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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산업에 불고 있는 'Vegan; 완전한 채식주의' 열풍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송소영
  • 2022-09-08
  • 출처 : KOTRA

Vegan, 완전한 채식에 대한 관심 증가

자동차 내부에도 식물성 소재 수요 증가

기후변화에 대한 높아진 위기 의식과 환경 보호에 대한 큰 관심은 산업 전반에 걸쳐 얼마나친환경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지가 중요시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의 탄소 중립 목표에 있어서 더 이상 동물 가죽은 부합하지 않는 선택지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 내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는 동물 가죽을 대신할 지속가능성과 비동물성에 집중되고 있고 식물 기반 (Plant-based)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자동차 내부에도비건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거의 모든 산업에서 E(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가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제 ESG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앞다투어 전기차 생산 전환의 단계적인 목표, 중장기적 탄소 중립 실천에 대한 계획, 재생 소재 및 에너지 사용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내부까지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고 어떤 식물성 소재를 어느 부분에 사용했는지가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Vegan vs Vegetarian, 완전한 채식에 대한 관심 증가

 

우리에게 좀 더 친근한, ‘Vegetarian’이라는 단어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며 고기, 가금류 또는 생선과 같은 동물의 고기를 제외한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비건 ‘Vegan’은 조금 더 엄격하게 육류 및 유제품 등 동물 유래 식품을 먹지 않을뿐더러, 넓은 범위에서 동물에서 추출한 기타 재료 및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칭한다.

 

<Vegan vs Vegetarian>

[자료: Synergy]

 

2000년대 초반에 조금씩 보였던 ‘Vegan’은 이제 미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Plant Protein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 Vegan이며, 2014년에 단지 1%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6배의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는 “Veganuary” 온라인 캠페인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1 한  동안 완전한 채식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 동안 매년 200% 이상 증가해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는 보다 건강한 삶의 추구와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Veganuary 온라인 캠페인 가입자 수>

(단위: 명)

[자료: VEGFUND]

 

식단을 넘어선 비건의 확대

 

‘Vegan’은 이제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보호한다는 윤리적 가치가 소비에 추가돼 더 이상 식생활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 식음료 관련 연관어로 주로 사용되던 ‘Vegan’ 2021년부터는 뷰티,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The Vegan Society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분야에서도 응답자의 70%가 비건, 채식 자동차 구매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4%는 자동차 제조에 동물성 파생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비건이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자동차 내부 디자인에서 가죽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기 위한 첫 번째 선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의 탄소 중립 목표에 있어서 더 이상 동물 가죽은 부합하지 않는 선택지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 내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는 동물 가죽을 대신할 지속가능성과 비동물성에 집중되고 있고 식물 기반(Plant-based)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자동차 내부에도비건바람이 불게 되었다. 이는 식물성 소재가 탄소 배출제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천연 원료, 식물은 성장하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성 소재의 사용 여부는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발자국(배춘 총량)을 줄이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이런 환경적 관심뿐만 아니라 동물 보호의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 식물성 소재 채택은 자동차 내부 소재 시장에서식물성 가죽(Vegan Leather)’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을 촉진시켰다.

 

자동차 업계 속식물성 가죽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동향


ReportLinker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식물성 가죽 시장은 2021 4154000만 달러에서 2022 4563000만 달러로, 2027년까지 CAGR 10.02% 성장해 7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세계 자동차 업계 내 식물성 가죽 시장은 2020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48%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는 Research & Markets 자료가 뒷받침돼 자동차 내부 소재에도비건열풍이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실험적으로비건 가죽사용을 선보이고 있다.


<The Mercedes-Benz VISION EQXX 내부>

 

[자료: MYLO]

 

최근 벤츠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량 소재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기 콘셉트카, VISION EQXX를 선보였다. 제일 눈에 띄는 건 고급스러운 가죽의 느낌을 그대로 재연한, 버섯 균사체를 기반으로 만든 가죽 대안 소재 Mylo였다. Mylo는 선인장 기반으로 만든 식물성 가죽, Deserttex®와 함께 좌석의 가죽 시트로 사용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재활용 대나무로 만든 식물성 카펫과 식물성 실크 같은 식물성 소재들의 대거 등장했다.

 

<The Tesla 식물성 가죽, Banbū 사용된 차량 내부>

 

[자료: ethos]

 

Tesla는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아도 고급스럽게 디자인 가능하다며 전기차 Model S, Model Y, Model 3, Cybertruck, Roadster 모델 내부 소재에 식물성 가죽 선택지를 추가하며 Vegan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또한, von Holzhausen사에서는 개발한 대나무(bamboo)를 기반으로 만들어 Banbū라는 이름의 식물성 가죽을 차량 내부 좌석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대나무 기반 식물성 가죽은 기존 동물성 가죽과 비교해 경쟁력있는 촉감과 성능을 가졌지만, 폐기 후 1년 이내에 생분해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BMW i3도 천연 올리브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무두질(olive-tanned leather)한 가죽을 사용하는 등의 크고 작은 식물성 소재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Volkswagen ID.Space Vizzion 콘셉트카 차량 내부>

[자료: Volkswagen]

 

이러한 자동차 내부 소재에 부는 채식주의는 비단 가죽뿐만이 아닌데, Volkswagen ID.Space Vizzion 콘셉트카에서 “AppleSkin™”이라는 사과주스를 만들고 남은 껍질로 만든 식물성 재생 소재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인조 가죽과 동일한 기술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죽처럼 편안 소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Land Rover사 또한 Range Rover Evoque, Range Rover Velar, Jaguar I-Place를 통해 동물성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소재를 선보였다. 이는 유칼립투스 식물을 기반으로 하여 울트라 패브릭을 결합했는데, 촉감은 부드럽고 매끈하며 내구성이 좋다고 알려졌다.   

 

시사점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가는 자동차 산업에서 앞다투어 “Leat her-Free”를 궁극적인 목표로 말하며,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식물 기반의 차세대 소재 개발에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가죽 대안 소재로써 촉감, 내구성, 가격 면에서 경쟁력 있고 상품성 안정화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 중에 한 곳에 근무하는 디자이너 A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 회사들이 동물성 가죽 소재 사용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들은 ESG 정책과 소비자들의 채식 트렌드에 따라 미래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식물을 비롯한 대안 소재 활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도전은 이러한 “Vegan” 흐름에 발맞춰 보다 친환경 식물 기반 소재로, 가죽의 고급스러움을 대신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재료를 연구 개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 Synergy, Plant Protein, VEGFUND,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 The Vegan Society, ReportLinker, Research & Markets, MYLO, Mercedes-Benz, ethos, Tesla, von Holzhausen, Bayerische Motoren Werke AG, Volkswagen, Land Rover,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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