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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래종 곤충 ‘랜턴플라이’로 수억 달러 피해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3-09-18
  • 출처 : KOTRA

교통 발전으로 외래종 침입 쉬워져

인류의 건강, 식량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부상

최근  년간 여름만 되면 출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뉴욕커들이 벌레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불쾌한 표정을 짓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있다뉴욕의 도시 곳곳을 장악한 외래종 곤충 랜턴플라이(한국명 꽃매미때문이다랜턴플라이는 엄지손가락만 한 사이즈의 곤충으로 빨간색 날개에 검은색 점박이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바닥이나 건물에 여러 개체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가 빠르게 날아 사람 몸에 내려앉거나개구리처럼 점프해 깜짝 놀라게 하기 때문에 뉴욕커들 사이에서 공포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할로윈 데코레이션 중에는 랜턴플라이를 걸어 놓은 집이 크게 주목받기까지 했다.


<2022 랜턴플라이 할로윈 데코레이션>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외래종 침입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로 이이져


생물다양성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 플렛폼(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IPBES) 지난 9 3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7000종에 달하는 외래종의 침입으로 자연경제식량 안보인간의 건강 등이 위협받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추산했을  4230 달러에 이르며 비용은 1970 이후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마틴 누에즈(Martin Nuñez) 실제 피해 금액은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피해의 상당 부분이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기를 예로 들며 모기는 개발도상국에 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웨스트나일열 등을 전파했으며이러한 질병은 인간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한국 외래생물 정보 시스템에 다르면꽃매미는 포도나무 등을 흡즙 생장을 늦어지게 하거나꽃매미가 분비하는 감로에 의한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광합성을 저해해 대사활동을 방해한다과실에 발생한 그을음병으로 상품 가치를 훼손시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BC 따르면 뉴욕주는 외래종으로 인해 연간 3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주로 포도밭과 와인 산업이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도했다.

 

<건물 구석과 보도를 점령한 랜턴플라이>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촬영]

 

합심 랜턴플라이에 대응 

 

미국에 랜턴플라이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14 9 팬실베니아주에서다. USDA 따르면 랜턴플라이는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수입 물품에 유충 형태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뉴욕주에서는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지난 2020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는 미국 동북부 전역으로 전파됐다코넬 대학교 곤충학자 브라이언 에셔노어(Brian Eshenaur)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이는 랜턴프라이의 일반적인 번식 방법으로 보인다”라, “ 3년간 개체수를 증가시키고지역을 장악한 다음엔 약간 줄어든다”라 말했다미국 팬실베니아주립대와 팬실베니아주 정부가 합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팬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는 랜턴플라이가 발견된 곳에 사업장이 있을 경우 제품과 기계 등을 격리를 해야하며사업을 위해 이동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랜턴플라이 관련 2시간 길이의 교육을 이수한  절차에 따라 차량 검수  이동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해당 교육은 다음 링크에서 무료로 이수  있다. (링크https://extension.psu.edu/slf-permit-training-nj지난 6 뉴욕타임즈는 랜턴플라이의 유충성충에 대한 자료를 보도하고랜턴플라이를 박멸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죽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있다지난해 8월에는 저지시티의  중학생이 랜턴플라이의 머리 부분 현미경으로 관찰한  머리 방향에서 내려칠 경우  도망가지 못하고 죽일  있다는 사실을 발표해 시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사점

 

전문가들은 랜턴플라이가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사실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나개체수가 늘어 생활이나 야외활동을 방해하고 정신적인 피해를 유발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또한 랜턴플라이가 건물 외벽콘크리트철근나무 등에 알을 낳아 다음 년도에  많은 개체수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이는 랜턴플라이 발견 지역에서 물류 창고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칠  있음을 시사한다뉴저지에서 식품 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창고 건물  작은 화단에서도 보이던 것이올해는 건물 외벽과 출입구에 징그러울 정도 붙어 있어직원들과 합심해서 박멸하고 있다”라, “자칫 상품에 해를 끼칠까 걱정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 말했다현재 미국 정부에서는 화학적 방식으로 박멸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주 정부별로 교육과 홍보를 통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업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하고 있다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물류를 진행할  랜턴플라이와 같은 외래종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NBC, New York Times, News12, 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USDA,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Environmental Conservation, The State of New Jersey Department of Agriculture, Penn State Extension,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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