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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물가는 어디로?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2-05-19
  • 출처 : KOTRA

러시아 중앙은행 2022년 물가상승률 전망

GDP 8% 하락, 물가 20% 상승 예상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 3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 물가 상승률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물가 상승률은 8%, 2024년은 4.8%로 또한 2022GDP는 약 8% 하락한 후 2023년엔 러시아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물가 상승은 부동산·자동차와 같은 자산부터 장난감·위생용품과 같은 소비재와 같이 모든 분야를 아우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미용실, 병원 등 모든 분야의 서비스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


러시아 식료품 가격은 3개월 동안 급격한 루블화 평가절하 및 상승한 물류비용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3월에 재고를 갖고 있던 리테일러들은 생필품 가격이 크게 인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일부 상품의 재고 부족에 따라 Aushan, Lenta, X5 Group, Magnit 등은 1인당 최대 구매할 수 있는 물품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2021년 동안 계속된 수입육류 가격 상승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연방 동식물 위생국(Rosselhoznadzor)은 일부 국가로부터의 수입 절차를 간소화시켜 수입 육류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러시아 내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으나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간소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환율에 따라 변동이 심한 차, 과일, 해산물류는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위생용품, 화장품 등 소비재


전문가들은 수입 생필품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내 생산 중인 생필품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과 물류 두 가지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국내 생산 완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시 수입 자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환율과 물류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에 더불어 일부 해외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 이탈 의사를 밝히며 러시아 자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더 커졌다. 러시아 내 큰 인기를 끌고 있었던 Unilever(Dove, Axe, Rexona, Domestos등 브랜드 포함)는 러시아 시장 이탈 의사를 밝혔다색조 화장품 및 향수 등의 선택지도 러시아 거주자들에겐 줄어들 예정이다. Sephora, L’oreal, Estee Lauder 그룹(Clinique, MAC Cosmetics, DKNY 등 포함등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 브랜드들의 시장 이탈에 따라 중국, 한국 등 아시아산 제품의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의약품 및 건강보조제


루블화 평가절하 및 물류난으로 인해 의약품 전체 가격이 상승할 예정이며, 특히 수입산 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산업부 및 건강관리부에서는 러시아 내 충분한 예비 의약품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의료 지원 기관(Roszdravnadzor)에 따르면 아직 러시아로의 수출을 중단한 의약품 제조업체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물류 및 대금 결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의약품 생산 정상화는 러시아 정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러시아 내 생산되는 의약품의 상당수는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해외(주로 인도 또는 중국)에서 수입을 하는데 그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수 의약품 가격의 경우 정부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며 정부가 가격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료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면 의약품 생산에 적자가 생겨 업체들은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많은 필수 의약품, 특히 희귀병 치료제의 경우 러시아 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의약품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기기: 저렴했던 것은 비싸지고. 비쌌던 것은 구매 불가능 예상


코로나19와 함께한 2년간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문제가 되어 스마트폰을 포함한 가전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갔다전문가들은 2021년 러시아 내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 상승률을 17%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새로 생긴 또 하나의 변수로 인해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전자기기 수입 상승에는 환율과 물류 대란뿐만 아니라 수출품목 제한 제재도 기여했다. 수출제한품목에는 보안, 우주항공, 건설, 자동차설비 장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도 포함돼 있다. 또한 삼성, 애플, 인텔, 파나소닉, HP 등 해외 전자기기 대기업들이 러시아 납품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전체 전자제품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 시장 이탈하는 기업 일부는 중국 브랜드로 채워질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까지 대체가 가능할지는 미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의류: 대중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 전부 이탈


Mango, H&M, Nike, Zara SPA 브랜드 및 Gucci, Louis Vuitton, Prada 등 명품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2022년 의류 및 신발 가격이 평균 15~25%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다. 러시아 브랜드들이 대체할 예정이지만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중저가 브랜드 구매가 가능했던 가격으로 저가 브랜드 구매만 가능해질 예정이다.

 

자동차: 사치품이 되다


기존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인해 자동차 수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을 뛰어넘는 승용차 대란이 발생했다. 러시아 시장 철수 및 생산 중단을 많은 해외 대기업이 발표한 만큼 자동차 가격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동하고 있다. 자동차 전체 가격이 최소 20~30%는 상승했고 일부 모델의 경우 2~3배가 비싸졌다. 대다수 중국 기업의 경우 계속 러시아 시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율 변동 및 타 기업 생산 중단에 따라 가격 상승은 이루어질 것이다“UAZ”“Lada”와 같은 러시아 국산차 가격도 상승할 예정이다. 국산차는 여전히 수입차보다 싸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해 기존 수입 소나타를 구매할 수 있던 돈으로 국산 라다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부동산


20221월 전문가들은 러시아 내 주택가격이 연말까지 6~1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러시아 주택가격은 이러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신규 주택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었고 2차 주택 시장의 경우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시장에 내놓은 아파트 수가 줄어들며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 주택보유자와 미보유자 사이의 부의 차가 더 커질 예정이다.

 

시사점


GDP 하락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 거주자들의 실질 소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공공기관 임금 상승 및 연금 상승 등의 제도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진출 희망업체는 러시아 중산층의 구매력 하락에 대비해 다른 요건보다 수출품 가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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