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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구축 협력현황
  • 투자진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신승옥
  • 2023-11-28
  • 출처 : KOTRA

한-말레이시아 탄소중립 협력: 환경과 경제의 새로운 시대

탄소중립 달성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탈플라스틱과 탈탄소 그리고 순환 경제는 이미 하나의 글로벌 경제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과 말레이시아는 최근에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국은 지난 10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첫 기후변화 회담을 개최하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의 기술 및 정책협력 확대 노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후행동계획의 이행과 유엔기변화 협약에 따른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 광범위한 의제들이 논의되었으며, 회담에는 한국의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 및 다토 모하마드 라지프 빈 하지 압둘 무빈 산드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기후변화부 사무차장이 참석하였다.   


한 달 뒤인 11월초에는 보다 세부적인 정책 공유와 양국의 관련 기업들의 핵심 기술 소개 등을 진행하는 행사도 마련이 되었다. '탄소중립-순환경제 워크숍(Carbon Neutrality - Circular Economy Workshop)'은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환경공단이 한-말 양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탈탄소화 관련 양국 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한국의 환경공단과 말레이시아의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Malaysia Green Technology and Climate Change Corporation, MGTC)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양기관 간의 기술 및 정보공유, 역량개발 프로그램 공유 그리고 말레이시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관련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양국 기관(한국환경공단 - MGTC) 간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Carbon Neutrality - Circular Economy Workshop(탄소 중립- 순환경제 워크샵)]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말레이시아의 주요 과제 및 접근방식


올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간한 거의 모든 백서에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4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또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공표한 상황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모호드 나시르 천연자원 환경 및 기후변화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NRECC) 차관이 언론과 진행한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이를 막기위해 정부는 교통, 폐기물 관리, 바이오 가스 및 바이오 연료부문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율 제고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산림보호와 같은 정책들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에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에 관한 서약을 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서 에너지 부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한 배출권 거래제(ETS)를 최근 도입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나시르 차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저탄소 배출 개발을 향한 제도 확립 역시 꾸준히 검토 중에 있다고한다. 녹색 기술 융자 제도(Green Technology Financing Scheme, GTFS) 4.0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이는 산업 및 폐기물 부문의 녹색 기술을 장려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그린 테크놀로지 및 그린 투자를 위하여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녹색기술 기후변화 그룹(Malaysian Green Technology and Climate Change Corporation, MGTC)과 같은 정부산하 기업들을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천연 자원, 환경 및 기후 변화부 산하 기관으로 국가 그린 테크놀로지 정책과 국가 기후변화 정책 그리고 그린 테크놀로지 마스터 플랜 등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이행을 돕고 있다. 이 중에서도 MyHIJAU Mark Certification Program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지원하고 GTFS(Green Technology Financing Scheme), GITE(Green Techonology Investment Tax Exemption) 등의 투자관련 지원과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기술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 노하슬라자 빈티 모흐드 모크타르 수석 디렉터에 따르면 투자부문에 있어서 외국인 또는 국내 직접 투자를 통한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산업계 간 녹색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며 MGTC가 그 역할을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부처들은 국제 기구 또는 민간의 비정부 조직, 연구기관 등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탄소 중립을 향한 제안 프로그램들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탄소중립 관련 양국의 주요협력사례


탄소 중립을 향한 양국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양국간의 협력 수요는 여러 부문에 걸쳐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선 SK 에코플랜트는 첨단 소재,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한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성장하는 사업을 많이 다루고 있는 굴지의 기업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내 에너지, 폐기물 관리 그리고 배터리 기술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그룹은 궁극적으로 친환경 수소 연료로의 전환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 에코플랜트는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WTE 프로젝트*와 매립지(위생 및 보안), 전자 폐기물 및 리퍼비시 사업 등을 추진하여 SK 그룹의 순환경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 Waste To Energy Project(WTE Project) : 산업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만드는 프로젝트


이어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사는 폐기물을 처리해 고품질 나프타(naphtha)*와 오일을 생산하는 독자적인 재생그린오일 시스템(Regenerated Green Oil System, RGO)을 최근 말레이시아로 수출하였음을 밝힌바 있다.  용하는 기존의 폐기물 처리 방식과 비교하며 현재의 가연성 폐기물 저온 분해 승화기술로 에너지효 있게된다. 시티오일사는 동남아의 허브이자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탄소중립 행보에 맞춰 기존의 소각처리 방식을 전면 개선한 RGO 시스템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나프타(Naphtha) : 보통 특정 탄화수소를 포함하고 특정 범위에서 끓는 석유나 콜타르(coal tar)에서 얻는 증류물과 같은 다양한 가연성 액체 탄화수소 혼합물을 가리킨다. 이는 석유의 액체 탄화수소 중에 가장 가볍고 가장 휘발성 강한 성분들을 가리키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나프타는 무색에서 적갈색을 띄는 휘발성, 방향성 액체로서 가솔린과 매우 비슷하다.


<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 아람플로라(Alamflora) RGO 시스템 도입 업무협의 현장 사진 >



[자료: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


주요 프로젝트 현황


a. '프로젝트 셰퍼드(Shepherd CCS Project)'


해당 프로젝트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이용하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양국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양국 간 탄소 가치사슬을 구축하여 탄소 처리와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양국의 탄소 배출 감소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 기업으로는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 중공업, SK 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이 있고 말레이시아 기업으로는 말레이시아 최대 정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가 참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의 산업 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한국 내 특정 허브에 집결시킨 뒤 최종적으로 말레이시아로 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CCS(탄소포집 및 저장) 주기 전반에 대한 개발을 포함한 프로젝트로 양국 기업들이 참여한 가장 큰 저탄소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 프로젝트 셰퍼트(Shepherd) 모식도 >



[자료: 에어리퀴드 코리아]


b. 사라왁(Sarawak) H2비스커스 수소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주의 H2비스커스(biscus) 수소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경제 개발 공사(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SEDC)와 삼성 엔지니어링, 롯데 케미컬, 포스코 등이 함께 개발하는 친환경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와 한국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것으로 양국의 탄소 배출 감소와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630,000톤의 그린 암모니아, 600,000톤의 블루 암모니아, 460,000 톤의 그린 메탄올 및 7,000 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빈툴루(Bintulu)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 수소공장에서 생산된 수소와 암모니아는 각각 현지 및 한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수소 경제 발전과 탄소 중립 목표에 추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및 시사점


기    .  에너지를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도를 섭씨 1.5도까지 낮추겠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말레이 정부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사용된 기존의 전통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전기차 사용 장려, 수소 연료 사용 실천, 폐기물의 친환경적 관리 등 다양한 정책적 접       . 이러한 시류 속에서 우리기업들은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 관련 정책 변화에 대응하며, 그 속에서 새롭게 확대되는 기회를 물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자료 :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한국환경공단, 현지 언론보도 및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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