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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트남 경제 리뷰 및 2024년 베트남 경제에 미칠 요인들
  • 경제·무역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고우람
  • 2023-12-18
  • 출처 : KOTRA

2023년 글로벌 경제 침체 상황 속에서도 내수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침체 완화

2024년 경제 회복, 대외 수요 개선이 관건

2023년은 베트남 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 글로벌 이슈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는 베트남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의 위축을 불러왔다. 베트남의 주요 성장 동력 부문의 침체는 2023년 베트남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었고 2023년 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의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2022년 연간 8.0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를 극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러·우 사태 등의 글로벌 이슈와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베트남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고 2023년 베트남 경제는 침체기를 겪게 됐다.


2023년 1분기에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3.32%까지 하락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3.32%을 기록하면서 2011~2022년 중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라고 밝혔다.


2023년의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 속 베트남은 경기 침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내부 경기 부양책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2023년 2, 3분기 소폭 상승했다. 2023년 4분기 들어서는 대외 수요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베트남 무역 부문이 안정되는데, 이는 베트남 내 제조기업들의 생산과 고용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2023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추이>

(단위: %)

주: 2023년 4분기 성장률은 전망치

[자료: 베트남 통계청]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 또한 2023년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베트남 경제 침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1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 기준, 증감률>

(단위: %)

[자료: 베트남 통계청]

 

2024년 베트남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무역 부문의 개선, 적극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의 완만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4년 시행되는 글로벌 최저한세(GMT) 도입이나 글로벌 수요 부문에서의 불확실성이 2024년 베트남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경제 리뷰


1) 수출·제조업 경기 악화로 경기 둔화


코로나19 시기 이후 베트남의 주요 고객인 미국, 유로존의 구매 수요가 위축됐다. 이는 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베트남의 수출·제조업 경기를 악화시켰다. 또한 주요국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으로 일부 생산거점이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대외 의존도 및 제조업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산업·경제 구조상 이러한 글로벌 주문량 감소는 베트남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타격을 주었다. 실제로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IIP)*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23년 상반기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구매자관리지수(PMI)**도 대부분 50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특정 시기에만 미미한 수준으로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 *) 산업생산지수(IIP): 전년을 100으로 기준해 그 해의 생산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산출된 지수

    **) 구매자관리지수(PMI): 신규주문(30%), 생산(25%), 고용(20%), 배송시간(15%), 재고(10%)의 항목으로 산정한 수치, 50을 기준으로 50 이하는 제조업 축소, 50 이상은 제조업의 확장을 나타냄.

 

<2023년 1~11월 베트남 산업생산지수(IIP) 추이>

(단위: %)

[자료: 베트남 통계청]

 

<2023년 1~11월 베트남 구매자관리지수(PMI) 추이>

[자료: Trading Economics]

 

2) 베트남, 다양한 내수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침체 완화 시도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베트남은 내수 시장 부양책을 활용해 경제 침체 완화를 시도했다. 베트남은 ▲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 소비진작을 위한 부가세 인하 ▲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정책 완화 등 다양한 내수 경기 부양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침체 상황 속 베트남 경제 침체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글로벌 주문량 감소로 제조업계가 침체를 겪자 기업 성장 지원의 목적으로 상반기에만 4번의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2.5% 인하했다. 베트남의 안정적인 환율과 외환 보유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이러한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베트남 증권사 VietFirst Securities는 금리 인하가 특히 제조, 전력, 인프라, 건설 등의 산업에서의 대출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은 부가세 인하 정책을 통해 내수 소비 활성화를 도모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3년 5월, 하반기 6개월간 부가가치세(VAT)를 10%에서 8%를 인하했다. 2023년 10월에는 부가가치세(VAT) 인하 조치를 2024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부가세 인하 연장 조치를 통해 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 경제 회복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베트남은 2023년 8월 비자 정책 완화를 발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내수소비를 촉진하고 서비스 부문 성장을 추진해오고 있다. 베트남은 비자 완화 정책에 힘입어 11월 123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3월 국경을 개방한 이후 월간 최고치다. 베트남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말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20만 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정부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금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베트남 내수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베트남 경제에 미칠 주요 요인들


1)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 베트남 경제에 미칠 영향은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 필라(Pillar)2에 따라 베트남은 2024년 글로벌 최저한세* 기준 도입이 예정돼 있었고 지난 2023년 11월 29일부 국회 승인을 득하며 2024년 1월 1일부 시행이 공식 확정됐다.

  주*: 연결재무제표상 직전 4개 회계연도중 2개 회계연도 이상의 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8억2310만 달러) 이상인 다국적기업 대상으로 관할국 실효세율을 기준으로 최저한세율 15%에 미달하는 만큼의 차액에 대한 추가 과세권이 최종 모기업 소재국에 부여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베트남 내 소재한 다국적기업들도 이전까지 받아왔던 법인세 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베트남 해외투자유치의 주요 원동력이 조세 유인책인 점을 봤을 때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인해 베트남의 투자매력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인세율이 외국인직접투자(FDI)에 절대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전에도 베트남은 3차례 법인세율을 조정했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 이행액 추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베트남 법인세율 인상, 인하 시점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 이행액 추이>

(단위: 억 달러)

[자료: 베트남 통계청, 신한은행 IPS 전략부]

 

또한, EuroCharm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를 위한 개선 요인을 조사한 결과 행정절차 간소화가 응답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세율 혜택은 답변에 약 2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를 위한 개선 요인>

(단위: %)

[자료: EuroCharm, 신한은행 IPS 전략부]

 

2024년 베트남의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은 베트남의 해외투자유치 금액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 행정절차 간소화 ▲ 인프라 개발 ▲ 인적자원의 개발 등 외국기업 환경 개선 정책을 도입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베트남 경제, 대외 수요 개선이 관건


베트남의 경제 성장은 대외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3년 베트남 경제 부진도 대외 수요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2024년 베트남 경제 회복 또한 대외 수요의 개선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트남의 대외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2023년 4분기부터 글로벌 침체 상황이 조금씩 개선돼 베트남의 대외 수요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대외 수요 전망도 낙관적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상품교역량 증가율 전망치는 3.3%로 2023년(0.8%)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24년 베트남의 대외 수요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주요 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제조업 경기 회복되면 베트남의 경제 침체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 Global Trade Outlook and Statistics(Oct. 2023)

 

<2021~2024년 세계상품교역량 증감률>

(단위: %)

주: 2023년, 2024년은 전망치

[자료: 세계무역기구(WTO)]

 

시사점


2023년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아 다소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2023년 3분기(9월)까지 누적 경제성장률이 4.2%를 기록하며, 베트남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0~6.5%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23년 10월 23일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5%로 하향 조정했지만 베트남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하향 조정한 경제성장률 목표 또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2023년 말까지 베트남의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내부 경기 부양책 ▲ 2023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 ▲ 세계 상품교역량 증가율 상승 전망 등 긍정적인 요인들을 통해 2024년에는 베트남 경제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과 글로벌 불확실성 등 베트남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2024년 베트남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베트남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베트남은 우리 제조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국가이면서 2022년에는 한국의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한 중요한 파트너이다. 2023년 베트남 경제 침체는 우리 진출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24년 베트남의 경제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우리 진출기업들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세계무역기구(WTO), EuroCharm, 신한은행 IPS 전략부, 베트남 통계청, Trading Economics,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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