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Dental Expo 전시회 홍보용 배너>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자료: Dental Expo 공식 홈페이지]

매년 9월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는 ‘Dental Expo’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치과 전시회로, 치과 산업의 제조업체, 딜러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제56회 ‘Dental Expo 2024’는 2024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으며, 러시아 및 대한민국 · 중국 · 인도 ·벨라루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450개 이상의 해외 참가업체와 2만5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이 중 15% 이상의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업체로 나타났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Green Dent(러시아, 전시회 투자 파트너), 오스템 임플란트(한국), te Qinhuangdao Technology (중국), Belmedinstruments Factory (벨라루스), Stomatorg (러시아) 등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품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치과 용품(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치과 의료 장비(치과 의자 등), 치과용 소모품 및 재료 등 이었고, 예전보다도 활발하게 현장 시연이 진행됐다. 각 부스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용품과 의료기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케일링 등 간단한 시술은 현장에서 시범 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밖에 치과 치료용 컴퓨터 지원 설계(CAD), 컴퓨터 지원 제조(CAM), 치과 마취, 소아 치과, 치주 제품, 심미 치과 제품 등 다양한 분야와 전시품들이 활발하게 출품됐다. 전시회에서는 제51회 전 러시아 치과 실무 컨퍼런스(21세기 치과학), 제12회 국제 소아 치과 포럼 등이 병행 개최됐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기업 10개사가 한국관으로 단체 참가해 150여 건의 상담과 신규 계약을 추진하는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한국관 부스>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치과용 의료기기 및 용품 시장 동향

먼저 한국산 임플란트의 러시아 시장 내 인지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한국의 대러시아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 용품(HS 9021.29 기준) 수출액은 33.8% 증가한 1.1억 달러로, 이는 동 HS Code 러시아 전체 수입의 42%를 차지하며, 2위인 네덜란드(13%)와도 격차를 벌리는 수치를 기록했다. 동 HS code의 2024년 1~8월 수출 또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까지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임플란트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여 시장 내 인지도가 매우 좋은 수준이며, 러-우 사태로 인해 일부 서방 제품의 공급 감소가 겹치며 그 인지도는 더욱 강해지는 추세에 있다.

치과용 X-ray에서의 한국산 인지도 또한 높은 편이다. 2016년 한국의 대러시아 치과용 X-ray(HS Code 9022.13) 수출액은 4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제품 인지도 향상과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900만 달러까지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년 새 4배 이상 성장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치과용 X-Ray는 크게 CT(단층 촬영기), Panorama(3D 촬영기), Portable(휴대용 촬영기) 종류로 나뉘는데, 한국산은 이 3종류 모두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러시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더군다나 Planmeca등 경쟁사들의 대러시아 공급이 줄어들며 한국산의 시장 점유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사선 발생 기능을 포함한 일부 영상기기는 현재 대러시아 수출통제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밖에 한국산 치과용 버(bur) 및 유닛 등 (HS Code 9018.49), 치과용 드릴 엔진(HS Code 9018.41), 의치(HS Code 9021.21) 등 한국산 치과 용품은 주요 품목에서의 인지도와 러시아 인구의 치아 보건에 대한 관심도 증대 속 시장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의 인터뷰에 따르면,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기술력과 정밀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저가형 제품들과 차별되면서도 유럽산에 비해 품질에 뒤지지 않는 한국산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인식이 좋다고 한다. 다만, 치과의사 외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긍정적 인식을 전이시키는 것이 향후 마케팅 목표라고 한다.

참가 기업 인터뷰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Nika Dent는 2009년에 설립되어 현재 러시아에서 치과 재료 및 소모품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은 러시아 치과 재료 부문의 시장 선도 기업 중 하나입니다. 당사는 3M, Dentsply, Maillefer, DMG, KERR, VDW, Voco, EasyGraft, Coltain, Mani, Omega 등의 주요 제조업체의 공식 유통업체로, EuroType 및 EuroCleaner와 같은 잘 알려진 브랜드의 소모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대형 운송 회사와 협력하에 15년 이상 러시아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A2. 당사는 독일과 프랑스 등 여러 유럽 브랜드와 직접 거래를 하고 있어, 2022년 이후 물류 및 물품 공급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취급했던 소재 중 다수는 현재 유럽 조직의 제재로 인해 들어올 수 없게 됐고,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 또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대량 구매가 어려워졌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저희는 아직 한국 제조업체와 직접 협력한 경험이 없지만, 치과 재료를 생산하는 대형 한국 기업들이 오랫동안 러시아 시장에 자리 잡고 있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A4. 수많은 미국 및 유럽 제조업체들이 떠난 상황 속 아시아 제품의 수요는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러시아 시장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유통 및 수입업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한국은 의학 분야의 선진국이기 때문에, 품질 높은 한국산 제품은 큰 수요를 얻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우리 회사는 34년 동안 러시아 내 치과 진료소, 치과 및 주조 연구소를 위한 재료와 장비들을 직접 공급해 왔습니다. 저희 파트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의 유명 기업들로, 대부분의 파트너는 저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A2. 파트너사들이 아시아 기업이기 때문에 물품 공급 및 물류 측면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많은 유럽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떠나며 저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2022년 이후 회사의 이익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저희는 한국 제품과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한국 치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현재는 한국 S사에서 치과 모터, 치과용 터빈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U 사에는 지르코늄 CAD/CAM 디스크를, M사에서는 교정 및 보호 마우스 가드 제조 장비 및 재료 등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KOTRA에서 연결해 준 공급업체들입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A4. 현재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 치과 시장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들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조건에 만족하고 있으며, 많은 유럽 브랜드 철수 이후 한국 제품이 시장에서 더 많이 보이는 추세입니다. 다만 일부 문제라고 한다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낼 때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반송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ARKOM은 30년 이상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며 치과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품질의 재료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당사는 RTD, Omiotton, IDS, CMS Dental, bredent medical, ARKONA, BioArt, VinciSmile과 같은 세계적 브랜드의 공식 유통업체입니다. 중국에서는 칫솔, 구강 세정기 및 치과 위생 제품을, 독일에서는 수복 재료를, 폴란드에서 치과 치료 재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치과 의사들의 전문적 성장을 돕기 위한 Dental Akademi Ltd라는 교육 기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A2. 당사의 파트너 중에는 유럽 회사가 많지만, 장기 계약 덕분에 독일 브랜드와의 협력을 계속 유지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이전과 비교하면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수요가 명확한 제품만 들여오고 있습니다. 러-우 사태 이후로는 중국에서 제조된 구강 세정기와 전동 칫솔과 같은 아시아 제품 수입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한국 회사와는 아직 협력 경험이 없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가능하다면 한국 기업 중 적절한 제조업체를 찾고 싶습니다. 저희는 아시아 업체들의 제조 기술이 유망하다고 생각하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한국산 제품은 상당 부분 이미 시장 내 진입을 완료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우 사태 이후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 말하자면 걸림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료: Dental Expo Moscow, 참가 기업 인터뷰, 현지 언론, 한국무역협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