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시장 규모

 <필리핀 인터넷 이용시간 및 소셜미디어 이용자 분석>

[자료: We Are Social, Meltwater]

2023년 1월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업체 We Are Social과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 Meltwater가 발표한 디지털 글로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의 73.1%에 해당하는 약 8516만 명이 인터넷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22년 1월과 비교하면 무려 12% 성장한 수치로 중국·인도·미국 등에 이어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약 8445만 명으로 필리핀 인터넷 사용자의 99.2%에 해당하며, 하루 평균 3시간 43분을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데 소비한다. 필리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이 있고 지인 및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정보 습득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필리핀 소셜미디어 플랫폼별 이용자 현황

<필리핀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 순위>

[자료: We Are Social, Meltwater]

2023년 1월 기준 필리핀 소셜미디어 플랫폼별 월별 활성 이용자 수(MAU)는 페이스북이 가장 많으며(8082만 명, 전체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의 95.7%) 뒤를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 (7778만 명, 92.1%), 틱톡(6520만 명, 77.2%), 인스타그램(6072만 명, 71.9%), 트위터(4788만 명, 56.7%) 순이다. 전체 플랫폼 중에서 해당 5개 플랫폼만이 MAU(월별 활성 이용자 수)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페이스북 그룹 산하 3개 플랫폼(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이 최상위 5위권 내 진입하여 소셜미디어 플랫폼 시장 내 위상이 여전히 견고함을 알 수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 및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외에 짧은 영상을 보거나 신문, 라디오 등 뉴스 확인 용도로도 많이 사용한다. 

필리핀 소셜미디어 마케팅 및 광고 현황

필리핀 내 페이스북 인기가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는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와 함께 필리핀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들에 무료로 비즈니스 페이지와 계정을 제공해 기업들이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쉽고 빠르게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틱톡 등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들 또한 기업들에 무료로 비즈니스 페이지와 계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 서비스에 라이브 스트리밍도 추가한 쇼퍼테인먼트*도 지원하고 있다. 

    주*: 쇼퍼테인먼트: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쇼핑을 뜻함.

최근 필리핀 MZ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로는 페이스북 Story, 인스타그램 Reels, 유튜브 Shorts 등의 숏폼(Shortform)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이며, 이에 따라 필리핀 기업들은 소비자의 흥미를 일으키는 숏폼 형태의 마케팅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틱톡 포 비즈니스(Tiktok for Business)는 필리핀 10~20대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마케팅 플랫폼이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필리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화장품을 광고하고 있는 바이어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증가하고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씨는 필리핀 소비자들은 이전 전자상거래 이용 시 텍스트와 사진을 통해 물건을 확인했지만 오늘날에는 소셜미디어 숏폼(Shortform) 영상, 라이브스트리밍, 실시간 소통 등을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필리핀에 오프라인으로 진출하지 않아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필리핀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확인하고 적극 활용하여 현지 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We Are Social, Meltwater, KOTRA 마닐라 무역관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