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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처리 시장 보고서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류찬영
  • 2022-06-14
  • 출처 : KOTRA

인도 수처리 시장, 가격에 민감하고 외국 입찰자들에게 높은 진입장벽

배수 수질 기준 강화에 따라 오폐수 처리 수요 증가, 독자적 기술 및 정보력 활용 진출 가능

지난 20년간 인도의 도시 인구는 2억 8천만 명에서 4억 8천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빠른 도시화는 기존의 인도가 가진 도시 인프라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물 수요의 증가를 초래하였고, 이에 더 먼 곳으로부터 물을 끌어오기 위한 비용과 위험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 인도의 도시인구 대비 지방인구 비율 비교 >

(단위: 천만 명, %)

구분

1990

2000

2010

2020

도시인구

22

29

38

48

지방인구

65

77

85

90

도시 대비 지방 인구 비율

25:75

28:72

31:69

35:65

[자료: Population Census (https://www.censusindia.gov.in)]

 

인도의 국가개혁위원회(이하 "NITI Aayog")는 2030년 전체 인도 인구의 40.75%가 도시에 거주하게 되어 관개•산업•가정용수의 소비가 공급의 50%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가 2020년 발표한 수자원 위험지도(Aqueduct Water Risk Atlas)에 따르면 인도 내 6억 명이 지표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NITI Aayog도 8억 명이 물부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로 인한 몬순 전후의 가뭄과 폭우가 물부족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
* 인도의 몬순기는 일반적으로 6월부터 9월 사이로 연 강수량의 6~70%가 이 시기에 집중될 정도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

이에 반해 인도의 지하수•하천 및 기타 수역은 수질오염에 직면해 있다. 인도의 수자원과 수처리를 관장하는 중앙부처인 중앙오염관리국(Central Pollution Control Board, 이하 "CPCB")은 보고서를 통해 전국 323개 강의 351개 지류가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도시지역에서 매일 발생하는 하수 중 약 50%만이 하수 처리시설을 거칠 뿐 나머지는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인도의 산업폐수는 환경•숲•기후변화부(Ministry of Environment, Forest, Climate Change) 산하 CPCB에서 제정한 일반기준(General Standards)에 따라 관리되었다. 이 기준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산도(ph), 영양염류 등 수질관련 기준을 모두 포함했는데, CPCB는 2017년 개정안을 통해 COD, 영양염류, 인 등 수질관리에 중요한 지표들을 삭제하였다. 이에 환경 관련 입법을 전담하는 인도 국가녹색재판소(National Green Tribunal, 이하 "NGT")가 대법원(Supreme Court)에 소를 제기하였고, 다양한 학술기관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2019년 4월 하•폐수처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인도 환경부가 상고했지만 인도 대법원이 2021년 6월 최종적으로 NGT의 편을 들면서 하•폐수처리 기준은 다시 강화되었다.


< 인도 방류수 수질기준 변화양상 및 한국 현행 방류수 수질기준 >

(단위: mg/L)

지표

인도 환경부

일반기준 (2015)

인도 환경부

개정안 (2017)

NTS 

시행령 (2019)

한국 방류수 

수질기준 (2020)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BOD)

30

20

10

10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

250

-

50

부유물질(TSS)

100

50

20

10

암모니아성질소

50

-

-

질산염

10

-

-

총질소(T-N)

100

-

10

20

총인(T-P)

5

-

1

0.5

총 대장균

-

1,000

230

3000 개/ml

[자료: CAMBI, 한국 ‘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가공하여 뉴델리무역관 작성]


수처리 시장규모


인도 하수처리장 시장 규모는 '19년 24억 달러에 달하며, '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3.1%로 성장하여 43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CPCB보고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인도 도시 지역의 하수처리장 수는 실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하수처리 비율도 늘었다. 다만 이 자료는 각 주 정부로부터 집계한 내용만 포함하고 있어 실제로는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약 60% 이상이 아무런 처리를 거치지 않고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인도 도시 지역* 하수처리 현황 >

연도

하수 발생량

(MLD)

처리용량

(MLD)

하수처리비율

(%)

하수처리장 수

(개)

1999-2000

19,311

4,098

22

미집계

2008-2009

38,254

11,787

30

미집계

2014-2015

62,000

23,277

37

816

2020-2021

72,368

36,668

50

1,631**

주: (*) Class I, Class II 도시만을 포함 / (**) 설치예정인 곳 포함

[자료: 인도중앙오염관리국(CPCB), 2021]

 


주별 하수처리장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우타르프라데시, 델리, 카르나타카가 전체 수처리 설치 용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 마드야프라데시, 하리아나, 펀자브, 타밀나두, 라자스탄까지 더하면 전체 수처리 설치용량의 86%에 육박한다. 반면 아루나찰프라데시, 안다만&니코바르, 락샤드윕, 마니푸르, 메갈라야, 나갈란드와 같이 하수처리장이 없는 곳도 있고 비하르와 같이 하수처리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운영하지 않고 있는 곳도 있다. 아쌈은 하루 809 MLD의 하수가 발생하지만 하수처리장 대신 일반 정화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수처리비율은 델리(72%), 펀자브(72%), 하리아나(71%), 구자라트(54%), 마하라슈트라(47%)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주요도시 별 하수처리 현황 >

[자료: Statista, 2021]

 

산업 하수의 경우 일반 하수보다 처리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대부분의 산업제조시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공용배수처리장(Common Effluent Treatment Plant, CETP) 형태로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인도의 일일 산업폐수 발생량은 13,500 MLD로 처리율은 60%이다. 인도 전역에는 총 194개의 배수처리장이 있는데 산업별로는 오일•가스•석유제조•화력발전소에 73%가 소재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타밀나두(49개), 구자라트(30개), 마하라슈트라(27개)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처리된 하수 재활용 현황


처리된 하수는 원예•관개•도로 및 차량의 세척•소방•산업용 냉각수•변기세척수•정원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주에서는 처리된 하수의 재이용을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 처리된 하수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별로 활용률은 하리아나(80%), 푸두체리(55%), 델리(50%), 찬디가르(35%), 타밀나두(25%), 마드야 프라데시(20%), 안드라 프라데시(5%) 순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와 별도로, 각 지역 시 운영당국(Municipal Corporation)이나 민간개발사 등에서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자체적으로 하수처리 및 처리수 재활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델리 시는 하수 재활용 비중을 현 12.5%에서 6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구자라트 주 소재의 많은 시 당국은 처리된 하수를 경매에 부쳐 최고가에 낙찰 받은 기업이 농부들에게 농업용수로 제공하기도 한다. 카르나타카의 관개 담당 부처에서는 주 내 Kolar, Chikkaballapur 등 가뭄취약지역 물탱크들을 채우기 위해 처리수를 활용하며, 첸나이 시 물공급 및 하수위원회(Chennai Metropolitan Water Supply and Sewerage Board)에서도 다양한 처리수 재활용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주요 공항과 대도시의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도 자체 하수처리 및 처리수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처리된 하수를 변기세척수•조경용수•냉각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시와 인접한 농촌 지역에서 오물과 처리된 하수가 비공식적으로 무계획적으로 재활용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세한 집계는 확인할 수 없다.

 

수처리 기술 현황


인도의 물 및 폐수처리시장은 고도로 세분화되어 있다. 시설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해 통용되는 기준이 없어 각 수요처는 저마다 최소한의 수질기준 충족을 위해 독자인 수처리 장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급 역시 비조직적•산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인도 내 대부분의 관련 기업은 소규모 기업들로, 이들이 개별 제조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소규모 수처리 장비를 제조•공급한다. 반면, 정부에서 주관하는 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 및 시설건립에 참가하는 기업은 기술과 자금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대규모 개발사들로 시장은 양극화된 양상을 띄고 있다.

수처리 플랜트 시장은 플랜트의 형태, 수처리 과정, 용량, 최종 소비산업군, 지역에 따라 나뉘는데, 우선 플랜트 형태에 따라 산업폐수처리장과 도시하수처리장(Municipal Water Treatment Plant)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상 수처리 방법으로는 폭기(Extended Aeration)를 활용한 생물학적 처리방식이 지배적으로, 생물반응기 공정(Membrane Bio Reactor), 이동층생물막 공정(Moving Bed Biological Reactor, MBBR)과 연속회분식 공정(Sequencing Batch Reactor, SBR)이 두루 쓰인다. 세 방식 중에서는 MBR 방식이 더 널리 이용되는데, 이는 낮은 유지비•높은 효율•완벽한 고형분 제거•적은 부피 등의 장점 때문이다. 다만, 안정적이지 않은 멤브레인 가격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UN Water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300 MLD급 수처리시설 가동에는 4천만 달러가 소요되며, 200 MLD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1 MW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폭기 과정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접목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처리 시장 선도기업과 판매제품 현황


정부 및 산업시설의 수처리 전문 플랜트는 EPC 시공 및 운영유지 역량을 갖춘 전문 수처리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시공 후 일정 기간 운영권을 가지기도 하며, 수처리 솔루션을 품으로  . 데 2019년 Dupont사가 Evoqua Water Technologies Corp로부터 멤브레인 사업부를 인수한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SUEZ사가 화학전문기업인 LANXESS로부터 역삼투압(RO)방식의 멤브레인을 구매하는 협약에 사인한 것이 그 예이다.


< 인도 내 수처리 전문 EPC 기업 > 

기업명

본사소재지

(설립연도)

구분

홈페이지

SUEZ Water 

Technologies & Solutions

미국

(1986)

하수처리시설 전문기업,

벵갈루루 지역에서 총 2350 MLD

규모의 시설을 운영

https://www.suez.in/en-in

Toshiba Water 

Solutions Pvt Ltd.

일본, 미국

(1973)

하수처리시설 전문기업으로

시설건립 및 O&M 서비스 제공

https://www.toshiba-water.com/

VA Tech Wabag

오스트리아, 인도

(1924)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

수처리, 산업용수처리, 해수담수화, 하수처리, 슬러지 처리시설 개발

https://www.wabag.com/

Thermax Limited

인도

(1966)

수처리 시설 개발, 건립

및 화학약품 및 장비 판매

https://www.thermaxglobal.com/

Larsen & Toubro Limited

인도

(1938)

종합 중공업 기업,

대규모 수처리, 폐수처리 시설

및 급수시설 설계 및 시공

https://www.lntecc.com/we-are/our-businesses/water-effluent-treatment/

Voltas Water 

Solutions Pvt Ltd.

인도

(2014)

인도 대기업인 Tata와 스위스의 Volkart Brothers의 합작회사,

산업폐수 처리에 특화

https://www.voltas.com/businesses/project-solutions/water-management

WOG 

Technologies Pvt Ltd.

인도

(2010)

수처리 전문기업, 

제조시설 및 시 당국에 

통합 수처리 서비스 제공

https://www.woggroup.com/

UEM Group(devex)

미국

(1973)

수처리 전문기업, 

제조시설 및 시 당국에 

통합 수처리 서비스 제공

https://www.devex.com/

[자료: 건축산업전문지 Construction Review Online를 참고하여 뉴델리무역관 가공]


반면 전문 수처리 플랜트를 갖출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규모 제조사들은 다양한 수처리 장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 온라인 구매 가능한 인도의 다양한 수처리 장비 >

종류

타겟 산업군

사양

가격대

컴팩트 /

수처리 장비

호텔, 식당 등

Air blower power: 1.5 KW

Water Pump Power: 5KW

Capacity: 1000 m3/day

45,000~2,000,000 루피

(76만 ~ 320만 원)

산업용 소형

수처리 장비

설탕, 유제품,

제약, 증류, 제지, 

가죽, 화학물품

제조시설

Air blower power: 2~25KW

Water Pump Power: 5 kW, 1.5 kW

Capacity:  2000 m3/day, 500 m3/day, 50 m3/day, 100 m3/day, 1000 m3/day

37,500 루피

(60만 원)

3차 처리용

 탱크 (SBR)

도축장 등

pH 조정이

필요한 곳

SBR 방식, Semi-Automation

500 m3/day

225,000 루피

(365만 원)

소규모 

수처리 장비(MBBR)

호텔, 리조트

Air Blower Power: 1.5 kW /100 m3/day/ MBBR 방식/ Mild Steel

700,000 INR

(1,130만 원)

[자료: 인디아마트(indiaMart) 조사결과를 참고하여 뉴델리무역관 작성]

 

관련 제품 한-인도 수출입 동향 및 관세


HS CODE 842199.00(액체 및 기체용 여과기, 청정기의 부품)의 경우, 2021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출액은 5억214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였으나 동 기간 대인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하였으며, 2018년 3,11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부터 27% 급감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동 품목의 대인도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4%에 그쳤다.


HS CODE 842121.00(정수기기 및 장치)
의 경우 2021년 대인도 수출량은 8,765천 달러로 코로나 확산 이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총 수출액 자체가 작아 유의미한 변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 품목의 대인도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 8억2458만 달러 대비 1%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수처리 관련 제품의 대인도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앞서 서술하였듯 인도 내 수요처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HS CODE: 842121 최근 3개년 인도 교역액 >

(단위: 천 달러)

구분

2018

2019

2020

2021

수출

6,626

8,458

8,145

8,778

수입

4,728

3,149

1,965

3,090

총 교역액

11,353

11,907

10,110

11,868

무역수지

1,898

5,610

6,180

5,688

[자료: Global Trade Atlas (6단위 기준)]

 


< HS CODE: 842199 최근 3개년 인도 교역액 >

(단위: 천 달러)

HS CODE

2018

2019

2020

2021

수출

31,107

22,854

21,019

20,541

수입

7,077

6,708

11,994

10,448

총 교역액

38,185

29,562

33,014

30,989

무역수지

24,030

16,146

9,025

10,093

[자료: Global Trade Atlas (6단위 기준)]

 

 

< HS CODE별 수처리 관련 제품의 인도내 관세 >

HS CODE

기본관세 (BCD)

CEPA 적용관세

CEPA 적용기준

통합부가세 (IGST)

842121.10

7.5%

5%

CTSH + 35%RVC

18%

842199.00

10%

0%

CTSH + 35%RVC

18%

[자료: 인도 무역포털]

 


수처리 시장 대인도 투자현황


인도국가브랜드재단(IBEF)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식수공급, 관개수공급촉진, 댐 재건 등의 사업을 위해 총 2조7994억 루피(약 373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현재 총 105억 달러 규모의 541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인도 정부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여전히 129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나, 이에 비해 투자는 미미한 실정이다.

인도 수처리 시설 시장은 여전히 필요한 재원의 대부분을 민간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수처리 플랜트 부문에 투자가 미진한 이유는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한데 비해 인도의 현행 수도세는 이런 인프라를 공급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수익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물 부족 심화로 공급량이 감소할 경우의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 이용량의 계측과 가격 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 수처리 시설 민영화에 대한 강경한 정치적 반대 등이 투자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불러오고 있다.

이에 각 시 당국과 공공시설은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도 하고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디 정부는 대표적 수자원 정책 중 하나인 'National Mission for Glean Ganga(갠지스강)' 프로젝트를 통해 Hybrid Annuity Mode(HAM)이라는 새로운 펀딩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전체 자본금의 40%를 부담하고 개발사가 나머지 60%의 자본금 및 운영유지에 드는 총 비용을 부담하되, 프로젝트 종료 후 정부가 개발사에게 일정기간(통상 15년)에 걸쳐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주 정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한다. 2020년 11월 인도 내 선도 수처리 전문기업인 SUEZ는 벵갈루루 물공급 및 수처리 위원회(Bangalore Water Supply and Sewerage Board, BWSBB) 주관의 775 MLD 규모의 수처리 플랜트, 처리수 저수지 및 펌핑 스테이션의 개발사로 최종 선정되었는데, 2023년 이 시설이 완공된 이후부터 7년 간 운영권도 함께 획득할 예정이다.

이외에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등 국제 협력기구가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를 하고 있다. 월드뱅크는 2021년 3월 펀자브 정부와 함께 암리차르, 루디아나의 물공급 및 위생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를 위한 1억500만 달러의 대출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이 벵갈루루 지역의 물공급 프로젝트에 7500만 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수처리 플랜트 단독으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불가하지만 산업단지 내 공조시스템, 수처리 시설 등에는 자동승인 방식으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수처리 관련 정부정책

 

현재 인도 정부의 수처리 관련 정책은 도시와 농촌지역에의 고른 식수 공급,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을 위한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 그리고 수역재생의 선순환 구조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이니셔티브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AMRUT 2.0 (Atal Mission for Rejuvenation Urban Transformation) >

내용

- 인도 전역 500개의 AMRUT 도시 2,680만 가구에 식수 공급 배관 설치를 목표로 하는 정책

- AMRUT 1.0은 500개 도시에 원활한 물공급, 하수처리인프라 구축, 홍수피해감소대책마련, 교통인프라개선, 녹지조성의 5개 프로젝트를 골자로 2015년에 출범한 종합 도시인프라개선 정책이었음

- 2021년 새로 발표된 AMRUT 2.0은 AMRUT 1.0 정책 중 보편적인 식수 공급과 수자원 활용을 강조하고 3배 가까운 예산을 책정하여, 수질관리에의 인도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됨

정책홈페이지

http://amrut.gov.in/content/

주관부처

Ministry of Housing and Urban Affairs, Government of India

책정예산

2조 9900억 루피 (약 400억 달러)

세부내용

1.      세부 프로젝트별 책정예산

세부 프로젝트

배정예산 (단위: 천만 루피)

식수 공급

35,530 (47억 6천만 달러)

하수 및 오수 관리

27,600 (36억 9600만 달러)

수역재생 및 녹지조성

3,900 (5억 2200만 달러)

이외에 기존 인프라 개선 시 지급하는 인센티브 및 발생되는 행정비용 등에 예산 배정

 

2.     프로젝트의 이행

- 상기 중앙 정부의 예산 배분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각 주 정부의 담당부처가 도시 수준에서 중앙정부

 정책 관련 지표의 달성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보편적인 물의 공급과 하수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달성해야 함

- 프로젝트 진행 시,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한 도시 규모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비율을 달리하여 자금을 지원

 

[자료: AMRUT2.0 정책 홈페이지]

  

< Jal Jeevan Mission >

내용

2024년까지 농촌지역 모든 가구에 적합한 식수 공급을 위한 배수시설 설치

정책홈페이지

https://ejalshakti.gov.in/

주관부처

Ministry of Jal Shakti

책정예산

500억 달러

진행현황

총 192,776,015 가구 중, 32,362,838 가구(16.79%)만 식수용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음. 

현재 56,673,523(29.40%)를 추가 설치하여 현재까지 89,036,361(46.19%) 진행

[자료: Jal Jeevan Mission 정책 홈페이지]

 

National Mission for Clean Ganga >

내용

갠지스강의 수질회복과 지속가능한 강 유역 개발을 위한 정책으로, 2014년 6월 발표됨

정책홈페이지

https://www.nmcg.nic.in/

주관부처

Ministry of Jal Shakti

책정예산

2014년 정책 발표 이후 2020년까지 총 1232억4860만 루피(16억 달러) 예산이 책정, 834억2천만 루피가 실제 집행되었음

세부내용

1.      세부 프로젝트 카테고리 (8개)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 산업배수물모니터링, 강변개발, 강표면 청소, 식수(나무심기), 강 수질 개선에 대한 공공인식개선, 강 부근 4,470개 마을에 대한 위생기반 통합 개발사업

 

2.     Hybrid Annuity Mode(HAM) 프로젝트

바라나시, 하리드와, 마투라 3개 지역에서는 개발사가 개발비용의 60%를 부담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 일정기간에 걸쳐 정부로부터 이자포함 금액을 분할환급받는 방식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

 

3.     세부 프로젝트 진행현황 (2022.1월 기준)

 

4.     사업 진행지역

[자료: NMCG 정책 홈페이지]


 

주요 행사


<전시회>

행사명

Water India EXPO

홈페이지

www.waterindia.com (www.smartcitiesindia.com)

개최시기/장소

2022. 3. 27 ~ 29 / 뉴델리 Pragati Maidan

주최사

인도무역진흥공사(ITPO),  Exhibition India Group

행사규모(2022)

30,000 sqm/30개국 862개 브랜드, 100개 스타트업/ 30,769명의 참관객, 1,723개 사절단

비고

-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Smart Cities India Expo 소속 하위 전시로, 동기간 Building India, Clean India, Energy India, Transport India와 함께 개회

- 품목: 기체액화기술, 해수담수화, 식수공급, 관개, 빗물저장, 지하수 충전, 호수 재생, 계측 및 계량
기기 및 장비, 파이프라인 유지보수, 펌프, 스마트계량, 시스템 통합, 하수처리, 수질관리, 물저장시스템, 물공급과 배관 등 기술 및 제품위주

 

행사명

WaterEx

홈페이지

http://chemtech-online.com/

개최시기/장소

2022.6.8 ~11/ BEC 뭄바이

주최사

Jasubhai Media Pvt. Ltd

행사규모 (2020)

600개사, 4만 명의 참관객

비고

-   격년으로 개최되는 ChemTech의 하위전시로, B2B 전시

-   광산, 건축전, 공조, 에너지, 중장비, 환경, 에너지, 석유 등다른 전시와 동시개최

-   품목: 수처리, 필터, 역삼투압, 멤브레인, 하수처리, 수질관리, 담수화 등

 

<포럼 및 컨퍼런스>

행사명

India Water Week (IWW)

홈페이지

https://www.indiawaterweek.in/

개최시기/장소

2022. 11. 1-5 / India Expo Center, 그레이터 노이다 (예정)

주최사

국가수자원개발공사(NWDA)소속 IWW 사무국

비고

3천 sqm 전시를 포함한 컨퍼런스

 

행사명

India Industry Water Coclave

홈페이지

https://www.indiaindustrywaterconclave.com/water-awards.html

개최시기/장소

2022.11.3~4

주최사

인도상공회의소(FICCI)

 

현지 전문가 코멘트


인도 정부 싱크탱크인 NITI Aayog의 CEO 아미탑 칸트(Amitabh Kant)는 2021년 9월 개최된 India Industry Water Conclave 행사에서 "2019년 24억 달러였던 인도 하수처리장 시장 규모는 매년 13.1%의 성장을 거듭해 2025년 4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어서 "수처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경제가 가능한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제조공정에 드는 에너지 절감, 파생 산출물에 대한 시장 창출, 관련 인센티브 제공, 하수감소 지원책과 최종 소비층의 수요와 처리 하수 품질등급에 따른 고품질의 시장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인도 정부에서도 수처리 시장의 필요성과 해당 부문에 대한 인프라 개선이 절실함과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시사점


인도 수처리 시장 및 관련 부문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어떤 기회요인과 주의할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진출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위기요인으로는 다른 모든 부문과 마찬가지로 인도 수처리 플랜트 시장 또한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수요자는 가격 대비 높은 효용, 손쉬운 이용, 낮은 유지비, 작은 부피를 주요 구매요인으로 고려하며, 이런 수요에 맞추어 현지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이미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어렵게 진입을 한다고 해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가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제품 혹은 기술이야말로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여기에도 여러 위험요소가 따른다.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인도 내 수요처는 그 수도 제한적이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불안정한 예상수익, 무엇보다 입찰 과정 등이 불투명해 외국 입찰자들의 참여를 제한한다. 기술 이전의 경우에도 인도의 판례법은 인도 당사자를 보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외국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수처리 산업 특성상, 보편적인 식수 공급과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을 위한 인도 정부의 최근 정책변화와 배수 수질 기준 강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배수 수질 기준 강화에 따라 신설될 시설은 물론이고 기존 시설 역시 보강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산업시설의 폐수 방출을 아예 제한하기 위한 법적인 토대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하수발생량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 처리비율도 수처리 플랜트 분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인도에서 수처리 부문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요 정책이슈들과 함께 논의 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 인도 내 대표적인 수처리 및 하수처리 전시회들은 스마트시티, 친환경, 화학, 재생에너지 등 다른 분야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수처리 플랜트부문 선도기업 중 다수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활용과 스마트계량이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로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유관기관 입찰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참고자료: CPCB, RBI, Planning Department of Gov't of NCT of Delhi, Ministry of Housing and Urban Affairs, FICCI, GTA, IBEF, Indian Trade Portal, NMCG, Water India, World Bank, WaterEx, Jal Jeevan Mission, Construction Review Online, Indian Infrastruture, CAMBI, 코트라 트라이빅(Tribig), Population Census, Stat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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