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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지역에 등장한 한류 트렌드 : K-Food와 K-dance
  • 트렌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고대영
  • 2023-03-31
  • 출처 : KOTRA

BTS, 블랙핑크를 중심으로 인도 10~20대에게 한류 트렌드 확산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매체를 통해 한국 음식 수요 확대

인도에 부는 K-드라마 열풍


India Times에 따르면, 2020~2022년은 'K-Culture'라는 단어가 인도에서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상 초유의 봉쇄령(Lock-Down)이라는 조치가 내려져 외부에서는 활동이 일부 정지됐다. 따라서 실내에서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이 늘며 인도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처음에는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POP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이는 K-드라마로 이어지게 됐다. 인도 트러스트 통신사(Press Trust of India, PTI)에 따르면, 2020년 넷플릭스를 통한 인도의 K-드라마(한국 제작 드라마) 시청이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하는 등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홍보 장면, 인도 힌디어 더빙 버전> 

[자료: 넷플릭스]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Squid Game)’은 2021년 하반기 인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인도 넷플릭스에서 28주 동안 주요 인기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도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인도에서도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성장한 것과 연관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OTT 서비스 유료 가입자 숫자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별로 디즈니핫스타(약 6000만 명), 아마존프라임(약 3000만 명), 넷플릭스(약 1000만 명) 등이 있기가 있으며, OTT의 발달과 더불어 한국 콘텐츠도 함께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핫스타, 한국 콘텐츠 모음>

[자료: 디즈니 핫스타]


한국 문화의 새로운 키워드, K-Food의 시작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도인들에게 한국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나라였다. 2023년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미 제조업 분야의 무역 측면에서는 교역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반면, 한국 문화 및 식품의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같은 아시아 권역이지만 이미 중식, 일식의 문화는 일찍이 인도에서 자리 잡고 현지화된 메뉴로 재탄생했다. 주된 이유로는 한식에 쓰이는 식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과 한식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조리 인력이 부족한 탓에 과거에는 인도 어느 지역에서도 한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 문화 중에서도 특히나, 한식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은 이제 초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주요 배경에는 당연히 K-POP,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에서 시작다. 코로나 봉쇄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코로나 이전의 시기에는 인도인들에게 한국의 생활과 음식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드라마 및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관심도 증가다. 


그로 인해 인도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수요도 증가으며, 현지 요식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포착다. 인도 주요 마트에는 불닭볶음면이 특유의 매운 맛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다. FSSAI 인증을 받은 한국의 라면, 가공식품, 간식류들이 채식(Veg) 로고를 붙이고 판매되기 시작다. 


<첸나이 시내 마트에 진열된 한국 식품>

[자료: SEOULSTORE 제공]



첸나이 지역에서 수입품 매장을 운영 중인 SEOULSTORE의 마케팅 담당자인 Rajah에 따르면, 2020년 이전에 대비해 남인도 지역에서 한국 식품을 찾는 문의가 크게 늘었으며 매출은 매년 50% 이상 증가 중임을 언급했다. 특히, 디즈니 핫스타 및 넷플릭스에서 흥행하는 콘텐츠가 등장 때마다 BTS의 신규 앨범이 출시될 때마다 인도 현지인들의 한국 식품 문의가 증가했음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수입 식료품 매장이 아니어도 일반 식자재 매장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라면, 과자, 간식류, 음료 등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남인도보다 북인도에서 더욱 활발하며 북인도 지역에는 이미 한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감자칩, 비스킷, 쿠키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음을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가공 식품 업체들의 인도 지역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집에서 K-Drama를 즐기는 현지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가요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Food’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식품 업체들은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현지 거점 확대에 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 K-Dance, K-Pop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흥행하며 BTS 팬들이 세계 각지에 인기를 얻는 모습들이 최근 인도에서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BTS 노래를 따라 부르고 K-Drama를 보며 나아가 한국 음식을 알아보고 즐기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진행중임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KOTRA 첸나이 무역관이 주최해 Korea Fair in India, Chennai 2022(1회 첸나이 소비재 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첸나이 총영사관과 첸나이 한인회, INKO Centre, 한국관광공사(이하 KTO)가 협업으로 성한 오프라인 전시회로, 인도 첸나이에서 2022년 11월 연말에 개최. 남인도 첸나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한류 상품 전시회였으며,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20여 개의 바이어가 참여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지역에 소비재 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


<Korea Fair in Chennai 2022 개최 사진>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체 촬영]


2019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처음으로 열린 한국 소비재 관련 오프라인 행사로 인도에 있는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및 참관객 모두 전시장을 방문하여 한국 화장품 및 식품 등을 구입하고 한식 시식회에 참여하며 K-pop 댄스로 큰 주목을 끄는 경제 및 문화 한류의 장이 


또한, ‘2030 Busan Expo(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관 및 비즈니스 라운지를 마련홍보관을 통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운 경치와 명소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2030년 엑스포에 부산이 선정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론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하고 약 500부의 브로슈어를 배포


비즈니스 라운지를 통해서는 인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OTRA의 지사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의 B2B 온오프라인 상담회가 진행한국관광공사의 협업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와 관광코스에 대한 소개 및 홍보그리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선물을 기증하는 부스를 운영다. 줄을 15m 이상 설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부스에 큰 관심을 가졌다. 또한 BTS 포토존을 통해 한류 스타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첸나이에서는 대형 쇼핑몰에서 K-POP 이벤트 존이 개최되고 있다. 인도의 유명 K-POP 공연 및 댄스팀의 공연과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첸나이 한류 및 한국 문화 동아리 그룹 주관으로 각종 퀴즈와 랜덤 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사점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남인도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한식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인도 북부지역에서는 높았지만 남인도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첸나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소비재전이였음에도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으며, 심지어 인도 남부 타 도시에 거주하는 일부 기업인 및 소비자들은 SNS 및 뉴스 등 언론 보도를 접한 뒤에 전시회에 찾아왔을 정도로 큰 관심을 가졌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 지역에서 한국 소비재 및 문화 콘텐츠의 큰 잠재성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얼어있던 오프라인 행사가 활발히 열려 더 많은 한류 팬들과 함께 인도 남부 지역에 한국 소비재 제품 시장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



자료: 넷플릭스, 디즈니핫스타, Times of India, Hindustan Times, Seoul Store,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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