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침대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품의 HS Code는 9404.10이다.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조 시장 규모는 2024년 84억9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미국의 매트리스 제조 시장의 세부 품목별로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4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55.8%를 차지했으며, 매트리스 파운데이션(foundation)과 베이스(base)가 33억 달러로 39.1%를 기록했다. 기타 매트리스는 전체 시장의 5.1%에 해당되는 4억3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의 건강과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매트리스 소비 수요로 이어졌다. 위생상의 이유로 중고 매트리스를 꺼리고, 매트리스 교체 시기가 단축된 점,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침대와 침구류에 투자하고 있는 점 등이 매트리스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많은 매트리스 기업도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최근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게 유지된 점과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는 향후 매트리스 소비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조업 매출 및 전년비 증감>

(단위: US$ 백만, %)

[자료: IBIS World(Mattress Manufacturing in the US, 2024)]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2023년 미국의 침대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품의 수입액은 519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미 소비시장이 둔화하기는 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같은 품목의 제품 수입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침대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제품 1~10위 수입국 중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는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나머지 국가는 수입이 감소했다. 이들 5개국 중 4개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입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미국 수입시장에서 오랜 기간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수출이 급감하면서 시장점유율 랭킹도 3위로 하락했다. 지난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The United State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가 공정 가격 이하로 판매되는 중국산 매트리스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최종 판정하면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미국 바이어들이 중국 외 국가로 구매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5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5% 감소했으며, 전체 수입 시장에서 비중도 전년도 33.1%에서 11%로 하락했다. 

지난해 미국의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품 최대 수입 대상은 대만으로, 1105만 달러 규모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4% 증가한 수치이며, 점유율도 같은 기간 6.5%에서 21.3%로 늘었다. 미국 수입시장 상위 5개국 가운데 튀르키예와 멕시코, 싱가포르도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튀르키예와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은 936만 달러, 511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02.4%, 139.3% 증가했으며, 싱가포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2% 증가한 508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19만 달러 규모의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관련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7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2년 0.1%에 불과했던 수입시장 점유율은 2023년 2.3%로 상승하면서 미국의 10대 수입대상 순위에 올랐다.

<미국의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품 수입 현황(HS Code 9404.10기준)>

(단위 : US$ 천,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경쟁동향

IBIS월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매트리스 제조 시장은 템퍼 실리 인터내셔널(Tempur Sealy International, Inc.)과 설타 시몬스 베딩(Serta Simmons Bedding, Llc), 슬립넘버(Sleep Number Corporation), 캐스퍼 슬립(Casper Sleep Inc.)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기업은 켄터키주에 본사를 둔 템퍼 실리 인터내셔널이다. 지속적으로 직전 판매 채널을 늘려 유통 기반을 탄탄하게 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1년 템퍼 실리의 직접 판매 채널을 통해 발생한 순 매출액은 전체의 18.2%에 달한다. 또 지난 2021년 8월 영국의 매트리스와 침대 소매업체인 드림스(Dreams)를 인수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설타 시몬스는 뷰티레스트(Beautyrest), 설타(Serta), 시몬스(Simmons), 더프트앤니들(Tuft & Needl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템퍼 실리 인터내셔널에 이어 시장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이다. 동 사는 지난 2018년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관련 제목 온라인 소비자직접판매(D2C, Direct to Customer) 브랜드인 더프트앤니들을 인수하고 D2C 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슬립넘버는 ‘과학적인 침대’ 콘셉으로 시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R&D 분야에 투자를 배 이상 늘려 자사의 슬립IQ 기술과 360 스마트 베드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미국안협회와 파트너링을 통해 암환자 건강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미국 풋볼리그의 LA Rams의 공식 수면+웰니스 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유통구조

매트리스 및 매트리스 관련 제품 제조사의 1차 바이어는 미국 내 가구점과 창고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이며, 2차 바이어는 잡화점과 병원, 호텔과 모텔 등이 있다. 최근 수년간 D2C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직접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D2C 판매 방식도 각광 받고 있다.

IBIS월드는 바이어들이 수면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단가가 높은 제품의 특성상 대량 구매 바이어는 가격 민감도가 높으나 미국 제조사의 경우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관련 제품에 해당되는 HS Code 9404.10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0%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매트리스 제품은 화재 관련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 연방규정집에 포함된 16 CFR Part 1632 & 1633은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가 시행하는 규제로 미국 내 유통되는 매트리스는 담배 점화 내성 테스트(1632), 열방출률 제한 테스트(1633)를 통과해야 한다. 해당 규정에 대한 자세한 규정 사항과 실험실 테스트 매뉴얼 등은 하기 CPS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s://www.cpsc.gov/Business--Manufacturing/Business-Education/Business-Guidance/Mattresses

이밖에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트리스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띠라 매트리스 기업들이 CertiPUR-US, Greenguard, 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자발적으로 취득하고 있다. CertiPUR-US는 폴리우레탄 폼에 적용되며, 화학물질 및 발암물질의 제한과 관련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을 받은 매트리스는 일반적으로 유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음을 보증한다. Greenguard 인증은 매트리스가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낮은 수준의 화학물질 방출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VOCs(휘발성 유기 화합물)가 적은 제품에 부여된다. Oeko-Tex Standard 100은 매트리스 소재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없음을 보증하는 국제적인 섬유 인증이다.

캘리포니아주에 매트리스를 판매할 경우, 캘리포니아주법인 Proposition 65에 따라 특정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을 시 발암물질이 있음을 표기하는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하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10&CONTENTS_NO=1&bbsSn=245&pNttSn=182966

전망 및 시사점

미국 매트리스 제조업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하며 93억381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가구점에서 판매됐던 매트리스와 관련 제품이 최근 수년간 D2C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판매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관련 제품의 유통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뉴욕시 소재 A 사 가구점 관계자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침대 프레임보다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베이스에 관심을 두는 손님들이 더 많다”라며 “온라인으로 매트리스에 대해 이미 리서치하고, 직접 매트리스를 확인하러 오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가 개인의 수면 스타일이나 선호도에 따라 매트리스와 관련 제품에 대한 옵션을 얼마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됐고,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 인증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관련 품목에 대한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이를 적극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IBIS World,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Harmonized Tariff Schedule,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