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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약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프랑스 소비패턴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3-09-01
  • 출처 : KOTRA

물가 상승으로 급격한 소비 감소

하드디스카운트 시장 급성장, 소비 줄이고 가격 경쟁력 중요해지는 트렌드 지속 전망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전례 없는 소비 감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지난 2년간 프랑스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급박하게 상승해 왔다. 20212.1%였던 물가지수는 20225.8%로 상승했고, 20232월에는 7.3%를 기록했다. 특히 일상적인 식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이 크게 치솟아,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마지막 분기부터 20232분기까지 식품 가격은 18.4%가 상승했다.


가격상승은 소비감소로 이어졌다. 동 기간 식품 구매량은 수량 기준으로 1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경제관측센터(OFCE)의 경제전문가 프랑수아 지롤프 씨는 트위터를 통해, “1980년 이후 프랑스 통계청이 집계한 데이터에서 이 같은 소비감소는 전례가 없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주요 연구소 및 기관의 인플레이션 전망>

(단위: %)

기관명

발표 시기

2022

2023년 추정

2024년 전망

IMF

2023.4.

5.9

5.0

2.4

EC(유럽연합)

2023.5.

5.9

5.5

2.5

BdF(프랑스 중앙은행)

2023.6.

5.9

5.6

2.4

[자료: IMF, EC, BdF]

 

<프랑스 주요 식품군 물가상승률(2022.3.~2023.3.)>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프랑스 식품 물가상승률 (2022.3.-2023.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2pixel, 세로 368pixel

주: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자료: Statista]


전례 없는 물가 상승으로 프랑스인들의 소비패턴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Nielsen이 지난 7월 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인의 1/3이 식품 및 필수품 구매를 제한하고 있고,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같은 군의 제품도 보다 더 저렴한 제품으로 전환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히 성장하는 하드 디스카운트 시장 현황

 

그 결과로 현재 프랑스에서는 하드디스카운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 하드디스카운트 시장의 소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180억 유로 규모이며 계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2027년에는 212억 유로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간지 르몽드는 지난 512일 프랑스 내 하드디스카운트 체인 열풍을 보도하며, 2022년 말까지 프랑스 하드디스카운트 체인(Lidl, AldiNetto)의 시장점유율이 11.5%(20199%)에 달했다고 전했다. 현지 식품시장의 40%를 하드디스카운트 체인이 점유하고 있는 독일에 비하면 아직 먼 수준이지만,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새로운 하드디스카운트 채널들이 증가하고 있고, 하드디스카운트 마켓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하드 디스카운트 시장 소매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8a43e8e.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4pixel, 세로 365pixel

[자료: Euromonitor]

 

Euromonitor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하드디스카운트 시장에서 Lidl SNC와 독일계 그룹인 Aldi France전체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idl은 프랑스 전역에 155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고, 향후 180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ldi 또한 궁극적으로 1900개 이상의 판매지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현재 다양한 신규 기업들이 하드디스카운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2014년에 처음 프랑스에 진출한 덴마크의 생활용품 하드디스카운트 채널 노멀(Normal)은 프랑스 진출 3년 만에 94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고전적인 잡화점과 미국식 드럭스토어의 중간 형태로,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메이크업, 과자, 음료뿐 아니라 누구나 필요한 샴푸, 비누, 치약 등의 메이저 브랜드 필수품들을 20%~70%의 할인 가로 판매하고 있다. 노멀은 2022EY Parthenon에서 선정한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매업체 브랜드로 선정됐다.


노멀뿐 아니라, 저가형 세포라로 불리는 스페인의 프리마프리(Primaprix), 지난 4월 말 파리에 첫 매장 두 곳을 오픈한 독일의 테디(TEDi), 미국의 코스트코(Costco)도 프랑스 하드디스카운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프랑스에 진출한 덴마크 하드디스카운트 브랜드 노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8a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4pixel, 세로 576pixel

[자료: Les echos]


시사점

 

프랑스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격 경쟁력을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고 있으며, ’베이직한 상품들과 저가 브랜드가 인기를 얻는 추세다. 특히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디스카운트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큰 PB상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간지 르몽드는 이러한 현상이 비단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슈퍼마켓이 더 이상 환상을 주지 않는 시대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잉 공급과 과시적 소비보다는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서 필요한 물건만 소비하는 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프랑스의 의류소매업체 직원 J 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값싼 의류제품의 대량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서, 친환경,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책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을 생각할 때, 가성비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한편으로 친환경, 탈플라스틱, 건강 등의 가치를 강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품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태양광 패널 등과 같은 에너지 전환/절감 관련 제품 또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재 품목으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이러한 문화적 현상을 이해하고 차별화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IMF, EC, BdF, Statista, Kantar, Euromonitor,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Le Figaro,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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