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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
  • 경제·무역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4-04-04
  • 출처 : KOTRA

비즈니스 환경 및 무역수지 개선으로 2023년 경제성장률 5.2% 달성

성장 모멘텀 유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경제를 선도할 전망

글로벌 경제 둔화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3년 탄자니아 경제는 5%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정책 개혁 과 대규모 프로젝트 등이 탄자니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주요 경제 지표와 2024년 탄자니아 경제의 전망을 살펴보자.




1. 2023년 경제동향


경제성장률(GDP)

탄자니아 경제성장률(GDP)은 2022년 4.6%에서 2023년 5.2%로 증가했다. 비즈니스 환경개선과 무역수지 개선으로 인한 총수요 증가가 가뭄과 홍수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통계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NBS)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은 금융, 보험, 관광, 교통, 숙박 부문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2023년 9월까지 탄자니아 GDP성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2023년 농업생산량은 증가했으나 반복되는 홍수와 가뭄으로 인해 주요 식량 작물이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속도는 느려졌다. 산업 부문 역시 광업, 제조업, 건설이 각 해당 부문의 확장에 약 30% 기여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최근 5년 탄자니아 경제성장률>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5.8%

2.0%

4.3%

4.6%

5.2%

[자료: 세계은행]

인플레이션

외부 역풍 속에서 탄자니아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장기간의 가뭄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대외 위기로 식품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탄자니아 정부는 급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 보조금과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주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2023년 1월 4.9%에서 12월 3.0%로 하락했다. 탄자니아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진국의 금리 인상 및 기타 외부 위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정책 목표인 5% 이내를 유지했다.


국제수지

2023년 탄자니아의 경상수지는 상품 무역적자 감소와 서비스 부문 흑자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개선되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기준 탄자니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28억 달러(GDP의 약 3.9%)로, 전년도 같은 기간 53억 달러(GDP의 약 7.7%)보다 약 47% 적자 폭이 감소하였다.

상품 무역수지 개선은 수출확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2023년 11개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상품 수출액 확대는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금 가격의 상승, 원예 작물, 담배, 커피와 같은 환금성 작물의 수출액 증가에 강력한 증가에 힘입어 상품 수출액 증가율은 2023년 11개월 기준 8.7%로 전년 동기 7%에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상품 수입액 감소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 수입 비용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2023년 11월까지의 석유 수입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서비스 무역수지 흑자는 관광 및 교통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022년 11개월 기준 GDP의 3%에서 2023년 동 기간 5%로 확대되었다.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도 탄탄한 속도로 성장했다. 2023년 11개월 기준 관광 수출액은 30억 달러로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4%,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한 수치다.


외환보유고 및 환율

대외충격이 탄자니아의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환율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최근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외환보유고는 2022년 12월 말 51억 7,720만 달러에서 2023년 12월 말 54억 5,010만 달러로 5% 증가했으며, 이는 약 4.5개월분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 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만 환율은 2023년 상반기 0.8% 하락했으나 외환수요 급증으로 인해 7월 이후 약 7% 하락하면서 실링화의 가치하락이 가속화됐다.




2. 2024년 주목할 만한 탄자니아 주요 경제 분야


정책 개혁과 대규모 프로젝트 실행이 서비스 및 농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탄자니아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송, 에너지, 관광, 및 광업 분야가 2024년 탄자니아 경제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

2017년부터 시작된 탄자니아의 표준궤철도(SGR) 건설 프로젝트의 다레살람-도도마 구간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궤철도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다레살람 항구부터 내륙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뿐만 아니라 부룬디, 르완다 등 인근 내륙을 잇는 프로젝트로 완공 후 전 노선이 개통될 경우 내륙으로의 장거리 승객 운송에 유용하게 쓰여질 전망이며, 인근 내륙국가까지의 물류비용이 대폭 감소해 경제 개발 및 발전은 물론 동아프리카공동체의 경제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탄자니아는 올해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할 전망이다. 탄자니아의 불안정한 전력 공급은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으나, 올해부터는 줄리어스니예레레 수력발전소와 루수모 수력발전소가 전력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줄리어스니예레레 수력발전소는 우선 470MW의 전력을 생산해 현재 부족분을 충당할 예정이며, 루수모 수력발전소는 국가전력망에 27MW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공급 상황이 개선되면 제조업의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너지 업계는 린디(Lindi) 지역의 42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주최국 정부 계약(Host Government Agreement, HGA)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동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국가 GDP에 연간 최소 70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이 시작되면 탄자니아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기 진전 징후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지난해 5월 이후 공식 업데이트가 없는 등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며, 계약 지연이 장기화되면 투자자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관광

다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은 현재 탄자니아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2024년에는 더 많은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업

광업은 탄자니아 GDP의 약 5%를 차지하며 광물 수출액은 탄자니아 전체 상품 수출액의 약 5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탄자니아는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전 국토의 16%만이 탐사가 완료된 상태로 광업 활동 촉진 및 투자자 유치를 위해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고해상도 항공 지구물리학 조사(High Resolution Airborne Geophysical survey)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광업분야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광물법 개정을 검토 중으로 광물 분야의 투자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3. 2024년 경제전망


세계은행은 2024년 탄자니아의 실질 GDP 성장률을 2023년보다 40bp 높은 5.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25년과 2026년 각각 6.0%, 6.4%을 달성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및 민간 투자의 증가는 국내 수요와 수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과 외국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는 탄자니아에 대한 투자를 장려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IMF는 탄자니아가 경제 다각화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6.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탄자니아의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차질 및 글로벌 원자재 가격 완화와 농업부문에 대한 계획된 투자가 국내 식량 공급을 늘리는 한편, 연료 및 비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으로 인해 2023년보다 40bp 하락한 3.4%로 예상되며, 이는 정부 목표치인 5% 이내 수치다.

탄자니아의 2024년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들면서 소폭 개선되어 GDP의 3.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동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 및 기타 인접 국가에 대한 공산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수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완료로 인해 수입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수입 증가율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 시사점


기후 위기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탄자니아는 강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5%대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경제 성장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제조원가를 높이는 주요 요인인 높은 운송비와 전력비용은 표준궤철도의 단계적 운행과 줄리어스니예레레 수력발전소의 가동으로 다소 개선되어 탄자니아 제조업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탄자니아는 핵심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더 많은 PPP 사업을 유치해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면서 증가하는 인프라 수요를 충당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아프리카 무역 허브 국가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도로·항만·공항 등의 물류 인프라 구축과 발전소, 송∙배전 구축에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탄자니아의 다양한 경제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세계은행, IMF, 탄자니아중앙은행(BoT), 탄자니아 일간지 및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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