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연평균 6.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기준 420억 바트(약 1조6141억 원)을 기록했다. 태국 베이커리 시장은 빵, 페이스트리, 케이크 모든 부문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빵과 페이스트리의 비중은 전체 베이커리 제품의 7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27년에는 617억 바트(약 2조37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베이커리 제품 판매규모>

(단위: 백만 바트)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베이커리 제품 수입량 전년 대비 20.8% 대폭 증가

태국 상무부(MOC)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베이커리 제품 수입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전체 수입액은 1억1458만 달러(약 44억 원)로 전년 대비 20.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 태국의 7위 베이커리 제품 수입국으로 2018년 이후 2.6~2.8%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한국의 대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325만 바트(약 1억2472만 원)를 기록했다.

<태국의 베이커리 제품(HS Code 1905.90) 수입 동향>

(단위: 만 달러, %)

주: 괄호 안은 수입점유율

[자료: 태국 상무부(MOC)]

다양하고 독특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태국의 베이커리 시장은 태국 제과기업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Farmhouse 브랜드를 운영하는 President Bakery 사가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Le pan 브랜드 운영기업 CPRAM Co., Ltd.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S&P, Yamazaki, Bread talk 등 자체 제과제빵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는 베이커리 기업들은 최근 다양하고 독특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맛을 사로잡고,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태국 제과제빵 전문점 경쟁업체 현황>

[자료: Corpus X, 사업개발부(DBD),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 무역관 정리]

앤데믹 이후 베이커리 소비 소매업에서 카페와 커피숍으로 전환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태국 내 베이커리 제품(HS Code 1905.90 기준) 수입업체는 총 241개 사로, 그중 한국에서 베이커리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는 총 17개 사인 것으로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온라인 유통 비중은 1.0%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 비중이 99%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2022년 기준 오프라인 유통망 중 소규모 식료품점을 통한 베이커리 제품 유통이 26.2%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식품/담배 전문점(25.0%), 대형 슈퍼마켓(22.3%), 편의점(18.8%), 슈퍼마켓(6.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엔데믹 이후 베이커리 판매시장은 소매업에서 카페와 커피숍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전환되고 있다.

<태국의 베이커리 제품 유통 비중>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관세율 및 인증

베이커리 제품의 일반 세율은 30%이지만 한-아세안 FTA 세율 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수입 시 면제되며, 수입 전 태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고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태국 베이커리 제품(HS 1905.90) 수입관세>

[자료: 태국 관세청 통합관세조회시스템]

태국은 식품법(The Food Act, 1979)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입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업체를 통한 식약청(FDA)의 허가 절차(식품 등록 및 식품 수입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태국 식약청은 식품을 4가지 분류 기준(구체적 통제 식품, 표준 식품, 라벨 부착 식품, 기타 일반식품)에 따라 식품을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빵류 제품의 경우 상기 태국의 식품 분류 중 라벨 부착 식품(일반식품)에 해당하는 식품으로서 수입업체 수입허가 신청서(신규 기업일 경우), 제품 등록 신청서, 제품 등록 신청서(특수 목적 식품에 한함) 등을 제출하여 식품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식품 수입허가 및 식품 등록에 필요한 소요 기간은 영업일 기준 각각 약 7일과 1~2일로, 인증 비용은 각각 15,000 바트와 200바트이다. 식품 등록의 유효기간은 1회 신고로 평생 유효하지만, 식품 수입허가는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진출전략 및 시사점

1) 현지 맛과 트렌드 접목한 제품 개발

판단, 코코넛, 망고, 두리안 등 현지의 맛과 식재료를 접목해 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은 태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베이커리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2) 제품 외형 또한 중요

태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외형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음식 인증샷을 찍는 문화가 일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는 진열대에서 태국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색있는 베이커리 제품으로 태국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

3)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적극 활용
태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므로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제품 사진,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4) 현지 브랜드와 파트너십 구축 
현지 카페, 레스토랑, 호텔 등 베이커리 유통채널과의 협업은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가 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콕 엠쿼티어 백화점 내 E 브랜드 제과점에서 점원 P씨는 KOTRA 방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소비자들이 특정 종류의 빵보단 여러 가지 맛과 종류의 빵을 즐기며, 최근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구마 빵, 한국식 크로플, 한국식 뚱카롱같이 이색적이며 인증샷을 찍기 좋은 메뉴가 인기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Thailand Bakery & Ice-Cream 2023 전시회가 개최된다. 태국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해당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태국 현지 베이커리 현장>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직접 촬영]

<Thailand Bakery & Ice Cream 2023 개요>

작성자: KOTRA 방콕 무역관 구슬, Varaluck Supawarikul, 박지환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태국 상무부(MOC), Corpus X, 사업개발부(DBD), 태국 관세청 통합관세조회시스템, Asean Cafe Show,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 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