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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탄자니아 경제 전망과 예산안 미리보기
  • 경제·무역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3-03-31
  • 출처 : KOTRA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23년 5% 경제성장 달성 전망

물가상승 감안 공공부문 임금 예산 10.7% 상승

주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지속 추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면서 전 세계적인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고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은 2.2%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탄자니아는 5%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통화정책위원회 정기회의(MPC)와 2023/24회계연도 프레임워크를 통해 2023년 탄자니아의 경제 전망과 정책 방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2023년 낙관적인 경제성장 전망


통화정책위원회(MPC)는 3월 14일 개최된 제225 의에서 탄자니아 본토 20221~3분기 경제성장률이 5.2%를 감안했을 때 2022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4.7%보다 다소 높은 약 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탄자니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잔지바르는 청색경제와 침체됐던 관광산업을 재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니셔티브를 구현해 2022년 경제성장률 5.4%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MPC는 2023년에는 민간부문의 신용도 상승, 비즈니스 및 투자 조건 개선, 관광부문의 반등에 힘입어 탄자니아 본토와 및 잔지바르의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공급망 개선 추세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IMF, 세계은행도 탄자니아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5.2%, 5.3%로 각각 낙관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 사태로 수입 소비재 가격이 오르면서 탄자니아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상승 추세를 보였다. 20231월 탄자니아 본토의 인플레이션은 전월의 4.8%에서 4.9%로 소폭 상승했으며 잔지바르는 18.4%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소비재 가격이 완화되고 국내 식량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탄자니아 정부 목표인 5.4% 이내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세입은 세입징수 관리 개선, 납세자의 납세 준수, 지속적인 경제 활동 회복에 힘입어 대체로 목표에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과 러-우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가 다소 확대됐으나, 외환보유액은 4개월 치의 수입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글로벌 및 국내 경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바탕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한 긴축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23/24 회계연도 탄자니아 예산안 개요


탄자니아 재무부는 지난 3월 13일 탄자니아 의회에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경쟁력, 포용적인 경제 육성, 산업 생산성 향상, 교역 확대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민관 협력 강화, 공공부문 투자 확대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탄자니아의 2023/24년도 예산안은 전년의 414800억 실링( 178억 달러)에서 443000억 실링(190억 달러)로 약 7% 증액됐다. 재정수입은 국내 수입 71%, 국내 차입 12%, 해외원조 및 양허성 차관 12%, 비양허성 차관 5%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2022/23회계연도 예산안 재정수입 비중>

[자료: 탄자니아 재정기획부,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정리]


전체 예산 중 경상지출은 전년도(2022/23회계연도)의 264750억 실링(1138425억 달러)에서 292000억 실링(1255600만 달러)으로 약 10.4% 크게 증가했다. 경상지출 부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부 부채 상환에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27700억 실링(54억 달러)과 공공 부문 임금으로 10.7% 증가한 108820억 실링(46억 달러)을 배정했다는 점이다. 한편, 55780억 실링(24억 달러)은 보건 및 교육 서비스 부문, 2024년 지방 정부 선거 준비 및 새로운 국가 개발전략 및 가이드라인인 탄자니아 개발 비전 2050(Tanzania Development Vision 2050) 준비에 배정될 예정이다경상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개발 지출은 전년도 대비 고작 1% 증액한 15조1000억 실링(649300만 달러)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의 약 34%를 차지했다.


탄자니아 Nechmba 재무부 장관은 경상지출 부문의 증가에 비해 개발 지출에 배정된 예산의 증가폭이 작은 이유로 많은 자금이 투여되는 개발 프로젝트들이 완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동향


2023/24년도 주요 개발부문은 운송, 광업, 석유 및 가스, 농업, 에너지 등으로 주요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의 하나인 표준궤철도 프로젝트에는 12000억 실링(51600만 달러)이 배정됐다. 표준궤철도 구간 중 △ 다레살람~모로고로 구간과 △ 모로고로~마쿠투포라 구간은 올해 안에 건설을 마무리할 것을 목표로 , △ 므완자~이사카 △ 마쿠투포라~타보라 △ 타보라~이사카 △ 타보라~키고마 △ 우빈자(탄자니아)~무송가티~기테가(부룬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타보라~키고마 구간의 토지수용 보상금을 마련 중이며, 해당 구간은 2026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준궤철도 건설 구간별 진행 상황(2022.6. 기준)>

구간

진행률(%)

다레살람~모로고로(300km)

97.19

모로고로~마쿠투포라(422km)

87.05

므완자~이사카(341km)

8.38

마쿠투포라~타보라(368km)

0.74

타보라~이사카(165km)

시공사 계약

타보라~키고마(506km)

타당성조사 진행

우빈자(탄자니아)~무송가티~기테가(부룬디)(282km)

[자료: 탄자니아 재무부]


또한 항만과 공항 인프라 개선사업과 도로 건설에도 상당한 예산을 배정해 국토 전반의 운송 및 물류 인프라를 개선해 동아프리카의 국제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예산안에 포함된 항구 개선사업에는 다레살람항, 탕가항, 음트와라항뿐만 아니라 바가모요 항구 건설 사업에도 300억 실링(1290만 달러)이 배정됐.


바가모요 신항만 개발사업은 당초 중국 회사인 CMHI(China Merchants Holdings International)사와 오만 재무부 산하의 State Government Reserve Fund가 1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당시 탄자니아 대통령이었던 존 마구풀리 대통령이 해당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돌연 프로젝트를 취소 중단다. 이후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개발사업 논의가 재개되기 시작했으나 신규 투자자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바가모요 항만 개발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 관심 사업 중 하나인 만큼 탄자니아 정부는 2023/24년도 예산안에 자체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해당 사업의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및 농업 분야 동향


2023년 3월 마캄바 에너지부 장관은 린디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사업 시행 관련, 탄자니아 정부와 석유기업 간 협정(HGA, Host Government Agreement)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플랜트 건설이 본격화되면 공사에 필요한 관련 기자재 수요가 있을 것이며, 미터기 및 피팅, 파이프라인, 감압스테이션 등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 건설사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NG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총 305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최소 750만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아프리카 원유 송유관(EACOP)사업은 탄자니아와 우간다를 잇는 1445km 길이의 송유관 건설사업으로 탄자니아의 에너지 및 수도시설 규제청(EUWARA, Energy and Water Utilities Regulatory Authority)이 2022년 2EACOP의 건설을 승인하면서 드디어 양국에서 모두 건설 허가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외 환경단체의 반발과 소송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쪽에서는 이미 예비 건설 작업이 시작됐으며, 탄자니아 쪽에서도 향후 자금 조달 속도에 맞춰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분야는 탄자니아 정부의 최우선 집중 투자육성 분야로 2030년까지 농업 부문의 성장률을 1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24년도에 농업부문 개발 예산으로 7546억 실링(32449만 달러)을 배정했는데, 이는 관개시설 건설과 원예산업 육성 등에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4년도 주요 인프라 사업 및 예산>

프로젝트

예산

표준궤철도(SGR)

12,000억 실링(51,600만 달러)

줄리어스 니예레레 수력발전소

16,000억 실링(68,800만 달러)

탄 국영항공사(ATCL)와 공항 인프라 육성

6,032 실링(25,339만 달러)

Kigongo-Busisi 교량 건설

100억 실링(430만 달러)

동아프리카 원유 송유관(EACOP)

15억 실링(64만 달러)

LNG 플랜트

40억 실링(172만 달러)

Mchucuma 석탄 광산 프로젝트

303000만 실링(130만 달러)

Engaruka 소다회 광산 프로젝트

247000만 실링(106만 달러)

도로 건설 및 개선사업

12,600억 실링(54,180만 달러)

항구 개선사업

2310억 실링(9,930만 달러)

어선 조달-2

119억 실링(511만 달러)

농업분야

7546억 실링(32,449만 달러)

축산분야

6312억 실링(27,631만 달러)

[자료: 탄자니아 재무부,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정리]

 

탄자니아 에너지 부문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줄리어스 니에레레 수력발전소 건설은 현재 80% 정도 진행됐으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탄 정부는 빅토리아 호수 지역에 위치한 카코노 수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16147만 달러 규모의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카코노 수력발전소는 총 32500만 달러 규모로 설치용량은 87.8㎿에 달한다


더불어 탄자니아 정부는 1조9000억 실링(81700만 달러) 규모의 국가전력망사업 4년간 추진할 계획으로, 2022년 2월 탄자니아 전력공사(TANESCO)는 총 26개 탄자니아 전력망 안정화사업(16800억 실링) 시행계약에, 농촌에너지청(REA)은 농촌지역의 전력망 공급을 목표로 하는 14개 사업(3850억 실링) 시행 계약에 각각 서명한 바 있다.


시사점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의하면 탄자니아는 세계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관리재정수지 비율은 3.5%대로 관리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 또한 약 4~5개월분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금을 보유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 중 양호한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탄자니아의 올해 경제는 공공 부문 임금 인상과 농업 부문의 일자리 창출로 민간 소비가 부양될 전망이며△ 침체돼 있던 관광산업이 재개되고, △ 운송, △ 에너지, △ 농업, △ 광업 부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동아프리카 원유 송유관사업(EACOP)LNG 플랜트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각종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 대형차량, 건설 자재 등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프로젝트 추진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탄자니아 재무부, 탄자니아 통계청, 탄자니아 중앙은행, 탄자니아 주요 일간지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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