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크래프트 용지의 HS Code는 제 4810.19(인쇄∙필기용 종이와 판지)로 분류되며, 영문으로 표기 시 Craft가 아닌 ‘Kraft’ Paper로, HS Code상 명기된 영문으로는 Paper and paperboard used for writing, printing or other graphic purposes로 표기된다.

시장동향

크래프트 종이는 크래프트 펄프(황산소다법에 의한 펄프)로 제조되는 종이로, '강도'를 의미하는 독일어 ‘Kraft’에서 유래되었으며, 1879년 Carl F. Dahl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크래프트 종이는 대부분 목재펄프와 기계로 만들어진 종이로 내구성이 강하다. 크래프트는 다른 종이와 달리 수지성 소나무(Resinous Pine), 대나무, 농업 잔재 등 모든 종류의 목재와 비목재를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크래프트지는 두꺼운 두께와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거칠고 찢김 저항성이 높고 배향성(Orient)이 높은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매우 가볍기 때문에 배송비 절감에 탁월하며, 이에 포장지로 자주 사용된다.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포장 재료보다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어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운반할 수 있도록 하는 포장지로써 자주 사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멘트, 화학약품 등 공업용 봉투(포장지), 밀가루 등 식료품 봉투, 전자상거래 업체 포장박스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제조되는 크래프트 용지의 종류로는 표백되지 않은 크래프트지와 표백처리 된 크래프트지로 나뉘는데 각 사용처에 따라 다른 공정방식과 다른 원자재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표백 과정이 된 크래프트지는 표백되지 않은 크래프트지보다 내구성이 약하고 가격도 더 비싸지만 포장의 외관을 더 중시하는 경우에 포장지로써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크래프트 종이>

[자료: Paperindex]

인도 제지협회(IPMA; Indian Paper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15%의 인구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종이의 5%만을 소비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은 1인당 종이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종이 소비는 향후 5년 동안 매년 6~7% 가량 증가하여 2026/27 회계연도에는 약 3,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이 시장이 될 것이다. 인도는 지난 7년간 약 2,500억 루피(약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친환경적인 제지 부문 기술 도입을 위해 투자하였고, 현재 인도의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8,000억 루피(약 96.7억 달러)에 이른다.

<지역별 종이∙판지 포장(Paper & Papaerboard Packaging) 시장규모>
(단위: CAGR %-연평균성장률)

[자료: Status of The Paper Industry Worldwide Via Markets & Markets]

시장조사기관인 Markets&Markets에 따르면, 전세계 종이와 판지 포장 시장은 2021년 199.8억 달러에서 5년간 연평균 5%로 성장하여, 2026년 25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보자면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 지역은 매립지 문제, 포장 관련 친환경 규제(예. 인도의 1회용 플라스틱 사용금지법-’22.7.1.) 등으로 인한 정책적 이슈와 이로 인한 대체재로써 종이의 수요가 증가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5.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기업의 골판지(종이) 상자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성장하는 식품 및 개인&홈케어 어플리케이션 시장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향후 5년 내 크래프트 종이 제조업 시장을 더욱 수익성이 높은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6 지역별 종이∙판지 포장 시장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Business standard]

시장조사기관 Nation Master에 따르면, 인도는 한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제지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의 제지 산업은 수요 관점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신문 인쇄와 인쇄에 대한 수요가 크게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식품 및 식품가공, FMCG(일용 소비재), 제약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관련 포장 부문이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지 산업은 인도 제조업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포장지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도맡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제지협회(IPMA)는 2019년 인도 제지 및 판지 시장의 시장 규모를 1,610만 톤으로 집계했다. 2019/20 회계연도 중앙 펄프제지 연구소(CPPRI)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는 861개의 제지공장이 있으며 조직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제지소를 제외한 526개의 운영소의 총 생산 용량은 2,715만 톤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입동향 및 對韓 수입규모

2022년 1~8월 기준 인도의 對세계 크래프트 용지(HS Code 4810.19) 수입액은 1.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9%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08억 달러 대비해서는 회복세가 더딘 편이다. 동 제품은 한국을 포함한 상위 5위 국가가 수입액의 94%를 차지하며 매우 의존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최대 수입국은 9천106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4천31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은 2019년 수입액 8천433만 달러, 2020년 4천325만 달러 2021년 4천155만 달러로 코로나19 기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2년 1월에서 8월 수입액이 4천31만 달러이며, 점유율 기준 25.7%로 매우 견조한 수출량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크래프트 용지 상위 10위 수입국>

(단위: 천 달러, %)

주: 순위, 증감률은 2022년 8월까지 수입액 기준, 증감률은 전년 동기(2021.1~8) 대비
[자료: Global Trade Atlas – HS Code 4810.19 기준]

경쟁 동향

<주요 경쟁 동향 - 인도 종이 제조업체>

[출처: 각 사 홈페이지]

<기타 경쟁 동향 – 인도 종이 제조업체>

[출처: 각 사 홈페이지]

유통 구조

펄프는 나무, 대나무, 사바이(Sabai)/살라이(Salai) 풀, 바가스(Bagasse), 작물 짚과 같은 다양한 공급원과 원재료에서 추출된다. 박피된 나무를 화학적 펄핑 과정을 통해 펄프를 얻어내고, 선별 및 건조 작업을 통해 종이로 변하기 전 과정을 거친다. 그 이후에는 제지기에 주입된 펄프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종이로 변하고, 특성에 따라 필름을 도포하는 등 마감 작업을 실시한다. 인도의 펄프 및 제지산업은 농업 및 임업에 뿌리를 두고 있고, 농업 공동체와 강한 후방연쇄효과 관계에 있다. 목재 수요의 약 90%가 산업 기반 농업 및 임업, 산림자원으로부터 공급되며 나머지 원자재는 정부 공급원 및 수입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주별 종이 원자재 및 제지공장 분포도>

[자료: Lotusarise, MapsofIndia 등 자료 토대로 뉴델리무역관 재가공]

벵골은 후글리(Hoogly)강 선로에 접근할 수 있고 탄광과 대규모 소비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나무 제지 산업에 유리한 장소가 되었다. 인도 서벵갈주, 오리사 마디아프라데시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가 전체 생산능력의 거의 65%를 차지한다. 아울러, 타밀나두, 케랄라, 아삼, 하리아나, 비하르, 구자라트 등이 주요 생산지이다. 특히 아삼(Assam)은 큰 숲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주요 원자재 공급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료: 무역관 요약 작성]

관세율∙인증 및 규제

<종이 & 종이판지(HS Code-481019) 관세율>

[자료: 인도 무역포털, Customs Tariff Book]

기계 또는 화학 기계 공정으로 얻은 섬유를 포함하지 않고 필기, 인쇄 또는 기타 그래픽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 및 종이 판지(HS Code 4810.19)는 기본관세 10%가 부과되며, 통합부가세 12%, 사회복지세(Social Welfare Surcharge) 등을 포함한 합계 24.320%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인도 협정세율 CEPA적용 시 기본적인 통합부가세 12%만 부과된다.

다음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인도정부 규제 사항이다. 인도 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지속함에 따라, 비관세장벽의 일환으로 일부 수입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10월 1일부터는 종이 수입모니터링제도(PIMS)를 실시하여, 신문지, 수제지, 벽지 베이스(Wallpaper Base), 복사지, 코팅되지 않은 종이, 리소(Litho) 및 오프셋 용지, 휴지, 양피지, 탄소지, 벽지, 봉투, 화장지, 상자, 회계 장부, 라벨, 보빈(Bobbins) 등 종이(HS Code 48류) 201개 품목에 대해서 수입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10월 1일 이후에 도착하는 모든 수입품은 이 정책의 적용을 받지만, 화폐지, 은행채 및 수표지, 증권인쇄지 등과 같은 특수종이 상품은 이번 정책에서 제외되었다.

동 제도에 따라 종이제품을 수출 희망하는 기업들은 화물 도착 전에 미리 화물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각 웹사이트(종이: https://imports.gov.in/IMS/index) 에 접속하여 수출입자코드(IEC)를 사용하여 로그인 한 후 양식의 수출자, 제조자, 최종사용자, 규격, 수입 사유 등을 기재해 등록하면 등록고유번호가 자동 생성된다. 수입자는 등록번호와 만료일자를 수입신고서(Bill of Entry)에 기재해야 한다. 종이 수입모니터링제도에 따라, 수입업자는 수입 위탁물 도착 75일 전부터 5일 전까지 등록을 신청해야 하며, 이에 따라 부여된 등록번호는 75일 동안 유효하다. 허가된 수량에 대한 등록 유효 기간 내에 동일한 등록 번호에 여러 개의 등록 청구서가 허용되어야 한다. 등록수수료는 500루피(약 8,500원) 이다.

시사점

인도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제지 산업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21년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부문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약 3,500억 루피(42.3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업계의 매출액은 6,000억 루피(7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종이 소비량은 미국 312kg, 중국의 42kg, 인도네시아 22kg, 말레이시아 25kg 순이나 인도의 1인당 소비량은 9.3kg에 지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넘으면 종이 소비의 변화가 선현(Linear) 성장에서 기하급수적인(Exponential) 성장 추세로 바뀐다고 하는데 평균 9%의 GDP 성장률을 가정한다면, 2025년까지 인도 경제가 2,400만 톤 이상의 종이를 소비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크래프트 종이 가격은 유럽연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자재인 폐기물 절삭기의 수출을 금지한 이후 상승했다. 코로나 이후 투입물자 수입도 이 기간 동안 겪었던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업계가 직면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포장 산업은 크래프트 제지 산업과 공생 관계에 있으며 큰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이다.

인도 정부는 2021년 11월 11일 현지 제조를 견인할 10개 분야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수출품도 수입해 공급망 시나리오의 혼란을 통제하겠다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Scheme)'를 발표했다. 구조 개혁과 함께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Atmanirbhar Bharat)와 같은 정부 이니셔티브는 인도의 포장 부문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이는 크래프트 종이 부문의 성장을 동시에 촉진하고 있다.

인도포장연구소(IIP)에 따르면 인도의 포장 소비량은 2010년 1인당 연간 4.3kg에서 2020년 8.6kg으로 지난 10년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 산업은 전 세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큰 성장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인도는 세계적으로 조직적인 소매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포장의 필요성을 주도하면서 소매 부문에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소매업자들은 이제 디지털 소매 채널을 활용하고 있으며, 더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고 따라서 조직화된 소매 서비스와 전자상거래의 붐은 인도의 소매업의 미래 성장에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하며, 이는 다시 포장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전국적 봉쇄령이 시행되며 온라인 식품 배달 부문은 크게 성장했고, 이는 온라인 식품과 관련 부문의 급격한 붐을 가져왔다. 일례로, 인도의 음식 배달&호출서비스인 Swiggy와 Zomato 같은 인도 전역 주요 음식 배달 업체는 코로나 기간 크게 규모를 성장(약 2.8배)시켰는데 이를 통해 그릇, 쟁반, 용기 등도 눈에 띄게 수요가 늘었다.

시장 내 판매업체들은 인도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11월 인도에 본사를 둔 접이식 카톤 제조업체인 Parksons Packaging은 주류 및 제과용 종이보드 포장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Manohar Packaging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파킨스는 고아와 펀자브, 총 8개 공장에 진출해 총 전환 능력을 연간 15만 톤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2022년 1월 AGI glaspac은 텔랑가나 주 방기르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전문 유리 분야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154 TPD(일당 톤) 유리 시설을 시작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음식과 음료에 사용된다.

종이 포장 사업은 지난 10년간 기판 선택의 변화, 새로운 시장의 확대, 소유 역학 변화, 플라스틱 금지를 위한 정부의 이니셔티브로 성장을 이루었다. 지속가능성과 환경문제가 계속 강조되고 있으며, 종이 포장에 맞춘 다양한 혁신이 인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정보국(Directorate General of Commerce) 및 통계 및 상무부(Directorate General of Commerce, India)에 따르면 2021년 인도에서 수출된 종이 및 판지 제품의 가치는 190억 9,826만 달러였다.

종이 포장의 포장 제품은 접이식 상자, 골판지 상자, 종이 가방 및 액체 종이 판지로 구성된다. 조직화된 소매업의 상당한 증가로 슈퍼마켓과 현대화된 쇼핑센터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종이 포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6월, 환경부 산하 연방기관인 중앙오염통제위원회(CPCB)는 2022년 6월까지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불법화하기 위한 조치 목록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그 나라의 종이 포장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크래프트 용지 산업 성장은 관련된 상품과 기술들의 수출 기회가 될 것이다. 인도 제지 산업이 가지고 있는 성장하는 시장과 비 목재 펄프 및 응용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들로 앞으로 큰 발전이 예상되지만 환경문제와 원료 활용을 위한 새로운 공정 개발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업계의 대체 원자재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의 산림 부(富)가 줄어들면서 제지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자재가 심각하게 부족해지고 있다. 대체 원자제인 유칼립투스, 밀기울, 볏짚과 같은 새로운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새로운 공정 개발, 새로운 가공 및 제어 장비의 설치가 시급하다. 이러한 부문에서 한국의 크래프트 용지와 상품과 더불어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공유된다면 크래프트 용지 산업은 분명 큰 수출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Indian Trade Portal, mordo intelligence, Business standard, Reserchgate, Unido, KDM International 관련 산업 관계자 인터뷰 등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