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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다니던 빨대가 바비인형으로 재탄생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2-11-24
  • 출처 : KOTRA

미국 장난감도 친환경 소재 주목

맥도날드 해피밀,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완구로 교체

레고, 식물 추출 성분의 레고 브릭 연구에 4억 달러 투자

2014년 UN 환경 프로그램 보고서(2014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따르면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장난감은 매년 약 4800만 메트릭 톤이 생산되며, 이는 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난감 특성상 사용 기간이 짧고, 재활용이 불가능할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인식한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재의 장난감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완구 기업들도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바비인형, 멕시코 앞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재활용

 

바비인형으로 더 친숙한 완구기업 마텔(Mattel)사는 바비인형 중 바다를 사랑한 바비(Barbie Loves the Ocean)시리즈의 90%를 멕시코에서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던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생한 소재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마텔사의 글로벌 지속가능팀 파멜라 길라베스터(Pamela Gill-Alabaster)씨는 2022년 10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장난감을 구매하는 부모의 80%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 이러한 고객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고객들의 인식이 우리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마텔사의 상품 중 지속가능 라벨을 달고 출시한 장난감은 2020년 4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3종으로 늘었다. 바비 인형 외에도 자동차 모형 장난감도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만들고 있으며, 일부 장난감은 탄소중립 모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에게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놀이하우스에 태양광 패널 설치 놀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마텔사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100% 재사용 소재나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 혹은 바이오 플라스틱(bio-based plastic)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다를 사랑한 바비 인형 시리즈>

[자료: Mattel]

 

해피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목표

 

맥도날드(McDonald’s)는 어린이용 햄버거 세트인 해피밀에 포함된 장난감을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액션 피큐어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대신 종이를 잘라서 조립식으로 끼워 만드는 3D 형태로 바꿨으며, 보드게임의 경우 재활용 소재나 식물 추출 소재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 영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피밀에 구성되는 장난감의 화석연료 추출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 정도 낮췄으며, 2021년 9월에 전 세계 기준 10%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2019년 영국의 어린이 고객 2명이 맥도날드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을 나눠주는 것은 환경에 좋지 않다면서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쳐 40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아 언론의 주목을 받자 맥도날드가 이 같은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에이미 머래이(Amy Murray) 맥도날드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피밀을 만드는 방식을 처음부터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맥도날드 공급망에 있는 모든 유관 기업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 예전 해피밀 장난감을 수거하는 수거함을 배치했으며 수거한 장난감은 놀이터나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쟁반을 만드는데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피밀에 포함된 종이 소재의 3D 조립식 완구>

[자료: McDonal’s]

 

레고, 식물 추출 재료로 만든 바이오 블록 출시

 

출시하는 거의 모든 상품이 플라스틱인 레고(Lego)도 친환경 소재 사용에 동참했다. 레고는 지난 2020년 9월 앞으로 3년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작업”에 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레고는 보도자료를 통해 2030년까지 레고사의 주요 상품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레고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일회용 비닐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봉투로 포장재를 교체할 예정이며, 사탕 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브릭에 투자해 주요 상품을 바이오 브릭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고 상품 중 바이오 브릭을 사용한 상품의 비율은 1~2%이며, 레고는 지속 바이오 브릭 제품 개발중이라 밝혔다.

 

<레고사의 재활용 브릭 광고>

[자료: Lego]

 

시사점

 

2021년에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 한 명당 구매하는 플라스틱 장난감의 양은 연간 약 18에 달한다. 대형 유통 채널 바이어 A 씨는 뉴욕무역관의 인터뷰에서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는 마크를 달고 출시된 완구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장난감 중 예전에 없었던 재활용 쓰레기 자동차 같은 품목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주 구매층이 될 경우 이 트렌드는 일반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잔(James Zahn) 토이 인사이더 편집장은 “완구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 사용이 트렌드가 아닌 사업의 일부로 인식하고 투자에 대한 지출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고객사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 역시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돼 있어 함께 친환경 및 관련 소재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연구와 개발에 노력 기울일 때이다.

 


자료: 블룸버그, CNBC, Forbes, IBIS world, Mattel Inc, McDonald, Lego, KOTRA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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