 기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됐다.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PNCiber)은 권리 보장과 사이버 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수립됐으며, 다양한 유형의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디지털 위협에 대비하는 방법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 국가 주권과 국익 우선
- 개인의 기본권 보장(표현의 자유, 개인정보, 정보 접근권 등)
- 국가 핵심 인프라와 사회에 제공되는 필수 서비스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예방
- 사이버 사고 및 공격에 대한 공공 및 민간 조직의 복원력 향상
- 사이버 보안 분야의 교육 및 기술 개발
- 사이버 보안 문제에 관한 공공 및 민간 기관과 단체 간의 협력
- 사이버 보안 분야 국제 기술 협력
브라질의 사이버 보안 시장 동향
1) IoT 장치의 사용 증가로 사이버 보안 취약성 확대
브라질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IoT(사물인터넷) 장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 기술과 연동되는 장치들은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사이버 보안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 수가 많아지면서 공격자들이 기업의 디지털 자산을 노릴 수 있는 엔드포인트(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치)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관련 네트워크와 장치에 대한 보안 조치가 필수적이다.
브라질의 IoT 생태계는 보안 표준을 준수하면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간 파트너십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5월 인증 및 식별 기술 기업 IDEMIA와 정보통신 업체 TIM은 IoT 및 기계 대 기계(M2M) 시장을 위한 가상칩(eSIM)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이 협력을 통해 TIM은 IDEMIA의 플랫폼을 활용해 eSIM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표준을 준수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구축했다.
다양한 최종 사용자 기업들은 IoT 장치를 통합해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통신 기업 Telit은 ConectorAGRO와 협력해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센서와 모니터링 장치를 제공한다. 관개 관리, 가축 모니터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IoT 장치 통합 시 외부 위협에 대비한 강력한 보안 조치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산업에서 IoT 장치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통합 수준과 유형에 필요한 각각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업체의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첨단 기술 보유 수준 비교>
(단위: 포인트)
[자료: UNCTAD]
2) 사이버 보안을 위한 AI의 중요성
시장조사기관 IDC의 브라질 지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은 사이버 보안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며, "보안이 취약한 기업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할수록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기술을 통해 공격 탐지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보안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라질 내 AI 기술 활용 실태는 기업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IDC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약 95%가 IT 보안을 위한 AI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56%만이 이러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위한 인공지능(AI)의 중요성 및 사용 여부(2023)>
[자료: Manage Engin]
사이버 보안 솔루션 중 클라우드 보안이 높은 성장세 보여
브라질은 최근 몇 가지 사이버 보안 관련 구조적 개선을 이뤘다.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과 디지털화 확대 등의 정책 변화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왔다. 정책 변화에 대응하며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늘어났고, 늘어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전문적인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했다.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인프라 성장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이고 견고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2021년 IBM은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브라질에 IBM Cloud Multizone Region(MZR)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고,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물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 세계 손실 규모에 비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수요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 피해가 커짐에 따라 보안 솔루션 업계는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2022년 5월 Dell Technologies는 데이터 센터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확장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저장, 보호, 제어할 수 있으며, Dell APEX 사이버 복구 서비스는 공격 후 복구를 용이하게 해준다. 브라질 사이버 보안 분야 주요 기업은 IBM, Cisco Systems, 마이크로소프트(MS),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Dell Technologies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다.
<브라질 사이버 보안 분야 주요 기업>
기업 로고
기업명
웹사이트
IBM Corporation
https://www.ibm.com/br-pt
Cisco Systems Inc.
https://www.cisco.com/c/pt_br/index.html
Microsoft Corporation
https://www.microsoft.com/pt-br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Ltd.
https://www.checkpoint.com/pt/
Dell Technologies Inc.
https://www.dell.com/pt-br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조사]
사이버 보안 전문가 부족
브라질 사이버 보안 시장은 다수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25년까지 브라질에서 53만 명의 IT 전문가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14만 명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인력 부족이다. 이에 따라 IT, 통신, 금융, 정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 기회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보안 업체 T사의 Thiogo 매니저는 “브라질 사이버 보안 시장은 세분화돼 있으며 경쟁이 치열하다. 증가하는 기업 수와 디지털화는 보안 서비스 업체들에게 막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및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인프라 강화를 통해 최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시사점
사이버 보안 시장이 발전 중이지만, 브라질 기업이 성숙한 보안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과제가 많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공격을 기다리지 않고 사전 예방에 투자해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완화해야 한다. 인공지능 같은 기술 도입은 이러한 사전 예방적 접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공격 신호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전에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위협을 차단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디지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직원에 대한 교육과 지속적인 훈련도 필수적이다. 많은 보안 사고는 취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악의적인 링크를 클릭하는 등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업들은 모든 직원이 위험을 인식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숙지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한편, 브라질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숙련된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며, 브라질 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우리나라의 IT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자료: Mordorintelligence, CIESP, IDC, manageengine, Distrit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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