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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웨덴 경제전망
  • 경제·무역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이수정
  • 2023-02-16
  • 출처 : KOTRA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고금리로 불확실성 고조, 2023년 경제 성장세 0.6% 전망

오픈 이노베이션, 탄소중립화 노력으로 우리 기업 진출기회 확대

스웨덴 경제현황 및 전망


포스트 코로나로 활기를 되찾아가던 스웨덴 경기가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다시 급랭하면서 2022년 스웨덴 GDP 성장률은 3.0%에 그친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소비와 투자마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병목현상과 물류난에 이은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생산비용 증가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득증가율 정체로 가계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민간가계 역시 큰 위기를 맞은 것이다. 특히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전기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22년 12월에는 소비자물가인상률이 1991년 이후 최대치인 10.2%까지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불안정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스웨덴의 GDP성장률은 지난해보다 훨씬 낮은 0.6%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당분간 시장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노력에도 당분간 고금리로 인한 이자 증가와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규제 강화로 민간가계 부담이 늘어나고 원자재가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 오더 감소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 또한 위축 전망이다.  

 

2023년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1.0%p 감소한 0.3%, 공공소비는 전년대비 1.4%p 감소한 1.0%, 고정투자는 전년대비 4.5%p 감소한 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122억 달러, 무역수지 35억달러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소비자물가인상률이 ‘22년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6.7% 내외로 예상되나 증시와 부동산시장 불안,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부정적 영향 또한 상존하고 있어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웨덴 거시경제 지표

 

한편 EU와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스웨덴의 대외교역 역시 답보상태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스웨덴은 EU역내 교역비중이 60% 이상으로 EU경기에 매우 민감한 구조이다. EU국 경기 리스크가 상존하는 한 당분간 부정적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2.3%p, 1.5%p가 줄어든 1.7%2.2% 성장이 점쳐진다. 스웨덴의 주요 거시경제지표는 아래 표와 같다.

 

〈스웨덴 거시경제 지표〉

(단위: US$ 십억, %)

구분

2020

2021

2022(잠정)

2023(전망)

2024(전망)

GDP

547

634

589

608

634

GDP성장률

-3.1

4.6

3.0

0.6

3.7

1인당 GDP

56,858

61,290

66,943

69,399

73,130

소비자물가인상률

0.5

2.4

7.9

6.7

2.7

실업률

8.5

8.8

7.5

7.6

7.0

수출(증감률)

-5.8

7.6

4.0

1.7

11.2

수입(증감률)

-6.3

9.3

3.7

2.2

5.8

[자료: E.I.U(2023.2.3. 기준)]

 

오래동안 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하던 스웨덴 중앙은행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225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3년 2월 9일 추가로 0.5%p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3.0% 시대를 맞게 되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E.I.U.는 스웨덴이 2023년까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하다 2024년 들어서야 2.7%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 기준금리 변동현황〉

(단위: %)

시기

16.2.17.

19.1.9.

20.1.8.

22.5.4.

22.7.6.

22.9.21.

22.11.30.

’23.2.9.

기준금리

-0.50

-0.25

0.00

0.25

0.75

1.75

2.50

3.0

[자료: 스웨덴 중앙은행(‘2023.2.9. 기준)]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경기 바로미터지수’에 따르면, 2021년 크게 회복되었던 스웨덴 경기가 20224월부터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경기 바로미터지수 변동 추이〉 

(지수/연도)

[자료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2023.2.3. 기준)]

 

'23년 1월 기준, 산업분야별 지수를 보면 유통업과 가계경제가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제조업과 건설업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 지수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경제는 최저점을 기록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민간가계의 체감온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스웨덴 분야별 경기 바로미터지수〉 

(평균 인덱스= 100)

구분

2022.11.

2022.12.

2023.1.

증감지수

바로미터지수

85.6

85.0

82.3

-2.7

  - 제조업

104.5

103.7

99.5

-4.2

  - 건설업

101.5

101.2

96.1

-5.1

  - 유통업

76.7

75.1

78.6

3.5

  - 서비스업

86.0

87.5

85.8

-1.7

  - 가계경제

58.6

55.4

56.3

0.9

[자료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2023.2.3. 기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유럽으로 나가는 Nord Stream 가스관을 차단하면서 유럽 에너지 대란을 초래했고 2022년 겨울부터 심화된 에너지 위기가 EU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사용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타 유럽국에 비해 에너지 비용 상승 타격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요금 상승은 가계 경제와 산업 전 분야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의 전기요금은 2022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고 2023년부터 차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웨덴 정부에서 추진중인 전기요금 보조금 지원으로 점차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연도별 전기요금 변동 추이〉

(단위: 어레/kWh)

[자료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2023.2.3.기준)]

 

2023 스웨덴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세입 12790억 크로나( 1231 달러), 지출 11950억 크로나( 1150억 달러)로 가계 경제와 사회복지 안정국가 안보와 보안 강화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GDP1.2% 수준인 국방예산을 2%까지 상향할 계획이어서 경제를 비롯, 사회보안, 그린 딜, 안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장활성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청년실업률 감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청년 취업교육 병행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하고 난민과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출을 위해 취약계층 고용 시 고용주세 감세(31.42%10.21%) 정책을 펴는 한편, 국가 안보강화를 위해 NATO 회원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난 ’22년 5월 나토에 가입신청서를 동반 제출했으며, 현재 30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최종 동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스웨덴 교역현황

 

2022년 한국의 대스웨덴 수출은 US$ 141700만 규모로 전년대비 6.8% 감소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5.2%가 줄어든 US$ 194100만으로 집계됐다상위 10대 수출입 품목은 아래 표와 같다.

 

〈한국의 대스웨덴 상위 10대 수출품목〉

 (단위: US$ 백만, %)

순번

품목명

2021

2022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계

1,520

65.0

1,417

-6.8

1

전기자동차

336

113.6

367

9.4

2

무선전화기

136

136.4

194

43.2

3

합성수지

67

81.8

78

15.6

4

기타자동차

0

-96.3

76

4,223,805.4

5

아연도강판

50

44.8

71

41.6

6

자동차부품

54

30.7

52

-2.7

7

축전지

51

54.3

47

-6.9

8

의약품

5

538.9

43

731.5

9

타이어

32

-3.5

37

15.5

10

기타 정밀화학원료

15

32.6

30

100.9

[자료: KITA(23.2.3. 기준)]

  

대스웨덴 최대 수출 품목은 전기자동차로 전년대비 9.4% 증가했고 2위 무선전화기(43.2%), 3위 합성수지(15.6%)가 차지했다.

 

2022년 주목할 만한 품목 군으로 기타자동차와 의약품을 들 수 있다. 기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년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의약품(백신/면역용품으로 구분되는 자가면역치료제)은 전년대비 731%가 늘어 수출 8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출 Top10 안에 들지 못 했던 한국산 의약품의 선방이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한 한국산 자가면역치료제의 가파른 대외 수출성장세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대스웨덴 주요 수입 품목은 아래와 같다.

 

〈한국의 대스웨덴 상위 10대 수입품목〉

 (단위: US$ 백만, %)

순번

품목명

2021

2022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계

2,047

18.8

1,941

-5.2

1

기타자동차

67

34.5

289

330.5

2

기타 플라스틱제품

196

41.9

161

-17.8

3

화물자동차

146

61.0

148

1.2

4

의약품

155

-1.8

137

-11.8

5

합성수지

57

-6.9

95

68.3

6

원동기

117

0.1

94

-19.7

7

기타철강제품

66

44.3

63

-4.4

8

분석시험기

35

29.8

57

63.5

9

제재목

39

35.5

47

22.5

10

중후판

31

68.9

41

32.0

[자료: KITA(23.2.2. 기준)]

 

한국의 대스웨덴 수입 1위 품목은 기타자동차로 Volvo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년대비 330.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기타 플라스틱제품(17.8% 감소), 3위 화물자동차(1.2%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4위 품목인 의약품은 항생제 등 치료제로서 우리나라가 지난해 스웨덴에 수출한 백신/면역용품으로 구분되는 자가면역체(HS Code 3002)와는 다른 품목군(HS Code 3004)으로 확인되었다.  


시사점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를 넘기면서 스웨덴을 비롯한 EU의 경기침체가 2023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이 노동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 감소와 가계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KOTRA 스톡홀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2023년 경제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스웨덴-러시아 간 교역비중이 1.0% 내외(수출 1.3%, 수입 1.0%)인 점과 스웨덴이 원유와 가스 등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에서 타 유럽국에 비해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주변 충격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EU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견실한 정부재정을 보유하고 있고  EU 국가에 비해 러시아와의 접점이 크지 않다는 면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플러스(+) 경기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스웨덴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확대해가고 있어 자동차와 기계산업 부문에서 한국산 소재·부품·장비의 진출기회가 커지고 있다.

    주*: 개방형 혁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스웨덴 정부가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조기달성을 목표로 그린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수소전기차, 풍력발전, 전기차 배터리 부문 등에서 우리 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자료스웨덴 정부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스웨덴 중앙은행, E.I.U, Dagens Industri 등 현지 언론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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