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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외환거래 특별세 10% 도입
  • 경제·무역
  • 앙골라
  • 마푸투무역관 김선우
  • 2024-03-13
  • 출처 : KOTRA

앙골라,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해 외환거래 특별세 도입

수입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수입시장 위축 우려

앙골라 정부가 외환거래에 대한 특별세, 공식 명칭으로 외화거래특별세(Contribuição Especial sobre Operações Cambiais, Special Contribution on Foreign Exchange Transactions)’ 도입을 발표하고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이다. 앙골라 정부는 특별세 도입이 앙골라 경제 상황과 외환 시장 현황에 대한 심층 분석 후 결정되었으며, 특별세 도입을 통해 경제 안정화와 국가 재정 수입 증대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앙골라 외환 보유고 현황


앙골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앙골라의 외환보유액은 202312월의 147억3000만 달러(한화 약 194600억 원)에서 20241월에는 145억8000만 달러(한화 약 192600억 원)로 감소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앙골라의 외화 보유액 평균은 211억 달러(한화 약 278800억 원)였으며, 20139월 사상 최고치인 340억2000만 달러(한화 약 449600억 원)를 기록한 이후 지속하여 하락하고 있다.

 

<앙골라 외환보유고 추이>

(단위: 연도, 백만 달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5fc03d2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373pixel

[자료: 앙골라 중앙은행]

 

앙골라의 주요 외화 수입원은 석유 수출으로, 전체 수출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92.6%이다. 이는 세계 유가 및 석유 수요의 변동이 앙골라 경제 및 외환보유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앙골라 정부는 외환을 상황하기 위해 두 가지 조치를 시행했는데, 그중 하나가 OPEC 탈퇴다. 앙골라 정부는 지난 1, 앙골라는 OPEC의 감산 정책에 반발하며 16년 만에 OPEC을 탈퇴했는데 이는 석유 생산을 최대로 늘려 국가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하나의 조치는 아래에 소개된 외환거래에 대한 특별세 부과다. 

 

외화거래특별세 주요 내용


앙골라에서 해외로 송금을 할 때에는 세금이 부과되는데 송금액 기준으로 개인은 2.5%, 기업은 10%의 세율이 적용된다. 앙골라 내에서 외환을 송금하는 모든 회사·단체·개인이 서비스 계약, 기술 지원, 컨설팅 및 경영 계약, 자산 운용, 일반 거래 등으로 외화 송금하게 되면 해당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예외적으로 정부 및 정부 산하 기관, 다이아몬드 및 석유 산업 개발 기업에 대한 외환 송금은 세금에서 면제되며 보건과 교육 목적의 외환 송금도 특별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다. 정부와 일부 현지 경제학자들은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고 재정 수입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민간 기업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앙골라 기업인들의 우려


앙골라 기업인들은 식품 및 공산품 수입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앙골라의 인플레이션율은 202312월의 20.0%에서 2024122.0%9개월 연속 상승하여 2022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함에 따라 소비자 구매력 감소, 저가 불량품 증가, 시장 위축 그리고 편법 환전과 불법 송금 증가 등이 예상되는 바이다. 

 

한편, 외화거래특별세 도입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부족해 기업인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으며 심지어 은행마다 제공하는 안내가 일관되지 않아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앙골라 수입 바이어 인터뷰 중 주요 커멘트>

중고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 바이어 U

한국과 유럽에서 수입하는 정품 부품의 경우 특별세(10%), 관세(15%), 부가세(14%)와 더해진 물류비와 통관 비용으로 인해 5달러짜리 부품의 현지 도착 가격은 10달러까지 올라갈 것

전자기기 부품 수입 바이어 N

특별세 도입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시장에 낮은 품질의 저가 제품만 남게 될 것

식품 수입 바이어 D

불행하게도 해당 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됐고 국가가 기업인들로부터 부당하게 세금을 걷고 있음.

의료기기 바이어 M

콴자화(앙골라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화거래특별세의 도입은 재앙

산업용 기계 바이어 N

외화거래특별세는 전체 금액의 10%로 적지 않은 금액인데, 이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수입 대금 대출 시 포함되지 않는 금액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 예상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시사점


앙골라 수입상들의 10% 추가 부담은 한국 수출 기업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앙골라 수입상이 추가적인 세금을 부담하게 되면 결국 수입 제품의 총 구매 비용은 증가하게 되고 앙골라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나 비용 절감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다른 경쟁국의 저가 제품에 관심을 돌릴 수 있다.

 

추가적인 세금 부담으로 앙골라 수입상들은 기존 거래하던 한국 기업과 계약 조건, 특히 가격 및 지급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며 한국 기업에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불안정한 앙골라의 외환 관리 및 새로운 특별세 도입에 따른 혼란 등으로 외화 송금 무기한 지연, 송금 취소 등 불편 사항들이 최근에 증가한 만큼 앙골라 바이어와 거래 시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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