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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내는 홍콩 친환경 시장 트렌드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Nessa Wong
  • 2024-03-20
  • 출처 : KOTRA

2022년 홍콩의 온실가스 배출량 2014년 대비 24.2% 감축 성과 거양

2050년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목표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 혁신기술 활용, 그린(Green) 일자리 수요 증가에 주목

홍콩 친환경 산업 현황 및 환경 관련 지표

2023년 10월 발표된 홍콩 무역발전국(HKTDC)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친환경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분야 중 하나로서, 2021년 기준 101억9000만 홍콩 달러(약 13억641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9억6900만 홍콩 달러(약 12억7808만 달러)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홍콩의 친환경 분야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세부 분야로는 ① 수질 오염 관리, ② 대기 오염 관리, ③ 에너지 효율 개선, ④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⑤ 소음 관리, ⑥ 기타 환경 컨설팅 서비스,  폐기물 수출입 등이 있다. 2022년 Global Carbon Atlas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221개국 중 76위, 1인당 탄소 배출량은 82위, GDP 1달러당 탄소집약도는 82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전체 탄소 배출량에 있어 2022년 기준 17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15위를 차지했는데, 제조업 비중이 1% 미만인 홍콩의 탄소 배출량이 비교적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탄소 배출 순위>
(단위: 백만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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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홍콩 환경생태국(Environment and Ecology Bureau)에 따르면 홍콩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4만4200㏏을 기록한 후 본격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2022년 3만3500을 기록하며 199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2014년 대비 약 24.2% 감소한 수치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2014년 6.11t에서 2022년 4.55t으로 약 25.5% 감소했으며 GDP 1 홍콩 달러당 배출량은 2014년 0.017kg에서 2022년 0.012kg으로 약 29.4% 감소했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발전(發電) 부문이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통 부문 및 폐기물 처리 부문은 각각 19%와 8%로 그 뒤를 이었다.

<1990~2022년 홍콩의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 ㏏,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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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환경생태국]


홍콩 정부의 친환경 정책 청사진

이 같은 환경 지표 개선은 홍콩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도입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홍콩 정부는 2021년 10월 홍콩 기후행동계획(Hong Kong’s Climate Action Plan 2050)을 수립을 통해 2050년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선언했으며,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50% 이하로 감축하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기후행동계획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에너지 사용 비중 늘리기, 그린 빌딩 등 에너지 효율 강화, 전기차 대중교통 시범 운행 등 친환경 교통 정책, 폐기물 감소 정책 등 네 가지 핵심 목표를 세우고 세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홍콩 기후행동계획(Climate Action Plan) 2050 핵심 목표>

핵심 목표

세부 추진 내용

탄소중립
(Net-zero) 발전

- 2035년 이전까지 발전 연료로서 석탄 사용 중지

발전용 연료 구성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최대 15%까지 확대

-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시도하며 인근 지역 내 친환경 협력 강화

에너지 절약 및
그린 빌딩

그린 빌딩 홍보를 통한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저탄소 생활 실천 강화를 통한 건물 전체 전력 소비량 감축

- 2050년 전까지 상업용 건물의 전력 소비량을 2015년 소비량의 30~40% 수준, 주거용 건물 전체 전력 소비량은 20~30% 수준으로 감축하며, 중간 목표로서 2035년 이전까지 동 목표의 절반 수준 달성

녹색 교통

전기차 및 전기 페리선 사용 촉진 통해 2050년 이전까지 전체 운송업계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

홍콩 정부는 2035년 이전까지 개인이 사용하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하이브리드 포함)에 대한 신규 등록 중단 예정

전기버스, 수소차 등 친환경 연료 사용 차량 이용 장려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버스 등 운송업체와 협력, 수소 및 전기버스 시범 운영 추진 계획

폐기물 감소

- 2050년 이전 폐기물 처리 관련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에너지 발전 시설을 다수 개발, 기존 쓰레기 매립을 통한 생활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탈피

폐기물 배출량 감소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2024년 8월 생활 쓰레기 종량제(연기), 2024~2025년 단계적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 제한 제도 도입 및 추진 예정

[자료: 홍콩 정부]

 

홍콩 친환경 분야 트렌드

1) 정부 주도의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


2018년 홍콩 정부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란타우섬 Siu Ho Wan 지역에 홍콩 첫 유기자원회수센터인 O·PARK1(Organic Resources Recovery Centre Phase 1)을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일 20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곳에 모인 음식물쓰레기는 혐기성소화* 과정을 거쳐 비료나 발전 연료인 바이오가스로 전환된다. O·PARK1에 따르면, 바이오 가스의 경우 최대 1400만kWh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신계 Sheung Shui 지역에서 2024년부터 운영 예정인 O·PARK2의 경우 O·PARK1보다 50% 높은 수준인 일 300t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생산 가능 전력 또한 약 5000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2400만kWh로 기존 O·PARK1보다 약 70% 높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외에도 2016년 4월부터 홍콩 툰문(Tuen Mun)에서 운영되고 있는 T·PARK는 홍콩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시설로서 하루 최대 2000t의 오니()**를 소각 처리한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홍콩 공공 전력망에 매년 약 2조 kWh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곳에서 처리된 오니는 오염물질을 90% 이상 제거한 상태로 홍콩 매립지에 매립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폐기물-에너지 전환시설 I-PARK1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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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정부]


가장 최근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로는 2025년 운영을 목표로 현재 홍콩 Shek Kwu Chau 인근 인공섬에서 건설 중인 폐기물-에너지(Waste to Energy) 전환 시설인 I·PARK1이 있다. 이 시설은 일 3000여t의 고형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에너지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홍콩 정부는 해당 시설이 전면 가동될 경우 매년 약 4억80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이를 통해 연간 1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 혐기성 소화(Anaerobic digestion)란 산소 부재 상태에서 유기물을 미생물이 분해하는 생물학적 공정을 의미함

**주: 오니란 하수처리 과정에서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침전시킨 진흙 상태의 물질을 의미함

2) 혁신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분야 기업 대두


홍콩 내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재활용품 회수 사업을 하고 있는 Cornerstone 사를 들 수 있다. Cornerstone 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재활용품 회수기는 사용자가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회수기에 투입하면 유형별로 재활용품을 분리 인식한 뒤 그 수량에 따라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옥토퍼스* 카드로 즉시 캐시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재활용품을 분류할 필요가 없고 바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Cornerstone사의 재활용품 회수기 운영 대수는 2019년 10대에서 2024년 36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Cornerstone사는 이외에도 글로벌 가구 기업 IKEA, 홍콩 음식 배달 플랫폼 Food Panda 등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별 맞춤형 재활용품 수거 기기 또한 운영하고 있다.


<Cornerstone사가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중인 프로젝트>

배달 플랫폼 Food Panda와 협업 중인

재활용 가능 식기 회수 프로젝트

글로벌 가구기업 IKEA와 협업 중인
폐기물 회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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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rnerstone]

홍콩 현지 녹색 기술 스타트업 M Concept는 자연 대류**와 특수 냉각 패널을 이용해 선선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Flatcool Technology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에어컨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0% 이상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00%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박테리아 및 기타 공기 오염 수치를 낮춰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고 작동 시 소음이 적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주: 옥토퍼스 카드(Octopus)는 홍콩 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교통카드로 한국 선불카드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결제 카드를 의미함
**주: 자연 대류란, 팬 송풍기와 같은 외부 유동으로 발생하는 강제대류의 반대 개념으로, 온도 차에 의한 부력에 변화로 발생하는 흐름을 의미함

3) 그린(Green) 일자리 수요 증가 전망

LinkedIn의 글로벌 친환경 인재역량 보고서(Global Green Skills Report 2023)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전 세계 친환경 관련 인력은 12.3% 증가했지만, 친환경 기술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는 22.4% 증가하며, 친환경 관련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섰다.

홍콩 또한 지난 2021년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상장기업들의 ESG (환경·사회 기여·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한 이후 2025년 1월 1일부로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 IFRS 지속가능성 표준에 맞춰 홍콩 ESG 공시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의 ESG 컴플라이언스 및 컨설팅 분야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24년 2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 보도에 따르면 친환경 컨설팅, 그린 빌딩, 녹색 금융(Green Financing)에서 폐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최근 홍콩 내 친환경 분야 일자리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기사에서 인용된 헤드헌팅 기업 Hays Hong Kong 관계자는 기업들이 ESG 실적에 대한 지속가능 보고서와 정기 재무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함에 따라 ESG 관련 인재를 얻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환경 관련 기준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최신 환경 법규에 대한 지식, ESG 공시 경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춘 지원자의 경우 취업과 임금 협상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았다.

KOTRA 홍콩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홍콩 현지 유력 ESG 컨설팅 업체 A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 내 친환경 금융 사업은 최근 몇 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해당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린빌딩을 포함한 친환경 컨설팅 분야 수요가 꾸준히 존재함과 동시에 최근 폐기물 처리 부문에 대한 정부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환경 엔지니어 부문에 대한 인재 수요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홍콩 정부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친환경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술기금 운영 외에도 2020년 일반 기업을 위한 탄소 중립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예산안에 담긴 국제 그린 금융 중심지 육성, 해운 및 항공 분야에서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을 통해서도 홍콩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홍콩 민간 부문에서도 친환경 기술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친환경 기술, 친환경 금융 등 탄소 중립 산업에서 관련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친환경 분야 기업들은 홍콩 정부의 친환경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정부 입찰 정보 안내 웹사이트(https://www.fstb.gov.hk/en/treasury/gov_procurement/tender-notices.htm)를 통해 정부 입찰 리스트를 수시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이어 및 벤더 발굴을 위해 KOTRA 해외시장조사 서비스(https://www.kotra.or.kr/subList/20000005984/subhome/bizIntro/selectBizDetail.do?bizClCd=ESPUOMOS) 해  . 마지막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개최 예정인 ECO Expo Asia 전시회 참가를 통해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 친환경 산업 바이어와 유망 협력 기업을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GOVHK, Global Carbon Atlas, Statista, 환경생태국(Environment and Ecology Bureau), 홍콩 혁신기술처, 홍콩증권거래소, 2023년 시정연설, 홍콩 무역발전국(HKTDC), Cornerstone, M Concept, Linkedin, SCMP, O·PARK1, O·PARK2, T·PARK, I·PARK1,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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