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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 따른 외환보유고 하락세 지속 예상
  • 경제·무역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삼수
  • 2023-07-25
  • 출처 : KOTRA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물가 상승

방글라데시 2022-23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GDP 성장률은 전 회계연도보다 1.07%p 낮은 6.0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 GDP 성장률 전망은 2023-24 회계연도에 7.5%, 2024-25 회계연도에 7.8%, 2025-26 회계연도에 8.0%로 현지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1인당 GDP는 지난 2022-23 회계연도에 현지화(Taka) 평가절하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낮은 미화 2657달러로 추정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21-22 회계연도에 미화 2793달러로 증가했으며 2020-21 회계연도에 비해 202달러 증가했다.

 

ADB(아시아개발은행)는 수출이 예상보다 원활하여 방글라데시 2023-24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올렸다. 이러한 예측은 방글라데시 통계국(BBS)의 추정치 6.03%에 근접한다. ADB는 지난 4월 향후 방글라데시 경제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는데, 최근 "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덜 둔화됨에 따라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은 2022-23 회계연도에 7.5%로 예상되며, 2025-26 회계연도에는 5.4%에 도달하여 향후 3년간의 회계연도에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총투자액은 GDP의 33.8%에서 36%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공공부문 투자는 GDP의 6.3~6.6%, 민간부문 투자는 GDP의 27.4~29.4%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방글라데시 외환보유고 상황 다소 안정세


방글라데시 외환보유고는 올해 7월 5일 기준 31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18억8000만 달러 대비 25.6% 감소하였다. 현지 중앙은행(BB)이 7월 아시아청산연합(ACU)*을 통해 10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대금을 정산했으나 주재국 내 최대 명절인 희생축제일(Eid-ul-Azha)를 앞두고 해외송금 유입 증가, 세계은행 5억7000만 달러 차관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의 4억 달러 예산 지원, 중앙은행(BB)의 2022-2023 회계연도 기간 총 134억3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투입 등으로 인해 300억 달러 초반 대를 유지 중이다.


따라서, 방글라데시는 6월 IMF가 47억 달러 차관 조건의 일환으로 설정한 분기별 순외화보유액(NIR) 하한(6월 245억 달러, 9월 253억 달러, 12월 268억 달러)을 충족함에 따라 분할차입(Tranche) 금액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외환보유고 안전을 위해 인도 루피화 무역결제에 착수하였는데, 초기 결제 범위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약 20억 달러 수출입액 해당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난 1년간 약 30% 감소한 방글라데시 외환보유고 상승에는 큰 영향은 끼지지 않을 것이나 향후 양국의 무역관계 심화와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무역 결제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현지 업계는 환영하고 있다.


전 방글라데시 은행 총재인 아티우르 라만은 루피화 거래의 시작이 양국 교역에 있어 첫 단계이지만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으며, 방글라데시 타카 화폐는 지난 1년간 미 달러 대비 가파르게 평가절하되었지만, 루피화는 그렇지 않아 방글라데시 입장에서 무역결제에 유리하다고 논평하였다.

 

고공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하향 안정세


방글라데시 통계청(BBS)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 평균 인플레이션은 9.02%로 정부 목표치 7.5%*를 상회하며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였다. 현지 정부는 외환보유고 급감, 미국 달러 대비 타카화 평가 절하 및 에너지 가격상승 지속으로 인해 동 회계연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5.6% → 6.5% → 7.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통계청(BBS)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작년 8월 9.52%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후 5개월간 지속 완화 추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2월 8.78%로 증가 추세로 전환된 이후 3월 9.33%, 4월 9.24%, 5월 9.94%로 4개월간 9%대 지속하였으나 6월에는 9.74%로 20bp 소폭 하락하였다.

 

<방글라데시 인플레이션 추이>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2022-23 회계연도 평균 식품 인플레이션은 8.71%, 비식품 인플레이션은 9.39%로 각각 12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현지 경제학자들은 현지 중앙은행이 지난 회계연도 1년간 기준금리를 5차례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한제와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최대 주력 산업인 봉제업 수출 증가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수출자협회(BGMEA)의 자료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 對비전통시장 의류수출은 총 83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63억7000만 달러 대비 31.39% 증가했으며, 전체 의류 수출 469억9000만 달러의 17.82%를 차지함. 방글라데시는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을 수출 전통시장으로 분류하고 호주·브라질·칠레·중국·인도·일본·한국·멕시코·러시아·UAE·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뉴질랜드·터키 등 15개국을 비전통시장으로 구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봉제공장>

[자료: The Daily Star]

 

특히, 대일본 15억9000만 달러(전년대비 45% 증가), 호주 11억5000만 달러(42%), 인도 10억1000만 달러(41%), 한국 5억3800만 달러(22%)의 수출성과를 달성하였다. 한편, 전통시장인 대EU 수출은 235억2000만 달러로 총 의류 수출의 약 50.07%를 차지했으며, 대미국 수출은 85억1000만 달러(전년대비 5.51% 감소)로 18.12%를 차지하였다. 

 

차기 회계연도 예산 공개

 

방글라데시 정부는 10%대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 외환보유고 압박(전년대비 30% 급감), 미국 달러 대비 현지 타카화 평가 절하(전년대비 25% 평가 절하), 만성적 재정 적자 등 당면 경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2023-24 회계연도(23년 7월-24년 6월) 예산안을 지난 6월 초 의회에 제출하였다. 2041년까지 행복·번영하는 ‘스마트 방글라데시’ 건설을 정부 주요 시책으로 총 예산 규모는 7조6200억 타카로, 지난 회계연도(2022-23 회계연도) 예산 대비 15% 이상 증액 편성되었다.


총 세입은 해외 원조 390억 타카를 포함한 5조300억 타카 이상, 재원 2조5800억 타카, 총 세출 7조6200억 타카에서 1/3인 약 2조6200억 타카는 적자로 조달할 예정이고 현지 정부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국내에서 1조5500억 타카(시중 은행 1조3200억 대출), 해외에서 1조600억 타카(무상원조 390억 타카 포함)를 차입할 예정이며, 특히, 순 은행 차입(Net Bank Borrowing) 목표는 1조3200억 타카로 현 회계연도 대비 거의 15% 증가하였다.


<방글라데시 2023-2024 회계연도 예산>

[자료: 방글라데시 재무부]

 

동 회계연도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는 6% 이내로 설정하였고 GDP 성장률 목표치는 7.5%로 상향 설정하였다. 수출 성장률 목표는 현 회계연도 5.4% 대비 122% 증가한 12%로 상향 설정, 수입 증

가율 목표는 8%로 설정하였다. 한편 세계은행(WB)은 5.2%, 아시아개발은행(ADB)은 5.3%, 국제통화기금(IMF)은 5.5%로 방글라데시 GDP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 바 있다.


시사점


지난 5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외부 취약성 증가, 유동성 리스크 및 제도적 취약성을 이유로 방글라데시의 국가신용등급 및 BRAC 은행을 포함한 7개 시중 은행의 신용 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은행의 해외 거래 비용, 민간부채에 대한 이자율, 수입 신용장(LC) 비용 증가에 이어 민관 해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인 거시경제 현황을 고려했을 때 동 예산안의 목표치가 다소 상향 설정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내년 1월 초 총선을 앞두고 현지 정부는 민생과 긴밀하게 연관된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부족 타개책 마련 등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경감을 세수확보 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역수지 적자에 기인한 달러 부족으로 인한 현지 중앙은행에서는 시중은행의 외환관리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해외 및 현지 수출입 기업의 무역결제 애로 상황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현지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현지 정부로서는 이러한 난제를 극복한 후 내년에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최빈국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방글라데시로서는 교역 상대국들과의 FTA추진 가속화, 기존 저부가가치 봉제업 등의 제조업 고도화, 조선업 등 제조업 및 IT서비스 등 신흥산업 육성 등을 통한 무역수지 적자 탈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료: 방글라데시 재무부, 방글라데시 통계청, The Daily Star,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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