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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라면 시장 동향
  • 상품DB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김학진
  • 2024-09-04
  • 출처 : KOTRA

스웨덴 라면 시장동향 및 진출 시 참고사항

시장 현황


스웨덴에서 즉석 라면은 오랫동안 저렴하지만 영양이 부족한 음식으로 인식 왔이와 관련 스웨덴 신문인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enska Dagbladet)에서는 "즉석 라면이 매우 건강에 해로운 정크 푸드로 인식된 것은 오랫동안 10크로나에 3팩씩 판매된 제품만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라면이 건강하지 않다는 인식은 주로 1990년대 후반부터 Bergqvist Bryggeridepå AB가 수입한 저가 제품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라멘 레스토랑과 고급 라멘 브랜드의 등장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즉석 라면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웨덴 국영 라디오(Swedish National Radio)는 "음식 가격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 라면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영양가가 낮다는 점에서 여전히 즉석 라면이 건강하지 않은 식사로 여겨지는 문화적 인식이 남아 있다.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수입되는 건면의 관세는 EU-한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며, 동 협정에 의거 EU와 한국에서 유래한 상품의 약 99%에 해당하는 관세를 면제한다. FTA 혜택을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건면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명시한 상업 송장(상업 인보이스)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스웨덴 시장에 건면을 수입하려면, 스웨덴 및 EU의 식품 안전 기준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주요 규제 기관인 스웨덴 식품청(Livsmedelsverket)은 모든 식품 제품이 특정 안전, 라벨링, 품질 기준을 다음과 같이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 수입된 제품의 성분 목록은 스웨덴어로 번역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내용과 알러지 해당 여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둘째, EU 기준에 따라 알러지 유발 및 오염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합격해야 한다. 이는 EU 규정인 Regulation (EU) 2023/915에 명시된 , 금속, 식물 독소, 가공 오염물질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검사하는 것을 포함한다. 스웨덴 식품청에 따르면, 비EU 국가에서 수입된 동물성이 아닌 대부분의 제품은 국경 검사가 필요 없지만, 살모넬라와 같은 특정 위험이 있는 제품은 보호 조치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스웨덴 라면 시장 규모


스웨덴의 2023년 라면류 시장은 3억5800만 크로나(약 3392만2000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파스타와 쌀류의 수입 물동량보다 큰 수치다. 향후 몇 년간 라면류의 수입 및 스웨덴 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에는 3억9600만 크로나(약 3749만6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9~2028년 스웨덴 라면 소비 시장 규모>

(단위: SEK 백만, %)

*주: 2024~2028년도 추정치 포함

[자료: Euromonitor]


이러한 성장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스웨덴 북부의 한 식료품점은 한국 브랜드인 삼양 불닭볶음면(Samyang Buldak Ramen)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고객 수가 급증했으며, 이는 틱톡(TikTok)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엘르(Elle)는 면류가 '지속 가능한 바이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설명된다또한,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nudlar'(면류의 스웨덴어)라는 검색어의 인기는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왔다. 2004년부터 2024년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보면, 'nudlar'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최근 2022~2024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면류가 소비자 문화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1~2023 스웨덴 라면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 금액

점유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전 세계

47,792

66,525

72,757

100.0

100.0

100.0

9.3

1

독일

14,200

16,940

19,251

29.7

25.4

26.4

13.6

2

대한민국

7,915

9,422

10,941

16.5

14.1

15.0

16.1

3

중국

4,629

7,158

6,080

9.6

10.7

8.3

-15.0

4

덴마크

1,451

3,132

5,646

3.0

4.7

7.7

80.2

5

오스트리아

1,097

3,543

4,342

2.3

5.3

5.9

22.5

6

이탈리아

3,485

4,508

4,249

7.2

6.7

5.8

-5.7

7

리투아니아

1,909

3,664

3,954

3.9

5.5

5.4

7.9

8

벨기에

2,185

2,413

3,313

4.5

3.6

4.5

37.3

9

태국

3,453

5,581

3,231

7.2

8.3

4.4

-42.1

10

라트비아

19

832

1,993

0.0

1.2

2.4

139.4


[자료Global Trade Atlas 2024]


수입 통계에서도 라면을 포함한 면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HS 코드 190230에 따른 면류 수입은 2022~2023년 9.3% 증가했으며, 한국은 스웨덴의 두 번째로 큰 면류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전체 면류 수출은 같은 기간 16% 증가 151만8000달러에 달했다.


유통구조


스웨덴의 라면을 포함한 면류 시장은 ICA, Axfood, Coop과 같은 대형 식료품 소매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외의 많은 경쟁자들은 면류보다는 파스타와 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면류는 시장에서 주요 대형 소매업체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규모 소매업체들은 면류를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


<2023 스웨덴 면류, 쌀 등 시장 점유 현황>

(단위: %)

[자료: Euro Monitor 2024]


스웨덴의 즉석 라면 유통 구조는 수입업체, 도매상, 유통업체, 주요 슈퍼마켓 체인, 온라인 플랫폼, 프랜차이즈 매장 및 전문 시장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입된 제품은 대형 도매상과 전문 식품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되며, 이들은 수입업체와 국내 제조업체로부터 소매점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물류를 관리한다. 주요 슈퍼마켓 체인인 ICA, Axfood(그의 자회사 Willys와 Hemköp 포함), 그리고 Coop가 유통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 체인들은 도매상이나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조달 각 매장에 분배한다. 또한, Axfood와 Coop은 종종 리투아니아와 같은 국가의 계약 제조업체가 생산한 자사 브랜드의 즉석 라면을 제공하기도 한다. Mathem.se(Axfood 소유)와 같은 온라인 식료품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중요한 유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ICA와 같은 주요 체인 산하의 많은 매장들은 프랜차이즈로 운영 개별 매장 소유자들이 지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재고를 조정할 수 있으며, AM(Asian Mart)과 같은 전문 매장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수입 틈새 소비자 선호를 만족시키며 제품 다양성을 추가하고 있다.


<주요 유통 라면 브랜드>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내역]


스웨덴의 쌀, 파스타, 라면 판매 경쟁 구도를 살펴보면, ICA와 Axfood 같은 대형 업체들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라면 제품에만 집중하는 Bergqvist Bryggeridepå AB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우리나라 라면과 인연이 깊은 기업으로, 1994년에 설립 대규모 즉석 라면 수입을 선도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몇 년간 스웨덴 시장에 라면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지만, 2018년(514만2000달러)에서 2022년(900만7000달러)까지 연매출이 7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해 왔다.


동 성공 비결과 관련Bergqvist Bryggeridepå AB의 관계자 클라라 베르크비스트(Clara Bergqvist)는 "한국의 삼양라면 주식회사에서 제조 Bergqvist Bryggeridepå AB를 통해 수입되고, 스웨덴의 주요 유통업체인 Axfoods와 ICA를 통해 유통된다. Bergqvist Bryggeridepå AB는 이 제품의 독점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 스웨덴 시장에 맞게 조정된 레시피와 포장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고려했으나, 스웨덴 시장에 집중하고 설립 이후부터 원래의 패키지 디자인을 유지해 오고 있. 이러한 브랜드 충성도가 스웨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견을 말했다.


시사점


스웨덴의 즉석 라면 시장은 제품의 편리성, 경제성, 그리고 글로벌 요리 트렌드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규모가 커졌. 비록 라면은 전통적인 스웨덴 요리의 일부는 아니지만, 현재 많은 가정에서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일상 식사에서의 광범위한 수용과 통합을 반영하고 있다. ICA, Axfood, Coop와 같은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들은 소비자 선호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입 데이터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즉석 라면의 수입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라면 브랜드, 특히 삼양의 불닭볶음면 같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증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즉석 라면은 저렴하지만 영양가가 낮은 옵션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프리미엄 제품과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바, 이러한 추세가 스웨덴 즉석 라면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 GTA, Euromonitor,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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