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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너지 공급망 현황 및 주요 이슈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최선미
  • 2023-10-04
  • 출처 : KOTRA

에너지 수출입 및 소비 구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이슈 및 에너지 안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촉구되면서 싱가포르 또한 재생가능 에너지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이슈가 되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 장관 Low Yen Ling은 2023년 9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역시 재생가능 연료에 대한 새로운 무역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언급했다. MTI 장관은 또한 싱가포르가 에너지 부문 및 탄소무역과 관련 서비스 분야의 허브로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특히 에너지 대다수를 수입하는 만큼 에너지 전환 이슈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또한, 해양 벙커링 허브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친환경 벙커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주목하며 공급망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수출입 구조

에너지 수출입 구조를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싱가포르는 149.4Mtoe의 에너지를 수입했으며 그중 60%가 석유제품이다. 싱가포르 에너지관리청(EMA)에 따르면 2021년 천연가스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10.6Mtoe였으며,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의 수입량이 10% 늘어나면서 7.3Mtoe로 해당년도 천연가스 수입의 69%정도를 차지했다. 에너지원별 최근 3개년 수출입 추이는 아래와 같으며, 천연가스의 경우 수입량만 있어 그래프에는 별도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

 

<에너지원 수입 추이(최근 3개년)>

* 2022년 자료는 작성시점기준 미발표

[자료: EMA 통계 바탕으로 작성]

 

<에너지원 수출 추이(최근 3개년)>

* 2022년 자료는 작성시점기준 미발표

[자료: EMA 통계 바탕으로 작성]

 

참고로, 싱가포르 에너지 소비 구조를 살펴보면 총 전력 소비량은 2021년 기준 53.5TWh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GDP 증가와 맥락을 같이했다. 참고로 2021년 싱가포르 GDP는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싱가포르 에너지관리청(Energy Management Agency, EMA)은 2021년 기준 정보통신부문에서 전력 소비량이 30.7% 증가해 가장 크게 늘며 전력 소비가 가장 큰 산업이었으며, 건설산업의 소비량이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의 전력 소모량은 2021년 전체 소비량의 42%(22.3TwH)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상업 및 서비스가 37%, 가정용이 16%로 나타났다. (2022년 전력량 작성시점기준 미발표)

 

싱가포르 벙커링 시장 규모

미국 ITA(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하루 150만 배럴(bbl/d)의 총 원유 정제 용량을 갖춘 시장으로 세계 3대 석유 거래 및 정제 허브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정유시설을 보유한 회사로는 ExxonMobil, Royal Dutch/Shell, Singapore Refining Company가 있다. 싱가포르는 또한 세계 최고 해양 벙커링 센터 중 하나로 연간 평균 4,500만톤이 거래되는데 이는 전세계 거래량의 15% 비중을 차지한다. 벙커유는 해양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로 시장조사 사이트인 Alliedmarketresearch에 따르면 싱가포르 벙커연료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 2021-2023) 3.5%로 2030년까지 2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산업 리서치 회사 S&P Global은 싱가포르 벙커유 산업이 2021년에 5천만톤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벙커유 역시 지속가능성 이슈에 따라 기존 연료유가 아닌 LNG와 같은 대체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도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확대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고자 하고 있으며 탈탄소화에 대한 글로벌 노력이 촉구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이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수소와 같은 탈탄소연료로 기존 연료가 완전히 대체되기 전까지 천연가스가 저탄소 에너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참고로 천연가스(Natural Gas)는 전력 단위당 탄소 배출량이 적은 편이다. 싱가포르 전력의 95%를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에너지 혼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력원으로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가 주요 수입원이었으나, 미국, 카타르, 호주와 같이 다양한 공급원을 확보해 운송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싱가포르에는 세계 10대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를 포함해 총 60개의 LNG 거래처가 활동하고 있다. LNG는 액화 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를 의미하는데, 2022년 기준 약 3,270억 싱가포르 달러 상당의 LNG 거래가 싱가포르를 통해 유입되었으며 이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의 약 5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SLNG Corporation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은 현재 최대 960만톤(mtpa)을 연간 처리할 수 있는 곳으로 2013년에 연간 350만톤을 운영하며 시작한 것에 비해 처리량이 세 배 가량 확대되었다.

바이오연료 역시 중요한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aritime Port Authority, MPA)은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청정 연료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장관은 2023년 9월, 현재까지 90개 이상의 바이오연료 벙커링 작업을 통해 14만톤 이상의 바이오연료 혼합물이 공급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연료 무역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전력 확보,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정부정책

싱가포르 정부는 태양열 에너지를 2030년까지 최소 2기가와트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배치를 가속화 하고 있다. 그외에도 청정 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EMA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과 자금지원을 마련, Shell과 같은 에너지회사와 파트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 스타트업기업은 패양광 패널의 에너지 생성 극대화와 스마트 재활용 공장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10월, 싱가포르 정부는 “National Hydrogen Strategy”를 발표했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자 하는 Net-Zero 목표의 일환으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탈탄소화 경로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 전략이다. 해당 전략은 수소 에너지를 잠재 저탄소 미래 에너지원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탈탄소화를 통한 친환경화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내세웠다. 수소는 재생에너지 사용 저배출 방법을 통해 생산할 경우 탄소배출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술개발과 타 에너지원 개발에 따라 2050년까지 전력수요의 최대 절반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며 산업의 탈탄소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미래 전력원으로 천연가스, 태양열, 지역전력망, 저탄소 대체재를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4대 미래전력 및 관리 방향>

미래전력원

관리방향

천연가스

천연가스 공급원 다양화 및 발전 효율 향상 목표

태양열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한 태양광 에너지 극대화

지역 전력망

지역 전력망을 통한 청정 에너지 수입, 지역 재생에너지 개발 촉진

저탄소 대체재

지열, 수소 발전과 같은 저탄소 대안 투자

[자료: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싱가포르는 일반 전력뿐 아니라 재생에너지까지 에너지원 교역을 위해 인근 국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100MW의 전력을 수입한다는 공동합의가 발표되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상업적 전력이 공급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22년 싱가포르 전력업체인 Kepple Electric은 라오스 국영기업과 계약을 체결, 재생가능 에너지를 수입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에서 태양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 개발도 발표된 바 있다.

 

마무리

지리적 요인으로 에너지생산에 제약이 많은 싱가포르에서는 내수시장의 전력원 확보를 위한 에너지안보 대책은 중요하다. 정부는 미래전력원으로 수소에너지에 집중하며 별도 전략을 발표했으며, 태양열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 수입과 지열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안보는 비단 싱가포르 내수 산업과 가정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 확장과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손꼽히는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1기가와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는 아태지역 도시 기준 가장 큰 규모이다. 이러한 시설은 열대기후에서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구동을 구현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싱가포르 정보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은 건설청(Building and Construction Agency, BCA)과 협력해 재생가능 에너지로 구동되는 Net-Zero 데이터센터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는 벙커링 허브로써 벙커원유에 대한 지속가능성 이슈에도 주목해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변화에 싱가포르가 어떻게 대응하며 교역 허브로서 자리를 이어나갈지 주목해볼만 하다.

 

자료: 싱가포르 에너지관리청(EMA),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현지언론(The Straits Times), ITA, S&P Global, Alliedmarketresearch, 싱가포르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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